자동차정비업계도 신고포상금제도 도입해야

[마루판]

경북】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자동차정비업계의 작업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업체난립에 따른 경영악화로 작업장 불법임대 등이 늘어나면서 정비업계에도 '불법신고 포상금제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경북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정비업 등록제 이후 지난 수년간 우후죽순으로 정비업체수가 늘어난 데다 끝없이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으로 올들어 작업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일부업체들이 업체 작업장 일부 또는 전부를 불법으로 하도급을 주거나 임대해주는 행위가 늘어나면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 업계질서를 문란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동차메이커 협력업체 간판을 내걸고 있는 업체와 지정정비업체까지 하도급을 일삼는 등 이같은 불법행위가 노골적으로 행해지고 있어 문제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검사정비조합은 최근 이사회를 개최, 정비업체 불법행위에 대한 근절대책으로 택시업계가 도입한 불법행위 신고 포상금제를 정비업계에도 도입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비업체 불법하도급 유형은 업체 작업장 중 판금과 도색 및 하체분야와 자동차정기검사를 위해 지정된 지정정비업체의 경우 검사장까지 하도급을 주는 등 불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데도 단속의 손길은 여전히 미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교묘해지는 불법 하도급행위 등의 근절을 위해서는 행정관청의 철저한 지도단속도 중요하지만 신고포상금제도를 도입해 누구나 신고할 수 있도록 할 경우 불법행위가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