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폐 및 정서,행동장애와 신경정신영역의 문제들
자폐 및 정서,행동장애의 관찰가능한 임상적 특징 중에 가장 중요한 내용은 사회적 상호작용과 언어적으로 혹은 비언어적으로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점과, 행동이나 관심, 또는 활동이 반복적이고 특정한 것에만 제한된 상동적 형태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요한 특징들 이외에도, 자폐 및 정서, 행동장애는 여러가지 신경정신영역의 증상을 함께 나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금 현재로서는 자폐 혹은 정서,행동장애의 원인에 근거한 구체적 치료방법은 없는 셈이다. 다만,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부모상담, 행동수정, 체계적인 특수교육, 감각통합, 언어.행동치료, 사회기술훈련, 발달치료, 약물치료 등의 포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이러한 포괄적 치료교육이 상당한 치료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자폐 및 정서.행동장애의 문제행동이나 증상들을 개선하기 위해 쓰이는 약물들은 정신영역의 약물이라는 점에서 부모나 기타 양육자의 입장에서 불안감을 느낀다. 따라서 아직까지정신관련약물치료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한 후에도 여전히 아동의 문제행동이나 증상을 치료하지 못한 경우에만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방법이라고 여겨지는 듯 하다.
많은 행동상의 문제나 정서상의 문제들이 신경생물학적인 기능의 일탈에 의해서 나타난다. 예를 들면, 부적응 행동이나 정서불안의 문제행동 증상들이 대사 이상이나 신경전달물질의 간의 이상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따.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 도파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등)은 뇌의 복잡한 연결망을 통해 정보를 적절하게 전달하는데, 이러한 샌경전달물질이 부족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많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여러가지 행동적 이상 또는 정서적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따라서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조절하는 정신영역의 약물은 행동상의 문제와 정서상의 문제를 개선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자폐 및 정서.행동장애가 혈액내의 세로토닌과 관계가 있다는 신경생리학적 연구결과로 인하여 세로토닌 재흡수차단제인 펜플루라민 등 세로토닌계 약물들이 문제행동이나 증상을 치료하는데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도파민수용체차단제인 할로페리돌 등도 과잉행동성과 충동성을 개선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 자폐 아동 혹은 정서.행동장애 아동의 정신약물치료
사용되는 약물들은 상동행동이나 과잉행동, 정서적인 불안정, 충동성, 언어.행동 등의 개선을 돕는 약물들이다. 이러한 정신영역의 약물들은 나타나는 부적합한 행동이나 증상들을 수정하는 역할을 한다. 즉, 정신영역의 약물이 자폐 및 정서.행동장애를 완전히 치유한다거나, 특징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과잉행동이나 충동성, 불안이나 흥분, 또는 강박장애 등과 같은 문제행동이나 정서적 불안의 빈도와 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폐 및 정서.행동장애 아동의 지도교사나 행동치료사, 나아가 부모 등의 양육자는 정신영역의 약물 사용법에 대해 잘 알고, 아동을 돕겠다는 인도적 자세로 약물을 세심하게 투여함으로써 아동의 생활영역을 넓혀주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출처: Luke Y.Tsai, M.D.저/자폐 및 정서.행동장애 아동의 약물치료에 대한 이해/시그마프레스(2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