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시작한 일이 성공했네요.
기억을 되살려 간단히 정리해봅니다.
아래아 한글로 작성했는데 사진이 옮겨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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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횡단 도보 여행기(2010년 7월 24일(토) ~ 8월 2일(월) 9박 10일
시작은 우연히 이루어졌다.
지난 달 직장 동료였던 강샘과 3시간 정도 길 따라 통일전망대까지 도보 여행 후 가진 뒷풀이 때 강샘이 불쑥 한 마디 한다.
“이번 방학 중에 임진각부터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단독 통일기원도보행군을 할까 합니다.”
별로 생각도 않고 내 입에서 말이 나왔다.
“그래요? 나도 끼워줘요”(입이 방정 ㅎㅎ)
“그럽시다.”
이래서 도보여행 계획이 이루어졌는데...
조사해 보니 약 300km 정도 된다.
하루에 30km씩 행군한다 해도 꼬박 10일이 걸린다.
정맥 산행과 비교해보니 숙소와 식사는 도중에 해결하기가 훨씬 쉬울 것 같다.
문제는 체력인데... 자신이 없다.(어쩌다 함께 간다고 입을 놀렸노...)
통일전망대까지 가던 날 가벼운 마음으로 양말을 신지 않고 가는 바람에 양쪽 발에 물집이 생겨서 낫지를 않은 상태이다.
연습을 한답시고 신도시 주위의 도로를 걸었는데...
빠른 걸음으로 일산신도시를 돌고나니 첫날부터 오른쪽 발등이 붓고 통증이 생긴다.(잘 낫지를 않아서 결국 아픈 다리로 여행을 시작했다.)
겁이 나서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하겠다.
(다행히도(?) 강샘의 사정으로 출발일이 4일 늦어졌다.)
이래저래 그다지 좋지 못한 상태에서 출발을 했다.
8월 24일(토)에 대망의 반도횡단종주여행이 시작되었다.
이왕이면 서해상의 통일전망대에서 동해상의 통일 전망대까지가 좋겠다는 의견으로 시작지점을 임진각에서 오두산 통일전망대로 15km 이상 수정 연장했다.
200번 버스로 통일동산에 도착해서 전망대버스로 통일전망대로 이동하여 여행을 시작한다.
“우리 산길로 가면서 황해와 한강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을 확인합시다”
초병에게 인사를 하고 자유로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서 산길로 오른다.
연무가 끼어서 전망이 좋지 않다. 아깝다.
하산하여 도로를 따라 북상하는데 중국인 관광객 한 가족과 인사를 나눈다.
이제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문산에서 점심식사를 하고서 37번 국도를 걷는다.
운동화를 신은 강샘이 발뒤꿈치가 아프단다. (마지막까지 굳은 살 속이 곪아서 고생했다)
샌들을 사러 홈플러스에 들렀다.
“안녕하세요?”
생각지도 않은 인사말이 들려온다. 순이님이다.
참 세상 좁다.
잠시 인사를 나누고 강샘 샌달을 산 뒤 여행의 계속이다.
차가 씽씽 달리는 국도를 피해서 옆의 조용한 샛길로 가는데 저 멀리 합류지점에서 3명이 손을 흔든다.
가까이 가보니 어! 함지박님 대로님 여로님이다.
새벽에 카페에 간단히 출발인사를 올렸는데 전송을 나오신 거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자신 없는 여행에 새삼 용기가 난다.
다시 여행의 시작이다.
파평면에서 길을 잘못 든다.
37번 국도가 확장되면서 파평면에서 적성면 구음리까지는 북쪽으로 멀리 새 도로가 만들어졌는데 몇 년 된 지도를 보면서 그냥 옛 길이 확장된 것으로 착각했다.
새 길을 따르다가 장파리에서 다시 옛 길로 들어섰지만 동네 분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다시 새 도로를 따라서 고행을 시작한다.(한참 지나서야 새 도로가 우회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정기 버스도 다니지 않는 먼 길을 돌아가는 새 도로는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오후 8시 30분이 되어서야 적성면에 도착한다.
도착하니 아뿔사! 오늘은 토요일, 적성은 군부대가 많은 군인 도시이다.
면회 온 부모들로 모든 여관이 만원이다.
간신히 콧구멍 같은 방 하나를 3만원에 빌린다.(앞으로 여름에 도보여행 때는 텐트를 준비해야겠다.)
그래도 적성은 한우마을이라 첫날부터 입이 호사한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2일째(25일) 적성을 출발하여 구읍리에 이르러서 어제의 새 도로와 합류한다.
여기서부터는 왕복 2차로의 옛 길이다.
날이 덥다. 어유1교에서 물을 본 해군 출신 강샘 그대로 물속으로 들어간다.
전곡리에 도착하기 전 한탄강유원지도 들러보고 선사유적지도 관광한다.
첫날 너무 고생해서 무리하지 않으려고 전곡리에서 일정을 끝낸다.
일요일이라 숙소는 쉽게 잡았다.
3일째(26일) 고맙게도 출발할 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오전 중으로 그쳤지만 흐린 날씨가 도움이 된다.
백의교를 지난다. 연천군을 지나서 포천시로 들어선 것이다.
얼마 전에 초가집님과 함께 왔던 기억을 되살려서 새 길을 버리고 옛 길로 들어선다.
영중면 38선휴게소까지 각자의 도보를 가늠해 본다.
나는 12분에 1km가 적당하다.(1시간에 5km)
강샘은 10분에 1km로 진행했다.(1시간에 6km)
37번 국도와 헤어져서 이동면에서 숙소를 정한다.
다음날 아침부터 뜨겁다.
백운계곡 오르는 길이 끝이 없다.
광덕고개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고개를 넘으니 강원도 화천군이다.
여기는 광덕계곡이라 불린다.
지루한 발걸음 끝에 사창리를 지나면 춘천시 사북면이다.
산길을 따라 걷는데 도대체 집이라고는 없으니 날은 저무는데 숙소를 정할 방도가 없다.
도중에 민박이라고 한 곳이 평상에 모기장을 치고 3만원을 요구한다.
노숙할 셈 치고 계속 진행을 하다가 오후 7시가 넘어서 겨우 민박집(미리내쉼터)을 만났다.
첫날과 더불어 힘든 하루였다.
(강샘은 특히 양쪽 발뒤꿈치가, 나는 발가락들이 물집이 잡히고 터지고 다시 물집이 잡히고...)
물가와는 관계가 없는 곳이라 손님은 우리밖에 없다.
넓은 거실을 우리 둘이서 독점한다.
주인 아주머님이 정이 넘친다.
5일째 날이 쨍쨍하다.
다시 춘천시를 지나서 화천군으로 들어선다.
도중의 가게에서 쉬다가 다시 출발하고보니 애고! 지도를 두고 왔다.
그렇잖아도 쨍쨍한 날씨에 알바로 걸은 3km의 길이 그렇게 먼 길인 줄이야...
화천군에 도착하니 입구에 화천군종합관광안내센터가 있다.(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안내센터이다)
안내하는 아주머니의 추천을 받아서 시내에 들어가서 물어 물어서 화천군청 근처에 있는 제천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백반만을 전문으로 하는데 식당 주인아주머니의 긍지가 대단하시다. 또한 충분히 대단할 만하다.(화천에 들를 일이 있으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식사 후 마침 장날인 화천시장을 둘러보고 북한강을 우측에 두고 따가운 햇볕을 등에 지고 자전거 길을 따라 길을 간다.
자전거 길이 잘 닦여있고 또 닦고 있다.
도중에 정자에서 사람들이 쉬고 있다. 함께 쉬면서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서 조언을 받는다.
드디어 파로호이다. (이 물이 화천댐을 거쳐서 북한강이 된다.)
남쪽으로 방향을 튼다.
집 한 채 없는 산길이다.
일찌감치 숙소를 정하려던 계획이 다시 틀어진다.
오후 7시가 가까워서 간동면 사무소 가까이 가니 천행으로 여관이 하나 있다.(정작 간동면에는 숙박업소가 없다.)
할머니가 운영하는데 역시 손님은 우리뿐이다.(할머니는 농사일이 주이시고 여관은 우리 같은 사람이 아니면 투숙할 사람이 없는 오지이다.)
이틀 연속 운이 좋았다.
6일째 날이 흐리다. 오, 하늘이여!
간동면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도중에 수퍼에 들르니 주인아저씨가 자리를 같이 한다.
얘기하다보니 강샘과 같은 해군출신 대선배이시다.
터널을 처음으로 통과하는 날이다.
긴장해서 통과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이제 최근에 개통되었다는 소양호 북단의 10여km의 터널이 오늘의 주된 과제이다.
다행히 4개의 구간으로 되어있고 우리가 지나가는 갓길이 예상보다 넓다.(최근에 만들어진 터널은 갓길이 넓다.)
터널을 벗어나서 소양호 북단의 호수변을 일부 걷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터널길과의 합류지점을 확인하지 못해서 전 구간을 터널로 통과했다.
터널을 통과하면 양구군이다.(우리나라 국토의 정중앙이라는 안내판이 곳곳에...)
여행 도중에 앞으로 진행할 구간의 지도를 분실했다.(봉투에 넣은 것이 일부 빠져버린 모양이다.)
지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양구군청이 있는 시내로 향한다.
도중에 수퍼에 들러 물어보니 양구군에서는 전국대학생축구대회가 있어서 숙소를 정하기가 어려울 것이란다.(그래도 시내로 들어가 보기로 했다.)
모텔에 들러 물어보니 방이 남아있단다. 다행이다.
대회에서 패한 팀이 오늘 돌아가서 남은 방이란다.(이럴 수도 있구나)
오늘은 중복날이다.
강샘은 보신탕을(가장 맛있다나 뭐라나 ㅎㅎ), 나는 삼계탕을 맛있게...
여행 7일째 날씨가 도와준다.
양구는 내가 군대 생활을 보낸 곳이다.
ㅇㅇ 사단사령부가 이곳에 있다고 말하다보니 바로 사단사령부 정문이다.
한가한 도로에 사단 사령부 주위에는 자전거 도로도 일부 있다.
조금 지나니 트럭이 정차하더니 사단사령부 정문을 묻는다. 방금 본 대로 자신있게 설명했다. ㅎㅎ
광치터널을 지난다. 이제 인제군이다.
계속 시속 5km의 속도로 진행한다.
원통 3거리 조금 못미처에서 수퍼 앞에 동네어르신들이 모여있다.
동네 주민들은 대부분 친절하고 따뜻하다.(이래서 세상은 살 맛이 난다니까...)
드디어 원통3거리에 도착했다.
양구군에서 보충했던 지도로는 거리 측정이 힘들다.
물어보면 대답하는 사람마다 민예단지(내설악터미널)까지의 거리가 제각각이다.
다시 북면사무소(원통리 중심에 있다)에 들러 지도를 보충한다.
숙소를 구하려고 원통을 통과하다보니 집을 짓고 있는 현장이다.
희망의 집짓기(‘그린 해머스 가족봉사단)일행이 짓고 있는 집이다.
T.V.에서나 볼 줄 알았는데...
이런 분들 덕분에 새삼 세상은 살맛이 난다.
숙소를 구하려고 천천히 걷고 있는데 경찰차가 정지한다.
잠시 우리의 행선지를 묻더니 신고가 들어왔으니 신분증을 제시하란다.
하긴 일주일째 여행하고 있는 우리의 행색이 이상하게도 보였겠지. ㅎㅎ
결국 경찰의 조언을 받아서 내설악휴게소까지 가서 민박집을 정했다.
텐트만 가져갔으면 걱정이 없을 텐데...
8일째 이제는 점점 막바지에 이른다.
이제 여행길이 여유가 있다.
새로 뚫은 직진 길 터널을 통과하지 않고 옛길로 정취를 느끼기로 의견 합치를 본다.
우측에 계곡을 끼고 걷는 길이 환상적이다.
12선녀탕계곡까지 옛길로 갈 수 있다.
그 후로는 4차로의 훤히 뚫린 길이 백담사앞길을 지나서 미시령과 진부령의 갈림길까지 계속된다.(진부령까지 인제군 북면 용대리이다)
미시령과의 갈림길은 유원지이다.
인공폭포도 있고 백골병단 전적비도 있다.
이제 2차로의 진부령길이다.
진부령은 백두대간의 마지막 구간이기도 하다.
오르는 길이지만 완만한 경사라 별로 힘이 들지 않는다.
도중 수퍼에 있던 젊은이와의 대화.
“진부령까지 700m 정도 남았습니다.”
“도중의 이정표에는 3km 정도 남은 걸로 되어있던데요”
“제가 매일 걸어서 갔다 옵니다”
매일 도보로 갔다 온다니 믿을 수밖에...
3km 정도의 길이 왜 이리 길던지...(동네 사람 말도 꼭 믿지는 말자 ㅎㅎ)
진부령 정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청명한 날씨를 원망할 틈도 없이 다시 힘차게 출발한다.
이제는 마지막 고성군이다.
내려가는 길이라 거침이 없다.
조금 속도를 빨리한다.
도중에 잠시 쉬다가 다시 출발하려는데 오른쪽 엄지 발가락이 이상하다.
양말을 벗어보니 꽈리가 하나 생겼다.
살짝 터뜨리고 여행을 계속한다.
역시 숙소가 문제이다.
도중에 민박집도 별로 없지만 그나마 있는 민박집도 피서철이라 모두 만원이란다.
그래도 물가에서 다리도 쉬면서 여유를 가지려 했다.
도중에 진부령계곡유원지가 있다 들러보니 만원사례이다.
동네 이름이 소똥령 마을이란다.
옛날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 장보러 오는 소들이 누운 변이 고개를 이루어서 생긴 이름이라나...(다음날 강원일보를 보니 소똥령 축제가 열린단다)
처음 만나는 민박집에서 쉬자고 작정을 하고 내려가다가 이번 여행 최대의 불쾌감을 맛본 민박집을 만난다.
옥탑방을 이번 여행 최고가인 5만원에 정하고 백숙을 주문했더니 곧 날개 다리를 구분할 수 없는 백숙을 내온다.
바로 다음집이 역시 민박집인데 조용하고 비어있다.
10여분을 내려가서 수퍼에서 주인 내외와 정담을 나누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
옥탑방이라 낮의 열기로 더워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9일째 간밤의 불쾌감을 뒤로하고 상큼한 출발이다.
이제 간성읍을 지나서 우측에 동해안을 끼고 북상한다.
도중에 현금을 쓸 일이 많아서 거진항으로 들어가서 현금을 인출한다.
점심식사는 거진 명물 물회로 배를 만족시키고...
동네 주민의 조언에 따라 해안도로를 걷는다.
석호(쑥 들어간 바다의 바깥 입구가 모래로 막혀서 생긴 호수)인 화진포 호수가 무척 크다.
맛을 보니 역시 짜다.
김일성별장. 이기붕별장, 이승만별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붐비지만 우리와는 상관이 없다.
드디어 통일전망대출입신고소까지 도착한다.(전망대까지 10km)
신고를 하려니까 통일전망대를 가려면 차로 통과해야 한단다.
택시를 대절하는 수밖에 없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다는데 강샘과 의견을 같이 했다.
허용되는 끝까지 가기로 하고 숙소를 정하기 위해서 계속 북상한다.
피서철이라 비어있는 민박집이 없다.
결국 대한민국 최북단 마을인 명파리까지 올라간다.
마지막 고개에서 좌측으로 배봉리 마을이 있다.
들어가 보기로 한다.
작은 마을인데 역시 민박집을 구할 수 없다.
그래도 다시는 가보지 못할 마을이라 잘 가봤다.
빙 돌아서 결국 명파리에 도착하니 민박집이 있다.
1층에는 후덕한 아주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이 있고...
숙소를 정하고 앞에 있는 수퍼에서 한잔을 하는데 일단의 젊은이들이 지나간다.
물어보니 우리와 반대코스로 지금 막 통일기원 도보여행을 시작했단다.
우리의 실질적 일정은 끝났다. (9일간 300km 이상 행군)
성공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 비가 내린다.
마지막 방점을 찍기 위하여 민통선을 향하여 천천히 북상을 한다.
마지막 가게(끝점 오징어마을)를 지난다.
드디어 민통선이다.
군인이 지키고 있다.
차가 없으니 더 이상은 갈 수 없다.
민통선이라는 입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제는 돌아가는 일만 남았다.
돌아오는 길에 최북단 명파리해수욕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러나 파도로 인하여 물에 못 들어가게 한다.
돌아와서 의논한다.
“시간은 남지만 정기버스는 오후 1시 50분에나 있으니 기다리지 말고 그냥 대진 항까지 걸어가서 여행 시작 때 계획한대로 회를 먹읍시다.” “그럽시다”
이리하여 대진항까지 돌아가는 마지막 도보여행이 추가된다.
부슬부슬 비가 오는 가운데 통일전망대신고소를 지나서 내려오는데 범상치 않은 청년이 올라온다.
먼저 인사를 했다.
“어디에서 오세요?”
“서울에서 서해안 남해안을 돌아서 울릉도도 구경하고 동해안을 따라 올라오는 길입니다.”
“언제 출발했나요?”
“4월 12일에 출발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요?”
“최북단까지 갔다가 반도를 횡단해서 서울로 돌아가야지요”
물론 걸어서 여행하는 37세의 글을 쓰는 문인이란다.
아직은 서울에 도착하지 못했겠지.(4일 지나면 만 4개월이 된다)
장도를 축하합니다.
그와 헤어져서 여유있는 발길이다.
대진항에 들어서기 전에 샛길로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구경하는 길에 계속 걸으면 대진 항이다.
대진을 속속들이 구경한 셈이다.
신나게 회를 먹어본다.( 이름은 잊었네.ㅎㅎㅎ)
대진항에서 동서울로 가는 버스가 있다.
밤 12시를 넘겨서 집에 돌아오니 꿈만 같다.
돌아오고나니 며칠동안 꼼짝을 못 하겠다.
많이 피곤했던 모양이다.
“해보니까 되네요. 내가 해냈다.”
체력이 된다면 도보여행을 계속하고 싶다.
2010년 8월 8일
첫댓글 대나무님 !!축하드림니다 해내심을 이루어낸 기쁨 전하여주신 후기 집필 잘감상하였읍니다..짝짝짝...
대나무님 감축드립니다. 그 정열과 열정과 건강을 늘 간직하시고... 늘이 되어주시니 감사합니다. 내년 여름엔 뜻 있는 분들과 함께 걸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걷는 건 자신 있는데.......^^;;
축하드립니다.... 젊은 사람들도 하기 힘든일을 해내셨네요...우리산방에 젊은 형아 그 정열과 열정에 늘 놀라고있습니다... 다시함번 완주하심을 축하드립니다....
대나무님! 반도횡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여행이라기보다는 자신의 극한 한계에 도전하는, 보통의 인내심과 정신력으로는 어려운...
의미있는 종주를 멋지게 성취하심에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대나무님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전 아직 생각도 못해 보겠네요~~대단하십니다~~~그열정 그대로~~ 쭉~~~~
TV 에서나 젊은 대학생들 종주하는 모습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대나무님이 해 내셨다니 존경 스럽습니다...이제 남은 여독 푹 쉬시면서 푸시고 산행에서 뵙도록 할께요...다시한번 종주하심을 축하합니다...
새로운 길을 내시고 계시는 대나무님 정말 멋지십니다 ...무사히 돌아오심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건강하세요
우리나라 서, 동 횡단을 축하드립니다.
대나무님께.. 용기에 박수을 보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무어라 표현할 말이, 안 떠 오르네요~~~정말 대단하십니다~~내년에 한번 비박 도보를 고려해 볼 생각입니다~~
성원 감사합니다. 근데 솔직히 부끄럽네요. 산행에 비해 훨씬 쉽다는 것 오늘 알았습니다. 오늘 북한산에 올랐더니 엄청 힘들더라구요. 도보여행은 평지를 걸으니까 숨이 찰 일도 없고 인내심만 있으면 되는데 산행은 숨도 차고 다리근육이 뻐근하네요. 며칠 연습해야겠습니다. 여름 여행에는 텐트는 꼭 가져가야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