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미국 명문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에게

[josephlee]

필자가 상담한 학생들 가운데는 수능 후 해외 대학, 특히 미국 대학 원서를 쓰겠다는 학생들이 여러 명 있었다. 오늘은 '수능 후 미국 대학 지원하기'에 대해 알아본다.

■ 수능 시험 후 미국 대학 지원하기

1) 수능보다 내신 성적이 중요하다.

수능 시험 후 미국 대학을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다음에 유념을 해야 한다. 수능 성적은 미국 대학입시에 반영이 안 된다. 물론 최근 모기관이 수능 성적으로 미국 대학을 보내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물론 수능 성적이 중요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은 수능 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 내신 성적이다. 국내 고3학년들은 수능에 몰입을 하느라 학교 성적을 내팽개친 학생들이 많다. 고교 3학년 고실은 수시가 끝나면 무너져 버린다. 그러나 미국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은 학교 내신이 중요하다. 1-2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문제가 없지만 7-9등급 학생들은 특별한 전략을 따로 세워야 한다. 미국 명문 대학들이 성적 C, D 학생들을 받아줄리 없다.

따라서 어떤 성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미국 대학 지원 전략이 달라진다. 좋은 성적을 가진 학생들이라면 곧바로 원서 작성에 들어가게 되지만 성적이 바닥인 학생들의 경우 고교 성적을 버리고 미국 대학 검정고시를 보는 등 다른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성적이 바닥이라고 하더라도 영어능력이 뛰어나면 얼마든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미래교육연구소의 상담을 통해 '맞춤형 로드맵'을 짜길 권한다.

■ 수능 후 생각해 보는 해외 유학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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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영어 공인 성적 확보가 시급하다.

미국 대학에 진학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은 영어 공인성적이다. 국내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들은 무조건 영어 공인 성적을 확보해야 한다. 영어 공인성적이라 함은 토플과 아이엘츠, 듀오 링고 등의 성적이다. 이 공인성적이 없으면 미국 대학에 원서 자체를 제출할 수 없다. 미국 대학들은 대학마다 요구하는 기준 영어공인성적이 있다. 토플의 경우 어떤 대학은 100점 또 어떤 대학은 90점, 또 다른 대학은 79점 혹은 80점을 요구하기도 한다. 조건부 입학이라는 제도가 있지만 이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극히 일부 유학원에서 '토플 없이 미국 대학 가기'라는 말로 유혹을 하는 것을 듣는다. 토플 없는 학생이 미국 대학에 가서 ESL 과정을 듣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런 경우 대학의 수준이 일반적으로 낮다. 여기에는 '상업성'이 게재돼 있다. 즉 장사꾼 마케팅이다. 영어가 단기간에 안 되는 학생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그러나 언제가 해야 할 영어라면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해서 점수를 갖고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영어 공인 성적 없이 1+3 프로그램을 제시하는 유학원들이 많다. 토플 성적을 확보하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우 매혹적으로 들리겠지만 토플은 등산을 하는 데 신발, 즉 등산화와 같다. 맨발로 북한산을 오를 수 있을까? 슬리퍼를 신고 산에 오를 수 있을까? 영어 공인성적이 왜 필요한 지는 굳이 더 설명을 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3) 지원 마감이 아직 남았다.

미국 대학들의 레귤러 마감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1월 1일, 혹은 1월 15일이다. 필자가 말하는 수능 후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 수준의 대학에 지원하기는 힘들다. 준비가 덜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능 전에 이런 입학 사정 요소를 충분히 준비한 학생이라면 원서를 못 넣을 것도 없다.

​그러나 ​대부분 수능 후 가는 대학들의 원서 접수 마감일은 2-6월까지다. 아직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 급하다고 바늘허리에 실을 매서 바느질을 할 수는 없다. 차근차근 준비를 하면 된다. 모 특목고 국내반 학생은 국내 대학을 모두 떨어진 다음에 미래교육연구소에 와서 미국 대학 진학 컨설팅을 받은 다음 5월에 원서를 써서 명문 대학 브랜치로 합격을 하고, 그다음 해 명실상부한 명문 대학으로 장학금을 받고 편입을 했다. 처음에 입학하는 미국 대학들의 수준에 다소 실망을 하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국 대학에서 편입은 매우 보편적이다. 따라서 자기 실력에 맞춰 대학에 입학을 하고, 1-2년 뒤에 가고 싶었던 대학으로 얼마든지 편입이 가능하다.

4) 가정 경제 상황이 미국 대학의 학비를 모두 부담하기 어렵다면 ...

비싼 미국 대학 학비 때문에 '미국 유학'을 못 보내겠다고 말하는 학부모들을 본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 학비는 국내 대학보다 비싸다. 필자가 '일반적으로'라는 표현을 썼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주립대학은 국내 사립대학보다 2-3배 정도 비싸다. 그러나 사립대학은 5-6배 비싸다. 미국 사립대학 학비는 중산층 부모님이 감당하기 어렵다. 그러나 미국 대학들은 가난한 국제학생들에게도 부족한 학비를 지원해 주는 '재정보조/Financial aid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4-8천만원, 4년간 2억원에서 4억원까지 재정보조를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중산층 가정에서도 얼마든지 미국 명문 사립대학에 '돈 걱정 없이' 유학을 보낼 수 있다. ​명문 사립대학에 가려면 물론 성적이 좋아야 한다. 만일 성적이 기대 이하라면 학비가 저렴한 대학에 진학을 하면 된다.​ 수능 후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성적이 낮은 경우가 많으므로 우선 학비가 저렴한 미국 대학으로 가는 길이 최선이다. 이후 편입을 통해 재정보조를 받으면 국내 대학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미국 대학을 얼마든지 다닐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출처: 미래교육연구소 블로그 http://blog.naver.com/josephlee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