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컴마실을 돌다가 우연히 탕웨이라는 중국 여배우를 처음 대하게 되었고
어딘가 우수에젖은듯한 그녀의 표정을 보고 맘이 끌렷다
일거리도 없는체 마음도 울적하여서 혼자서 그녀가 출연하고있는 영화 만추를 보러갔다
수십년전 상영되었을때 인기있었던 만추이었기에 내 정서에도 잘맞을거라 기대하였다
영화는 탕웨이 현빈주연이었다
요사이 메스컴 등에서 현빈 어쩌고 저쩌고 인기있는것같으나 나는 그가 출연했던 연속극 제목도
모르며 그에 대해선 전혀 관심도 없는체 오로지 탕웨이 를 좀더 큰화면으로 많이 보고싶어서갔다
연신네에 소재한 시그너스1관에 낮12시10분에 입장하니 관객은 총 7명이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2234A4D63973C08)
불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되었다
장소는 미국이요 시애틀 이었다
대사는 영어로 하였으며 가끔 현빈이 교포들과 전화통화할때만 한국말을 하였다
화면은 시종 짙은 안개에 쌓인 시애틀만 보여질뿐 상상하였던 낙엽흩날리는 만추의 정경은
없었다 ㅎㅎㅎㅎㅎ이럴바에야 만추라고 제목이나 붙히지말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18E4B4D63970231)
영어로 대사하기가 어려워서 였을까 대사는 참적었다
탕웨이는 완전 생얼이었다
본얼굴의 피부는 아주작은 주근께가 있는듯 더러 잡티도 있었지만 그얼굴이 참 신선했다
필력이 부족한 나로썬 그녀의 무표정한듯 고독과 우수에 젖은 얼굴을 뭐라 표현하기 어렵다
다만 어딘가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
시애틀의 하늘은 안개깔린 무거움이요 그녀가 입었던 갈색 코트가 참 잘어울린다고 생각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63E4E4D63972621)
만약 어떤 여인이 있어 함께 영화 관람을 했다면 여인은 현빈을 많이 보고 좋아했을것같고
나는 탕웨이만 좋게 보았을것이다
현빈은 잘빠지고 멋졌다 벗은몸매도 잘빠졌다
그러니 아줌마들이 현빈한테 뿅갔겠구나 생각도 들었다
낙엽이 흩날리거나 푸른하늘 철길 뭐 그런등등 나의 마음을 울리게 할 만추의 정경은 전혀없었다
또한 영화에 어울리는 테마음악도 별로 없었고 ,,,
스토리 전개가 오락가락 하니 산만스러웠다
이해못하는 이 중늙은이의 둔한 감각탓이어서 내가 몰랐을까,,,,ㅎㅎㅎ
뭐 고단하고 처절하게 살아가다가 묘한 인연으로 잠시만나 벌였던 삶의 일탈이
훗날 회상하니 참 아름다운 날이었노라 기억되는 ,,,,
좀 애잔하지만 가슴 따뜻함이 시종 배어나는 여운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쉽다
적어도 감성많은 이사람 눈가에 이슬 한방울 맺혀주게 했다면 하였는데
영화를 본후 별로 남는게 없다
옛날 상영된 만추의 원작이 훨씬 낳을것같다고 생각되었다
어쨌거나 오랬만에 영화 한편 봤는데,,,,,ㅎㅎㅎㅎㅎ별로다
중고등시절 영화 볼돈이 없어서 목포 부산여관에 가서 신문을 팔아
영화를 보던 그기쁨과 감동은 다워디로 가버렸는지,,,,
늙어가는 탔일께다 기쁨을 모른다는것은,,,끝,,,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BE64E4D63975118)
첫댓글 ㅎㅎㅎ 영화도 보시구 여유로워 보이셔서 좋습니다.
하지만 일감은 꾸준히 많았으면 더욱 좋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구요!!
여유가 아니라 외로움에 대한 위안,,,,할일없이 세월축내는것이 넘 아까와서요,,,감사합니다
요즘은 모두가 정감이 없는 세대인듯 합니다. 그래도 여유로운 시간에 혼자서도 영화보러 가시는 여름사랑님 부럽습니다. 겨울동안 많이 버셨으니 잠시 쉬어 가세요.
일거리 없어 그냥 지내자니 세월감이 너무아쉬웠답니다 그래서 아주오랬만에 혼자가봤지요
예전에도 혼자 영화보러 자주다녔지요 혼자가 참편해요,,,,,ㅎㅎㅎㅎㅎ 늘건강하시고 평안하셔요
나도 징검다리님의 의견에 동감입니다. 난 홀로 못 가겠던데............. 영화 보러 홀로도 다니시는 여름사랑님의 용기와 정서가 부럽기만 합니다.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혼자다니면 시간활용이 쉽고요 경제적이고요 홀가분하고요 ,,,,감사합니다
내친구도 만추를 보고 와서 엄청 실망스럽다더니 난 보질 못했으니 ,,,,현빈만 봤다나 뭐라나 ~
그래도 가끔은 영화한편 정도 봐주면 넘 좋아요 ~ 혼자서도 영화보러 다니는 친구땜시 저두 얹처서 가끔가곤한답니다 ~~
인터넷에서보면 좋은평가가 많던데,,, 전 별로였어요 탕웨이란 여배우만 봤어요,,,
ㅎㅎㅎ 들들이는 조카들과 3D 극장판 유희왕을 보고 왔습니다.오래전 카드를 들고와서 놀아 줘~~하던 조카가 초등학교 6학년...세월이 많이도 흘렀는데 아직도 유희왕 카드와 만화책이 아이들 수준에서는 지금도 계속 되다가 영화화 되었다고~~~ㅋㅋ 사전지식이 있었기에 공감하며 함께 보았습니다.카드 한장에 3만원 짜리도~~소장가치가 있다나~~~오랜만에 초딩수준으로 ...오목도 해주고 알까기까지....ㅋㅋㅋ 만추의 내용보다 문화생활 즐길 수 있었던 용기만 생각 하세요~~~
아주오랬만에 혼자가봤어요 순전히 탕웨이란 중국여배우를 좀더큰 화면으로 많이 보기 위해서요
현빈한테는 전혀관심도 없었고요,,,,,ㅎㅎㅎㅎ
아들녀석은 괜찮다는 평을 하기에 엄마도 봐야겠네 했더니
글쎄 엄마가 보시면 어떨런지요... 하더니 우리세대의 공감을 끓어내지는 못하는 영화인가봅니다..
ㅎㅎㅎㅎㅎ탕웨이란 중국 여배우를 끌어들인것은 신선하였습니다 탕웨이는 ,,,,,ㅎㅎㅎㅎㅎ멋졌습니다 한번 가보셔요
떠나고 보내야 하는 만추의 서글픔을 비유해 영상화 한듯 싶은데, 아직 보지 못해서 함부로 말할 수가 없군요. 암튼, 여유로워 마냥 좋소이다.
ㅎㅎㅎㅎ만추하면 전 낙엽이 흩날리고 를연상했는데 시애틀의만추는 잎은 다떨어진체였습니다
ㅎㅎㅎㅎ그건 만추도 만만추요 초겨울같던데,,,암튼 적적하여 봤습니다 남는것은 여배우 탕웨이의 우수어린 눈빛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