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고 하면 안될 것 같다.
지난 사흘동안 다시 현장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금요일 저녁부터 어제,
아니 오늘 지금도 몸이 장난이 아니다.ㅎ
그러면서 계속 주님께 기도드린다.
주님! 이 몸이 주의 것이니, 저는 단지 아픈 채로 있겠습니다....라고 말이다.
스스로 살려고 하지 않고 주께 맡긴 채로 있다.
정말 이대로는 내일 출근 조차도 힘들다.
아니, 혹 출근을 한다해도 팀 동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몸상태다.
내 스스로가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는 것인데...
그냥 주님께 모두 맡기고 하게 하시는대로, 이끄시는대로 있으면서
주님을 찬양하고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다.
어제 나와 아내는 평소 토요일보다 1시간을 일찍 서둘러 움직였다.
8시 즈음에 사우나를 갔다가 잠시 시장에 들러 장을 보고
그리고 바로 설봉공원으로 전도하러 올라갔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차들이 정말 많이도 올라온 것 같았다.
10시반 쯤이었는데도 그 많은 주차장이 온통 차로 꽉찼다.
나와 아내는 전도지를 반씩 나누어 아내는 윗길로
난 아랫길로 해서 흩어졌다.
어제는 처음으로 감사합니다...하는 소리도 듣게 된다.ㅎㅎ
그리고 됬어요...하는 사람들보다 그냥 받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난, 한 사람과 생에 대해 신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었다.
그러나 결국 한 사람과도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그랬었다.
들로 산으로 가서 앉아 있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래서 다음 주에는 다른 길로 한번 향해 보려고 한다.
나도 윗쪽으로 말이다.
딸 신희는 남편 성현이랑 놀러 갔다며 사진으로 보내왔다.
그리고 저녁에는 영상으로 전화를 했지만
신희는 받지 않고 신근이는 받게 되어 통화를 했다.
신근이는 담주 월요일 이사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직 침대와 책상을 처리하지 못했단다.ㅎ
오피스텔에 살면서 짐들이 좀 늘었고 그 짐들을 정리하지 못해 끙끙 댄다.ㅎ
그리고 어제는 엄마랑도 형이랑도 통화를 좀 했다.
지난 사흘동안 통화를 하지 못해서 죄송했다.
일을 한답시고 말이다.
사흘 중 이틀은 회식을 하게 되었고 하루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예배가 있어서
어머니가 전화받으시는 시간에 맞추지 못하고 말았다.ㅎ
주께서 내가 일을 한다고 하루는 회사 회식으로 돼지고기로 먹여주시더니
또 하루는 후배 완영이를 통하여 소고기로 먹여 주셨다.ㅎㅎ
다음에는 내가 소고기를 사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