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종 소리에 문을 열어보니 낮선 사람이
"안녕하세요!, ㅇㅇㅇ시지요?" 하며 비닐 봉투를 내민다.
"누구시죠?" 하니까
"죄송합니다." 하고 돌아서 네려간다.
잠시후 거제 큰며느리한테 전화가 왔다.
형부한테 고기를 보냈는데 긴가 민가해서 그냥 네려 왔단다고....
햐아~ 내가 큰 실수를 했다.
큰아들 손윗 동서는 알고 있던 사람인데.......
전에도 며느리 부탁으로 우리집에 몇번 온일이 있었다.
문을 열고 네려가니 다시 올라온다.
"아이고! 내가 큰 결례를 했네. 오랬만이라 몰라 뵈었네!"
"아닙니다. 제가 몰라뵈어 죄송합니다."
철마에 고기를 먹으려고 가족끼리 갔는데
처제한테 안부전화를 하면서 한우 고기집에 왔다고 하니까....
며느리가
"형부! 집에 가시면서 현X 할머니집에 고기 배송 부탁드려요!"해서
가지고 왔다는데....
난, 잘못온 물품인가? 전혀 뜻밖의 물건을 함부로 받을 수 도 없고
사람을 몰라보고 실수를 했다.
정말 민망햇다.
하기야 그분도 내얼굴이 많이 늙어서 몰라 봤나 보다.
차한잔하고 가라고 잡으니까 길가에 차를 주차해서
가야겠다며 손사례를 친다.
미안한 맘이 지워지질 안는다.
정말 대형 실수를 했다.
형부가 아는 집이니까 며느리도 일이 바뻐서
저녁에 전화드리려고 했었다고 한다.
미안도 하지만 당장 불판을 얹었다.
옥상 올라가더니 아스파라가스 3개 꺽어 온다.
돌미나리 향긋한 내움이 고기의 고소함과 어우러진다.
달래초무침에 마늘지 얹어먹고....
며늘 덕분에 오늘도 소확행의 하루를 마감한다.
2021년 04월 07일(수) 보궐선거 투표하는 날
내 맘 야
첫댓글 ♡와우
푸짐합니다.
맛나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참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정말로 큰 실수 하셨내요
서로가 얼마나 민망 하셨을까요
요즘은 마스크까지 껴서 더 몰라 보지요
때가 때인만큼 이해를 하시겠지요
일년여 사이에 내가 많이 늙었나 봅니다.
기회봐서 밥한번 먹자고 해야겠어요.
참좋은일 만나는 하루 보내십시오!
요즘은 핵가족 시대가 이런실수를 만들고 있지요
정말 민만해서 어쩔줄 몰랐ㅅ브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푸짐한 봄 내음과 함께 행복함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으로 가득 채웁십시오!
역시 나눔은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구라도 올만에 만나면 잘 모르지요 ㅎㅎㅎ
좋은 시간이였겠습니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고기가 넘 싱싱하니 좋네요
멀지않은 곳에 한우고기판매 단지가 있어요.
좋은일 만나는 하루 되십시오!
@내맘야(부산) 와아~ 좋겠어요
부럽습니다
와~~고기..야채 완전 푸짐~~너무 맛나보여요~~
서로 서로의 안부를 걱정하는 며느님도 또 형부님도 멋지시네요~
내맘야님 행복하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봄날 보내십시오!
ㅎㅎㅎ
그럴수도 있죠
마스크 착용하면 더 모르죠
맛나게 드시구 건강 잘 챙기셔요
그런가봐요.
내가 흰머리도 부척 늘어나고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4월 보내십시오!
한입 먹고싶어욤..ㅋ 냠냠,
혼자먹어 미안하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오!
갑자기 한점 생각 납니다.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 ~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일 만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