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보고 싶었던 엔딩은 타이틀 영상에서 보여준 곤이, 난숙, 영민이 명동에서 쫓기는 장면.
그 장면을 기대했었습니다.
한바탕 시원하게 복수하고 셋이 웃으며 뛰어가는 장면.
그동안 흘러온 극의 스캐일이 너무 커져서
자칫, [파리의 연인]처럼 날림으로 끝나버리는 게 아닐까...
과연 2회만에 이걸 다 정리할 수 있을까 우려하며 본 게 사실이구요.
기대와는 달리 영민은 죽었고,
우려와는 달리 끝맺을 건 확실히 끝맺음을 하며 끝났네요.
극의 전개가 건너뛰는 것도 많았고
상황설정에 미흡했던 부분도 많았지만
마지막 회에서 나름대로 만족스럽게 끝을 맺어줘서 재미있는 드라마였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슬양의 연기...
두 번다시 연기력 논란은 없을 거라고 확신하구요,
그동안 노력 많이 하셨구나 싶더군요.
몇 편만 더 그 연기를 보여주시면 연기파 배우라는 소리 들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광고와는 달리 팜프파탈의 이미지를 보여주기에는 시나리오가 받쳐주지 못했다고 보이네요.
그동안 강 성연씨의 연기...
아무 생각없이 봤었지만 마지막 아귀에게 복수하고 차가운 냉소를 짓는 장면....
미소는 차가웠지만 뭔가 뜨거운 게 올라왔습니다.
다시 봤어요.
김 민준씨...
초반엔 어설펐지만 마지막 숨을 거두기 전 오열하는 장면...
그동안 이 사람이 한 짓이 용서가 될까 싶었지만,
그 감정은 연민이 되더군요.
왜 그렇게 되야했는지에 대한 과정이 부족한 것이 아쉬울 따름...
아마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여성팬을 확보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장 혁씨...
글쎄요, 제일 비중이 컸기에 너무 많이 보여서 일까요 ?
그동안의 연기와 큰 차이는 못느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캐리어가 인정하듯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집중력을 흐트러 뜨리는 일은 없었구요.
임 현식씨...
제일 아쉽습니다.
그동안 감초역할로 작지않은 재미를 주셨던 분인지라
마냥 진지한 캐릭터가 낯설었습니다.
뭔가 안맞는 것 같은 이질감이랄지...
그러나 여전히 좋아하는 연기자임에는 틀림없구요.
김 갑수씨...
로버트 드니로 같은 분위기...
자칫 차가워 보이는 인상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따뜻한 인상이랄까 ?
시나리오 자체는 천상 악인...이지만, 그 악인의 비열함을 보이는 데는 조금 모자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조금 더 비열하게, 조금 더 악하게 연기하셨더라면 두번다시 보기 싫은 캐릭터였겠지만
그건 아니더군요. 흠~
손 현주씨...
초반엔 개성있는 캐릭터였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다른 캐릭터들에게 묻혀서
극에 흘러가는 캐릭터가 됐더군요.
하지만 손 현주씨의 연기는 딱히 꼬집을 곳이 없습니다.
장 원영씨...
이 분....엄청 뜨셨지만, 이런 캐릭터로 자리 잡히시는 건 아닌지...
악인이 귀여워 보이면 어쩌라는 겁니까 ? 하하~!
암튼 이 분 팬 됐습니다. 쿡쿡~!
하아...이제 월, 화를 기다리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 같네요.
그동안 많은 재미를 준 타짜...종영이 아쉽지만 더 길어지는 건 원치 않습니다.
그만큼 깔끔하게 마무리 됐다고 보구요,
슬양은 휴식에 들어갈 지, 영화대상과 아태 영화제 끝나면 헐리웃으로 가실지...
행보가 어떻게 될 지는 몰라도 차기작 손꼽아 기다리렵니다.
그동안 많은 즐거운 주셨고,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 전해 드리고 싶네요.
언제나 행복하시길..!!
타짜 스탭들께서도 수고 많으셨어요. ^-^
첫댓글 타짜 최종회 시청률 18.4% TNS 17.4% AGB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어요,,,
더더욱 선전 할 드라마 였는데 너무 회수가 적었던거 같아요 아쉬워요 ㅠㅍ.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