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경 출장온 김에 골프샵에 들렀습니다. 항상 장비 개선에 관심이 있는지라...
일단 드라이버는 헤드는 460cc에서 420~430 정도로 작아지거나 그대로가 대세인것 같고 샤프트는 45인치에서 45.5인치나 46.5인치까지 길어진 모델들이 많이 나와 있더군요.
저는 2년전까지는 주로 S(스티프)샤프트를 많이 썼는데 그후로 R(레귤러)샤프트도 병용하면서 미스를 많이 줄였습니다.
S샤프트는 딱딱한 반면에 제대로 컨트롤이 되고 임팩트가 되면 거리와 방향 모두 좋기는 한데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다던지 그래서 무리한 힘이 들어간다던지 하면 훅이 발생한다던지 하는 병폐가 있었거든요.
물론 잘맞으면 거리는 역시 S샤프트가 많이 납니다. 그래서 시합나가면 롱기스트도 종종 했었구요.
그러나 R샤프트를 병용하자 드라이버의 미스샷을 줄이면서 스코어가 더 안정적으로 갔습니다. 평균적인 거리는 줄었지만 페어웨이 킵핑율이 좋아졌습니다.
우리나라 남자 아마 골퍼중에는 있는 힘을 다해 풀스윙하는 스윙스피드를 기준으로 자기는 헤드 스피드가 빠르니까 S샤프트를 쓴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한번 고려해 보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헤드 스피드는 측정기로 재보면 거의 최고치가 나오는데 R샤프트를 써보니까 편하고 안정적이고 그렇게 좋을수가 없습니다. 프로코치들이 말하는데 아마골퍼중에 S샤프트를 쓸만한 사람은 5%도 안된다고 하더군요.
항상 체력이 충만하고 허리가 유연하고 자세가 안정된 사람, 즉 프로에 버금가는 체력과 유연성, 거듭된 연습으로 단련된 선수 수준의 골퍼정도 라나요.
그런데 골프장에 가보면 빠른 스윙과 파워를 자랑하며 S샤프트를 휘드르는 분이 절반 이상은 되는것 같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샤프트를 고려해보는것이 어떨까요? 골프는 볼을 멀리 멋있게 보내는 운동이 아니라 실수를 줄이는 운동이라는 것을 명심하면서...
아, 하지만 드라이버를 남보다 10 야드 더 날리고 싶은 이 마음 !!!!
첫댓글 전 R샤프트 쓰는데...드라이버 거리 많이 나가는거 처음엔 엄청 부러워 했는데...중요한건 그게 아니다라는걸 깨닫는데 오랜시간이 걸렸죠..지금은 페어웨이만 지키는데 주력하지요
실수를 줄이는 운동 맞아 맞아 근데 그게 안돼요~호호 날리고싶은 마음 힘자랑 하고 싶은마음만 앞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