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개요
중국의 남방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는 상하이를 꼽을 수 있다. 제3강에서는
중국에서 가장 국제적인 도시이자 경제수도로 여겨지는 상하이의 역사와 도시
특성, 볼거리에 대해 살펴본다. 아울러, 전례 없이 인구이동이 활발하고 급속
하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의 맥락에서 중국문화의 남북차이와 지역성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검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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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목표
상하이의 도시 발전 과정을 중국 근현대사의 맥락에서 이해한다.
상하이 도시 문화의 특징과 주요 볼거리를 열거할 수 있도록 한다.
중국문화의 남북구분과 지역성을 강조하는 시각의 장단점을 파악한다.
주요용어
상하이(上海)
창장(長江; 揚子江) 어귀 남쪽에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도시이자 4대
직할시의 하나이다. 아편전쟁 이후 체결된 난징조약(1842)에 의해 조계(租界)
지로 지정된 후 외국인과 외국 문화가 유입되면서 개방적인 근대 도시로 성장
했다. 1990년대 푸둥(浦東) 지구가 개발되어 국제적 금융 중심지로 발전했다.
근대(近代)
역사에서 시대를 구분하는 범주의 하나이다. 자주 사용되는 시대 구분법 중의
하나가 ‘고대-중세-근대(현대)’의 구분인데, 일반적으로 서양사에서는 시민
혁명을, 동양사에서는 18세기 중반 서구와의 충돌을 근대의 기점으로 삼는다.
중국의 경우, 1949년을 기준으로 근대와 현대를 나누는 경향이 있다.
경파(京派)-해파(海派)
1930년대 중국에서 베이징과 상하이 문화예술계 인사들 간에 벌였던 논쟁
과정에서 만들어진 말이다. 서로의 문화적 토양과 풍토를 경파와 해파라고
지칭한 데서 비롯되었는데, 이 구분은 현재에도 라이벌 관계에 놓여 있는
두 도시의 특성을 비교할 때 자주 사용된다.
Q.다음 중 오늘날의 상하이에 대한 설명이라고 볼 수 없는 것은? 4
1.중국 4대 직할시 중의 하나이다.
2.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기도 한다.
3.도시 약칭으로 ‘후(滬 호)’를 쓴다.
4.최대 번화가는 창안제(長安街)이다.
확인
상하이는 베이징, 톈진(天津), 충칭(重慶)과 함께 중국 4대 직할시 중의 하나
이며, 오늘날 중국의 대표적인 경제도시이자 국제적인 금융도시이다. 중국의
남방과 북방 도시를 대표하는 베이징과 상하이는 여러 면에서 다른 성격을
지닌 라이벌 관계로 묘사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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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역사는 근·현대 중국의 역사적 굴곡과 궤적을 같이 한다. 아편전쟁
이후 체결된 난징조약에 의해 개항되었으며 조계(租界)지로 지정된 후 근대
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1920년대 외국 자본과 문화의 유입을 배경으로 비약
적으로 발전하였으며, 1930년대에는 국제적인 문화와 첨단 유행의 중심지로
번영을 구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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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전후부터 상하이의 국제도시로서의 위상과 소비 및 유행
중심지로서의 기능은 급격히 위축되었다. 1990년대 푸둥(浦東) 지구가 개발
되면서 국제금융의 허브로 발전했으며 2010년 상하이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문화도시로 재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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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북방 구분법은 중국문화의 지역적 다양성을 이해하기 위한 길잡이로
매우 유용하다. 그러나 개혁개방 이후 광저우(廣州), 선전(深圳)을 중심으로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고 지역 문화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면서 전통적인
남북 구분에 대한 무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오늘날 대규모의 인구이동과
각종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생활방식이 수렴되는 점을 고려하여, 중국
문화의 보편성과 지역적 특수성을 동시에 살펴보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