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제주 여행 바이블 : 제주 도민의 3박 4일 제주 여행기(??제목 부정확)라는 제목의 어느 우동이의 글
나는 엄마 아빠 모시고 2월에 갔다가 이것 저것 신경쓸게 많아서 여행 내내 스트레스 받고 심하게 체까지 했어서
이번에는 진짜 나 혼자 가서 제대로 힐링을 좀 하고 와야겠다 해서 혼자 떠났어
숙소는 엄마찬스 써서 그저 그런 콘도 싸게 잡아가지고 그냥 안쓸게
렌트는 OK렌터카에서 대형 세단으로 했어(운전 좋아하고 차 퍼포먼스 좋아해서 없는 돈 끌어다가 차는 좋은 걸로 함)
근데 다음 부터는 OK말고 엔젤?? 쓰려고. OK만 썼었는데 여긴 블랙박스 없어서 약간 불안하더라고
그리고 나는 맛보다 그냥 배부르면 장땡인 막입러라서 식당은 매우매우 주관적일 수 있음 그냥 참고만 하십셔
cf) 나만의 맛집 찾는 기준 : 카카오 내비에 ㅇㅇ동, ㅇㅇ지역 ㅁㅁㅁ(음식명) 쳐서 리뷰 많으면서 별점 높은 곳 우선으로 침
(카카오내비가 점수가 그나마 객관적임, 네이버 믿지마 개 사기꾼 놈들 존노맛 개싸가지 식당도 기본 4.2는 꼭 넘더라)
1일차
공항 도착해서 마음샌드 예약하러 렌터카 버스 정류소 뒤에 있는 파바에 가서 마음샌드 구매. 오전 9시쯤 도착했는데 땅콩은
이미 없어서 한라봉맛으로 일단 구매. 마음샌드 왜 사냐 이런 글도 많은데 나는 엄느님이 좋아하셔서 일단 구매했어. 너무 배고
파서 렌터카 회사 버스에서 하나 허버허버 먹었어.
① 자매국수
평일 오전 10시 즈음이었음에도 웨이팅 40분 함. 근데 회전율이 워낙 좋아서 금방 빠져가지고 힘들지 않았어
혼자 갔지만 돔베고기 포기 못해서 그냥 두개 시킴. 남기더라도 먹고픈 메뉴 두가지 시키자!가 여행 모토(많이 안남긴게 유머)
2월에는 국수만찬에서 먹었었는데 여기도 괜찮으니 공항근처에서 먹을 사람 참고해!
② 신도포구(돌고래 성지)
내 맘대로 여행이라 동선 개같아도 그냥 무시하고 돌아다녀서 자매국수에서 숙소로 가서 얼리 체크인하고 서귀포로 이동해서
오는정 김밥 다음날 정오 픽업 예약한 다음 돌고래 보러 대정읍으로 이동. 제주 10일살기 이런 거 하시는 분들이 신도포구가
돌고래 보기 가장 좋대서 신도포구 근처 '돌고래 스토어'를 내비에 찍고 이동함.
몰랐는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촬영지더라고. 아직도 우영우에 덕후처럼 빠져있는 상태라서 매우 기분 좋았음
14시에 가서 한 2-30분 기다리니까 주변에서 '어!' 소리 나길래 바다쪽 봤더니 돌고래가 떼로 몰려왔더라고
항상 무리 지어 다닌대.
저렇게 살짝 지느러미만 나오게 하는 친구들도 있고 높이 점프해서 감동을 주는 친구들도 있었어
아이폰 X 발카라서 돌고래를 제대로 담을 수가 없어 너무 슬펐지만 일단 이번에는 뇌에 저장이나 하자 하고 열심히 쳐다 봄
③ 금악똣똣라면, 꿀봉닭강정
사촌 oppa가 가보고 싶다고 한 곳인데 내가 대신감(미안 그치만 추천 ㄳㄳ)
골목 식당에 나온 곳이라며?
후기글에 못밥을 꼭 시켜서 밥을 말아먹으라기에 똣똣라면 오리지널 1개 못밥 1개 시켰어
매운거 잘 못먹어서 직원분께 오리지널이 얼마나 맵냐고 여쭤보고 진라면 매운맛 정도라길래 그거 시켰어. 난 진매 사랑하거든
애매한 시간이라 웨이팅 없이 먹었는데 안에 1팀 있었고 나 주문하고 나니까 서, 너팀 더 들어왔어
옆에 경상도 가족 앉았는데 남자분이 국물 몇 술 뜨시더니 '왜 밥 말아 먹으라는지 알겠다'라고 하셔서
나도 귀 담아 듣고 면 놓고 밥 말아 먹음
국물이 육수를 쓰시는 건지 아니면 간마늘이 들어가서 그런 건지 국밥처럼 걸쭉하고 무게감이 있어서
밥 말아서 후루룩 먹음
이건 내가 식어서 먹어 그런지 그냥 그랬는데 따뜻할 때 먹으면 극락일 것 같았음.
④ 금오름
인스타용 오름이라면서 다들 차려 입고 신발도 힐이나 구두 신고 올라가던데
나는 이미 약간 오르기 힘들다는 얘기 들어서 챙겨간 밑창 두꺼운 운동화 신고 올라갔어
아니 다들 구두 신고 여길 어떻게 올라가는 거야?? 운동화 신고도 뒤질뻔했는데
정상즈음에서 내려다 본 습지(??)
원래 내려가면 안되는데 누군가가 풀을 밟아서 내놓은 길을 밟고 사람들이 다 내려가더라고
물론 나도 안되는 줄 모르고 내려갔다 왔는데 숙소에서 검색해보고 알았어.....
반대쪽이 훨씬 멋지게 나오는데 높이가 더 낮은지 각이 잘 안나옴
패러글라이딩하는 분들 너무 부럽더라
아 그리고 혼자 다니는 거 티 나는지 사진 찍어달라고 하는 분들 되게 많았어 ㅋㅋㅋ
흔쾌히 찍어드림. 맘에 드셨기를....
⑤ 협재해수욕장
금오름에서 내려가면 뭘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협재해수욕장 가깝다는게 번뜩 떠올라서 해 지기전에 엑샐 밟아서 도착!
주차장에 차들이 빠지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라서 주차도 바로 했어
와..... 협재는 협재다
진짜 저 앞에서 모아나가 배 타고 올 것 같았어. 정말 너무 예쁘고 맑더라
⑥ 동문시장
딱새우는 그냥 아무데서나 사세여. 다 똑같은 맛일 듯. 가격도 똑같고
이거 제주 로컬분이 추천해주신 족발집인데
나는 솔직히 방금 꺼낸 따뜻한 족발 좋아해서 이미 썰어져 있고 살짝 식어보여서 사가면서 매우 실망했거든??
맛없으면 어쩌지 하고
근데 및친 한 입 먹는 순간 너무 쫄깃하고 고소해서 '이것이 로컬의 힘인가' 느꼈어
혼자 가든 일행이랑 가든 여행지에 가면 여러가지 메뉴를 사서 먹게 되잖아
이거 1만원 1인 족발이라서 부담스럽지 않고 다양한 메뉴 함께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음.
아 근데 동문시장 야시장 진짜 사람 조호나 많아서 랍스터 불쇼하고 그런 곳은 걸어 다닐 수가 없으니까
사람 많은 곳 싫어하는 우동이, 가족들이랑 함께 가는 우동이들은 참고하기를!!
여기까지가 1일차인데 제주 여행 계획 중인 누군가에게는 꼭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씁니다
첫댓글 와 넘 좋다 운전 멋져 나도 운전연습 열심히 해서 꼭 혼자 여행 가야지 협재 넘 예쁘다
맛잇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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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지워! 빅데이터를 위해 남겨 둘 거야! 또 궁금한 거 있음 댓글로 물어봐줘!
협재 또 가고싶잔아
와우 대박이다 고마워! 나도 다음주 혼여 출발한다 두근...♡ 하 난 자매 저기 고기국수1 비빔1 해서 다먹고 싶은데 양 많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 아 혹시 동문시장 예전엔 현금 위주였는데 지금은 아니지..?
지금은 다들 카드 받아! 양 많지만 난 많이 시키고 남겼어 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먹어보자! 하고 시킴. 근데 자매국수는 수육이랑 비빔이 찐이래!!
@난널유혹하는거란족 아 고기국수 먹고싶었는데 따슄ㅋㅋㅋㅋㅋㅋ 다른데서 또 먹어야겠다 고마워~~~
와 사진 너무 이쁘다
정보 고마워 !
와 좋은 정보 잘 얻고가 근데 다른 2일차도 혹시 있나요??
https://m.cafe.daum.net/weareshower/ZEn5/1329057
@블룸 조만간 써보도록 할게!! ㅋㅋㅋㅋㅋ 3탄은 우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