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돼서 오랜만에 글을 써 본다. 4월이 된지 좀 지났긴 했지 말이다. 쓸건 크게 3가지가 있다.
1.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저번과 저저번글은 모두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라는 책을 읽고 쓴 글이었다. 이제 이 책도 불과 2개의 챕터밖에 남아있지 않다. 한 챕터씩 읽고 쓴 글을 다른 곳에다가 저장해두고 있다.
이 책이 끝나면 다음책으로 나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추천할 생각이다. '겨울서점'이라는 유튜버의 추천을 받아 꽤 재밌게 본 책이기 때문이다. 소설은 아니지만 많이 얘기하면 스포가 될 수 있는 책이다. 작가의 필력이나 주제를 전달하는 방식 등이 굉장히 휼륭했다. 다만 '겨울서점'님이 너무 극찬을 해서 인지 기대에는 이하였다. 나는 내심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좀 더 많은 이야기를 원했는데 내가 원하는 내용이 안나워서 그부분에는 실망을 했다. 그럼에도 충분히 좋은 책임에는 변화가 없다.
2. 아고라
홈스쿨에는 '아고라'라는 일종의 세바시 같은 발표 프로젝트가 있다. 작년까지는 할 나이가 아니었는데, 올해부터는 해야한다. 주제를 빨리 정해야 해서 그냥 최근 트위치에 NFT 게이트가 터졌길레 얼떨결에 NFT를 주제로 골랐는데.. 너무 재미가 없다. 그래서 비트코인, 블록체인, 메타버스, AI 등 여러가지를 알아보다 보니 주제가 커져서 그냥 미래 기술이 되어 버렸다.(중간에는 돈의 역사라는 주제도 고려했다.) 이렇게 된 이유 중, 결정적인 것이 바로 유튜브인데, 원래는 책을 보고 자료를 찾아야 하는데 유튜브만큼 자료조사가 쉽고 주제의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없다. 그래서 대충 글의 틀은 잡혔는데 유튜브를 근거자료로 제시할 순 없으니 참고자료가 돼 줄 책을 찾아야 한다. 원래는 책을 보고 글을 써야 하는데 글을 쓰고 뒷받침할 책을 찾다니, 이게 맞을까라는 생각도 좀 든다.
3. 선바님, 대역재 해줭
내가 좋아하는 게임 중 '역전재판'이라는 게임이 있다. 이 게임에 입덕하게 된 주 계기는 바로 선바님인데 최근(사실 말만 최근이지 한달쯤 지났다. 언제 한달이 지났데?) 대역전재판이라는 역전재판의 속편의 유저 한글패치가 떴다. 그래서 역전재판 시리즈 중 가장 띵작이라는 대역재를 해볼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당연히 모두가 선바님도 대역재를 플레이 하길 기다리고 있는데 아니, 선바님이 '할려면' 슈단간을 끝내고 해야지라는 할지 안 할지 굉~장히 불투명한, 아주 그런 말을 썼다. 그래서 할거야 안 할거야! 제거스 씨(<위대한 유산>의 등장인물)가 보면 아주 화내겠어! 슈단간도 재밌다곤 하는데, 아직 입덕 안했단말여. 쨌든 그래도 6월쯤엔 슈단간 끝날테니까 조금만 기다리면 될거다. 존버는 승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