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뚜렷한 벤츠의 럭셔리 세단 라인업 총정리
오토모빌K 작성일자2018.10.05.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도 단연 최고로 인정받는 브랜드가 바로 메르세데스-벤츠다. ‘Das Beste oder Nichts’,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메르세데스-벤츠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브랜드 내 최상위 등급인 S 클래스는 대형 프리미엄 세단 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다.
세계 최초의 내연기관 차를 선보이고, 세계 최초로 에어백을 만들고 전자적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을 개발한 메르세데스-벤츠는 오래된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라인업이 존재한다.
국내 판매중인 차종으로는 A, B 클래스에 해당하는 해치백과 C, E, S 클래스에 해당하는 세단, 쿠페와 컨버터블, 그리고 로드스터인 CL이 있다. SUV 라인을 의미하는 GL에 각각 A,C, E, S가 클래스가 붙으며, 별로도 G 클래스가 존재한다. S 클래스의 상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각 클래스에 고성능 튜닝을 거친 메르세데스-AMG는 각 클래스의 세단과 쿠페, 컨버터블과 로스스터 모델에 더해 존재한다.
이 다양한 라인업 중 메르세데스-벤츠 세단 라인업은 C, E, S 클래스에만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세단이 단 3종 뿐일까. 아니다. 여기에 다시 엔진 성능 별로, 그리고 구동방식과 약간의 생김새 변화 등으로 다양하게 세분화 된다. 예를 들어 같은 S 클래스라 하더라도 450, 560 등 다양한 숫자가 붙고, 이 뒤에 다시 알파벳 d가 붙기도 하고, 4MATIC(4매틱)도 붙는다.
C,E,S 뒤에 붙는 숫자는 엔진 배기량을 의미했으나 엔진 다운사이징을 하면서부터 꼬였다. 그래서 이제는 숫자가 성능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200 보다는 300이 고배기량 또는 고성능이다. 숫자 뒤에 붙는 ‘d’는 디젤을 의미.
그 뒤에 더 붙는 4매틱은 벤츠의 사륜구동 시스템. 아방가르드, 익스클루시브, AMG라인 등은 디자인과 옵션 차이를 의미한다. 아방가르드는 그릴 안에 메르세데스-벤츠 로고가 들어가고, 익스클루시브는 보닛 위에 로고가 위치한 것이 특징 중 하나다. 국산차의 트림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첫 엔드리급 세단이자, BMW 3시리즈와 경쟁하기 위해 출시된 모델이다. 엔트리급 모델이지만 단지 작고 저렴하기만 한 모델로 개발한 건 아니다. C 클래스의 전신은 코드네임 W201, 모델명은 190이며, 이후에 전자식 연료분사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이를 뜻하는 ‘E’가 모델명 뒤에 붙어 190E가 된다. 참고로 디젤 모델은 190D이다. 최고출력이 333마력에 이르는 레이스 버젼인 에볼루션 모델이 유명하다. 이 때문에 자동차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190E 모델이 인기가 많다.
C 클래스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한 첫 모델은 1993년 출시된 코드네임 W202 부터이다. 1997년 소형차 A 클래스를 출시하기 전까지 벤츠의 엔트리 모델을 담당했다. 하지만, A 클래스는 해치백이기 때문에 벤츠의 세단 라인업 중에서는 C 클래스가 여전히 엔트리 모델이다. 2000년에 2세대, 2007년에 3세대 모델이 출시 되었으며, 현재는 2014년에 출시된 4세대 모델이 판매중이다.
후륜구동이 기본이며, 사륜구동 시스템인 4매틱을 선택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 모델인 C200은 최고출력 184마력, 30.6kg.m 토크를 발휘하는 직렬 4기통 2.0리터 싱글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디젤 엔진이 장착된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과 32.6kg.m의 최대초크를 내는 직렬4기통 1.6리터 직분사 싱글터보 엔진이 들어간 C200d, 최고출력 204마력, 51,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C250d가 있다.
현재 판매중인 C 클래스에는 브레이크 어시스트와 연계된 전방 출동방지 어시스트, 상황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되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과 사각지대 어시스트, 360도 카메라가 포함되며, 사각 지대 어시스트와 차선 유지 어시스트를 포함하는 차선 추적 패키지는 일부 옵션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AMG C 클래스는 C 43 4매틱, C 63, C 63 S 라인업이 존재한다. C 43 4매틱은 사륜구동을 기반으로 하며, 367마력 3.0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476마력을 내는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C 63에 탑재되며, 이를 510마력까지 끌어올린 엔진이 C 63 S 모델에 들어간다.
유럽의 E세그먼트, 국내에서는 준대형급으로 분류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세단 라인업인 C,E,S 클래스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클래스이다. 국내 수입차 판매량 중 BMW의 5시리즈와 함께 꾸준히 1,2위를 다투는 모델로, 현재 판매중인10세대 모델이 등장한 이후로는 더욱 인기가 많아졌다.
1936년에 E 클래스의 전신이자 코드네임 W136이 첫 생산됐다. 1984년에 출시된 6세대 코드네임 W124, 모델명 400E와 500E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1993년부터 E 클래스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6세대는 역대 E 클래스 중 최초로 8기통 엔진이 쓰였다. 7세대 코드네임 W210은 1995년 말부터 생산되었으며, 8세대인 W211은 2002년부터, 9세대인 W212는 2009년부터 판매되었다. 9세대 모델부터 스티어링휠 옆에 기어 레버가 위치하는 칼럼 시프트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현재 판매중인 10세대 모델은 2016년부터 출시됐다.
가장 인기있는 모델인 만큼, 다른 라인업보다 더 다양한 엔진이 사용되었으며, 하이브리드 모델도 존대한다. 다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아직 국내에 들여오지 않고 있다. 주력 클래스는 E300이다. 숫자를 배기량으로 표시하던 게 가장 달라진 클래스다. E200은 184마력을 내는 배기량 1,991cc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 E 300에는 같은 1,991cc배기량이지만 245마력을 내는 가솔린 엔진, E400은 333마력 2,996cc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디젤모델인 E220d는 194마력을 내는 배기량 1,950cc 디젤 엔진, E350d는 최고출력 258마력의 2,987cc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이 외에 국내에 판매되지 않는 모델로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 E250과 디젤 엔진이 사용된 E250d, E200d 모델이 있으며, 가솔린 하이브리드 E350e와 디젤 하이브리드 E300h가 있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되었다.
C 클래스와 같은 각종 첨단 주행보조 시스템과 안전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고 시 탑승자를 차 문에서 멀어지도록 안전한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기능과 경고를 넘어 자동 제동까지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이 더해져 있다.
여기에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모델은 반자율주행이 가능한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이 포함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가 들어간다. 드라이브 파일럿은 앞 차와의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시켜주고, 교통 상황과 설정한 속도에 따라 차량을 컨트롤 한다. 60초까지 별도의 조작 없이 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AMG E 클래스 라인업으로는 E 43 4매틱과 E 63 4매틱 플러스가 존재한다. E 43 4매틱은 사륜구동을 기반으로 V6 3리터 가솔린 엔진에 2개의 터보 차처를 추가한 바이터보 엔진으로 최고출력 401마력, 최대토크 53.0kg.m를 발휘한다.
E 63 4매틱 플러스의 경우 사륜구동과 후륜구동을 모두 지원한다. E 63에 적용된 AMG의 V형 8기통 4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571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힘을 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세단, 최상위 세단이자 간판. 다른 브랜드에서 플래그십 대형 세단을 만들 때 비교 대상으로 언급할 정도로 프리미엄 대형 세단의 기준같은 S 클래스. 존더 클라쎄 (Sonderklasse), 직역하면 특등급. 각 나라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귀빈들을 위한 의전 차량으로 많이 사용된다.
1953년, 코드네임 W180을 S 클래스의 시작으로 볼 수 있지만, 1972년 등장한 코드네임 W116부터 S 클래스 이름을 달고 나왔다. 이를 S 클래스의 1세대라고 보는 편이다. 1978년에 출시된 1세대 후기 모델에는 세계 최초로 ABS가 장착되었다. 1979년 출시된 W126에는 최초로 에어백이 장착된다. 이후 1992년이 되어서야 메르세데스-벤츠 전 모델에 에어백이 탑재되었을 정도로 S 클래스는 당시 가장 앞선 메르세데스-벤츠의 기술이 최초로 적용되는 모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991년 출시된 3세대 코드네임 W140 모델은 현대기준의 옵셋 테스트를 충족하는 최초의 승용차이자, 1995년에는 세계 최초로 전자적 차체 자세 제어장치인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me)가 S 클래스에 적용된다.
또한 이 때부터 S 클래스에 6000cc V12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등장한다. 1998년에 첫 출시된 4세대 S 클래스에는 에어 서스펜션과 차체 자세 제어를 능동적으로 하는 액티브 바디 컨트롤이 처음 탑재됐다. 2005년에 출시된 모델부터 스티어링휠 옆에 기어 레버가 위치하는 칼럼 시프트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현재는 2013년에 출시된 6세대 코드네임 W222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인테리어까지 모두 LED를 사용해, 전구가 없는 최초의 양산차이다. 최대 500m 전방까지 탐지 가능한 스테레오 카메라와 적외선 센서,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 카메라로 도로 노면을 미리 파악해 반응하는 액티브 서스펜션인 매직 바디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발전시킨 디스트로닉 플러스, 한시적 자율 주행이 가능한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 중 디스트로닉 플러스와 스티어링 어시스트가 만나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고, 차선을 인식하여 자동으로 스티어링휠을 돌린다. E 클래스 일부 모델에 적용되는 반자율주행 기술인 인텔리전트 드라이브가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다.
가솔린 엔진 모델 중 S 450에는 367마력, 50.9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V형 6기통 2,996cc 엔진이 탑재됐으며, S560에는 469마력, 71.4kg.m에 달하는 V형 8기통 3,982cc 엔진이 장착됐다. S350d와 S400d 모델에는직렬 6기통 2,925cc 디젤 엔진이 들어가며, 각각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S300d가 286마력, 61.2kg.m, S400d는 340마력, 71.4kg.m이다.
S450과 S560, S400d 모델은 기본 S클래스 휠 베이스인 3,035mm보다 130mm 더 긴 롱휠베이스 버전이 있으며, 각각 4시트와 5시트 중 선택할 수 있고, 4매틱 역시 선택 가능하다.
최상위 모댈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560, S650이 존재한다. 최고급 수제 세단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했지만, 단종되었던 마이바흐 브랜드를 메르세데스-AMG 같이 메르세데스-벤츠의 또 다른 스페셜한 브랜드이자 라인업인 메르세드세-마이바흐로 재탄생시켰다. S560에는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 S650에는 무려 612마력 V형 12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다.
메르세데스-AMG S 클래스 라인업으로 S 63 4매틱 플러스 롱 모델과 S 63 포매틱 플러스 롱 퍼포먼스 에디션이 존재하며, 모두 4시트와 5시트 중 선택 가능하다. 최고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91.7kg.m을 발휘하는 V형 8기통 4리터 가솔린 엔진과 9단 변속기가 맞물리며, 4륜구동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