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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시리 또 눈물이 나네요. 아...진짜...
제 마음 달래주려고 몇자 남깁니다. 그래도되죠?^^
남편이 조규찬이라는 가수 광팬이에요. 헤이라는 가수와 결혼했는데 이 여자를 만나고 '해빙'이라는 노래를 만들어요. 발라드가 제 취향은 아니지만 이 노래는 참 좋더라구요. 그 여자가 자신의 얼음같던 마음을 녹여주게됐다는 의미로 쓰여진 가사거든요. 곡도 꽤 새련됐어요.
물론 저도 그런 달달한 사랑의 경험 해봤죠. 그런데 돌이켜보면 왠지 항상 뭔가 복잡하고, 뭔가 안간힘을 써야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언제부터인가 무방비 상태로 얼굴을 보기싫게 일그러뜨리며 엉엉 우는 방법을 잊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작년 여름, 골든체리 모란이, 우리 보보가 제 인생에 나타났어요. 몇달 여 짧은 시간 동안 제가 뭣 땜에 그렇게까지 보보를 사랑하게 됐는지는 아직 정확히 모르겠어요. 보보의 체온, 눈빛, 몸짓, 목소리, 체취....참 아름답고, 참 따뜻했다...이정도로밖에 표현못하겠네요.
아무튼, 새를 처음 키워보는 상황에서 청계천 열악한 환경에서 온 보보가 걸린 가벼운 감기는 순식간에 급성폐렴으로 번지게됐고, 병원을 찾았지만 미처 손쓸새도 없이 보보는 제 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줄곧 사애조 죽순이가 되었네요. 앵무새 식구도 좀 늘었구요, 이래저래 쓸데없는 참견도 막 하고 그러고 있죠.
요즘 우리 보보 생각이 많이 나요. 보보생각해도 한동안 눈물이 나지 않았는데 오늘 조금 울었어요. 요즘 사실 조금 울적하거든요. 벽보고 혼자서 말하는 기분이 들때가 많아서...몇달간 제가할 수 있는 일 최선을 다해 알아보고, 실천하려 애쓰고 그랬네요. 우리 보보 생각하면서요. 내일부터 또 그렇게 하려구요. 먹고살기 위한 일은 일대로, 엄마 노릇은 엄마노릇대로 열심히 하면서요.
보보는 제 첫사랑인데, 제게 처음으로 어떤 강한 의지를 준 대상이기도해요. 처음으로 제가 장래희망이 생겼다니깐요!! ㅎㅎㅎ
우리 예쁜 보보, 제 마음의 얼음을 녹여준 천사. 사진 올릴게요. 많이 예쁘다 해주세요~~~
첫댓글 보보야... 편안하게 잘 쉬고 있지???
보보야 그곳에서초롱이랑잘놀아줘^^
괜시리 울컥해지네요...으아
보보야 내 첫사랑 꼬망이랑 같이 놀아
알고 보면 가슴 따땃한 진짜 사나이란다~~~
ㅠ.ㅠ 괜시리 울컥해지는 아침이네요.
맘속에 영원히 남기에 보보도 행복해 할겁니다.
첫만남 첫사랑....그래도 지금 애들이 옆에 있으니 ^^!! 힘...
힘내세요.
저도 괜시리 울적하네요.
애니야, 니키야~ ㅜㅜ
보보 ....그립네요 저도 ㅜㅡ...좋은데서 잘 놀고있을거에요 ~!!!
해돌이를 꼭 닮은 보보 이마에 아직 예쁜 빨강이 안올라온것 보니 나이도 어린듯~
보보 이야기 읽으니 저두 고돌이 넘 보고 싶어요...지난번엔 땅속을 한번 파 보고 싶은 충동이...
보보랑 고돌이랑 또 다른 무지개다리 건넌 아이들...그곳에서...고 행복했음 좋겠어요^^
저는 중학교 시절까지 농촌에서 자랐어요. 가축이란 가축은 다 키웠죠. 그래서 애완동물을 인정하지 못했죠.ㅋㅋㅋ 세상에 이런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강아지 업고다니는 사람 보면서 욕도 해봤고...근데 어느날 갑자기 제 곁에 온 사랑앵무를 통해 애완동물, 반려동물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었죠. 그것도 잠시.. 저의 무식함으로 짱가를 저세상으로 보내고 한참 슬플때...사실 사애조추모관에서 레이나님의 보보에 대한 글을 읽고 많은 위로를 받았답니다. 보보에 대한 애틋함과 새사랑의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행동하시는 레이나님께 박수를 보내요~~~^^
와!!!! 사애조에 와서 처음으로 이런 공감백배 글 받아봅니다. 감동받아서 눈물날 거 같아요....맨날 혼자 생쑈하는 기분이었거든요. 고마워요. 이렇게 글 남겨줘서^^
정확하게 제 상태를 이해해 주셨네요. 와...정말 기분 좋아요^^
저의 진심인데...레이나님께 힘을 드렸다면 저로서도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람보랑 진이랑 다른 아가들 사진도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