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 九十 章
眞正한 强함, 그 意味는
환상혈요림!
환상혈계와 요라화녀국이 합일되어 이룩한 공포의 대악세!
서북무림은 그들의 손아귀에 완전히 장악된 상태였다.
누구도 그 어떤 세력도 감히 반기를 들지 못했다.
환상혈마인들에게 사랑하는 아내와 여동생이 윤간 당하고, 믿음직한 남편과 사랑스런 애인이 요라혈요녀들에게 쾌락의 노예로 끌려갔어도.
한과 분노는 하늘을 찌를 정도였으나 참아야만 했다.
힘이 없음에랴!
* * *
환상혈요림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세 개였다.
-환상혈영군단(幻想血影軍團)!
-요라혈미대(妖羅血美隊)!
환상혈계와 요라화녀국의 최정예로 구상된 막강군세!
그리고 두 세력의 최고수뇌부들로 구성되어 실질적인 환상혈요림의 의결기관이랄 수 있는 혈라대평의회(血羅大評議會)!
그들 세 개의 집단은 서로 불간섭하며, 서로의 힘이 균형잡힌 독자적인 세력을 구축하고 있었다.
환상혈영군단은 환상혈계주 환상혈종제의 명만을 수행하며, 요라혈미대의 요녀들은 요라화녀국의 대국후 요라혈서시의 명령에 의해서만 움직인다.
그외 제반적인 모든 사안은 환상혈계와 요라화녀국의 원로들로 구성된 혈라대평의회에서 과반수의 득표로 가결시킨 사안에 대해서만 집행할 권리를 가진다.
한데 처음엔 그랬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 구조는 뿌리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모든 원인은 요라혈서시로부터 비롯되었다.
하늘을 덮을 야망을 품은 야망의 여인!
그랬기에 환상혈계와 손잡고 연합하여 환상혈요림을 만들고, 그 공동지존의 위에 오른 그녀가 아니었던가?
하나 그녀는 분명히 여인이었다.
환상혈종제와 합방 이후 그녀는 모든 대권을 환상혈종제에게 이양하다시피 했고, 모든 대소사를 그에게 위임한 채 그녀는 오직 욕망의 쾌락만을 찾으며 틀어박혔다.
결국 주인잃은 요라화녀국의 요녀들의 신세는 명백해졌다.
환상혈계의 혈상혈마인들의 성욕의 노리개로 전락하고, 혈라대평의회에서도 요라화녀국의 원로들은 점차 밀려나 설 땅을 잃어 버렸다.
그럼에도 그녀들은 어디에도 호소할 곳도 없었다.
그것이 환상혈요림의 현 상태였다.
* * *
(후후! 의외로 쉽게 아수라의 힘 중 사분지 일을 얻을 수 있겠군!)
철붕린은 걸음을 옮기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현재의 환상혈요림의 상황을 그는 이곳에 돌아보면서 느낀 것이었다.
곳곳에서 요라화녀국의 요녀들은 욕망의 쾌락에 몸부림치며 울부짖고 있었다.
“후후! 나란 놈은 복도 많군!”
철붕린은 앞서 그를 안내하는 혈요사뇌후 초소아의 어깨를 감싸안으며 회심의 미소를 머금었다.
“예?”
초소아는 동그랗게 봉목을 치뜨며 철붕린을 올려보았다.
“학! 아아!”
그러다 일순 그녀의 봉목이 파르르 경련하며 허리를 비틀었다.
어느 새 철붕린의 우수가 그녀의 앞섶을 파고들었고, 그 안에 숨은 탐스런 유방 하나를 마음껏 주무르고 있었다.
“후후! 요라화녀국에 최후로 남은 처네 셋을 한꺼번에 얻었는데 이 아니 기쁜 일이냐?”
철붕린은 한쪽 눈을 찡긋하며 음탕한 음소를 피워올렸다.
“아이, 누거 보면.”
앙탈하면서도 오히려 그가 더욱 쉽게 애무할 수 있게 몸을 트는 초소아.
(흐흐! 대림주께서 예측하신 것이 맞았군!)
멀리 한 전각의 그늘에 빛나고 있는 그 눈은 철붕린과 초소아를 지켜보고 있었다.
(흐흐흐! 요라삼미후를 사절로 보낸 이유는, 살인예황에게 구미를 당기게 하려했던 선물이고, 놈은 식욕이 돋구워져 있다. 욕망사요미(慾望四妖美)를 안겨준다면 놈의 눈이 뒤집어지겠군!)
그자의 눈은 초소아의 앞가슴을 응시하며 빛나고 있었다.
손이 들어가 꿈틀거리는 율동.
(후후! 역점은, 극대화되면 강점이 되는 것을 알지 못하는군, 호나상혈종제!)
철붕린의 내심은 비릿한 조소를 흘리고 있었다.
신경전!
그것은 벌써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야망이라는 목표를 향한.
<환상지존루(幻想至尊樓).>
사방은 온통 핏빛의 적색으로 칠해져 있고, 은은한 피의 역겨움이 흐르는 혈루각이었다.
실내 또한 붉었다.
전면의 핏빛 휘장이 늘어진 좌우에는 십이 명씩 총 이십사인의 혈포노인들이 도열해 있었다.
스스스!
분명 인간임에도 아지랑이같이 흔들리는 혈무인들.
가공할 기도가 해일처럼 번져오르고 있었다.
그들은 지독한 혈기와 무심함을 안개처럼 드리운 채 부동자세로 서 있었다.
“살인예황께서 오셨사옵니다!”
한 소리 짜랑한 교성이 울려퍼졌다.
그그긍!
육중한 핏빛의 철문이 열렸다.
혈요사뇌후 초소아와 철붕린이 들어선 것은 그 다음이었다.
그때 핏빛 휘장 뒤에서 사이한 떨림음이 울려나왔다.
“소야! 수고, 했다. 그대가, 살인예황이시오?”
한데 철붕린은 귀가 먹었는지 른 곳을 쳐다보며 딴청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후후! 얼굴도 없는 귀신 나부랑이와 말장난하려고 초청에 응한 것은 아닌데.”
뚜벅!
철붕린은 무심한 웃음을 흘리며 두말 않고 신형을 돌려 걸어나갔다.
순간 갑자기 좌중으로 피를 얼릴 듯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스스스!
휘장에 도열해 있는 이십 사 인의 혈무인들이 문을 가로막았다.
철붕린을 포위한 것이었다.
츠츠츠!
삽시간에 막대한 경기가 철붕린을 거미줄처럼 압박하기 시작했다.
“아!”
그 광경을 지켜보던 혈요사뇌후 초소아의 봉목이 파르르 떨렸다.
(환상이십사혈비(환상二十四血秘)! 저자들은 환상혈종제가 백 년을 고련시켜 신비호위로 삼았다는 비밀경호대, 저자들의 합공은 무적이다!)
-환상이십사혈비!
철저한 신비에 가려진 파천의 고수자들.
그들은 누구의 명령에도 따르지 않는다.
그들의 주임무는 오직 환상혈종제의 보호에 있었다.
환상혈종제를 죽인다는 것이 불가능함을 그들은 완벽하게 보장하고 있는 살인병기들이기도 했다.
그들이 철붕린을 포위한 의도는 무엇인가?
파츠으으!
철붕린의 주위 십 장은 엄청난 강기막에 뒤덮였다.
“으음!”
철붕린은 낮게 침음성을 삼켰다.
그의 눈가로 곤혹스러움이 스쳐갔다.
(나의 모든 힘을 사용한다면, 특히 살인동천에서 얻은 살인삼도마예를 쓴다면 이런 놈들쯤은 피모래로 만들 수 있다. 하나, 그리한다면 환상혈종제가 경각심을 돋을 것은 자명한일.)
생각이 뇌리를 스쳐간 것은 극히 짧은 순간이었다.
(후후! 공연히 타초경사할 것은 없고, 그렇다면!)
그는 어떤 결론을 내린 듯했다.
스윽!
그는 두 손을 마주치듯 합장하며 내력을 끌어올렸다.
우우웅!
순간 대기를 회오리처럼 휘말아 돌며 일렁이는 가공할 패기!
이미 철붕린의 신형은 사라진지 오래였다.
(후후! 공룡동천에서 얻은 패극천불력도! 비록 불공이나 그 가공할 패력은 마공 이상이지!)
-패극천불력도!
그것이었다.
지상최강의 패천무!
마 자채를 바스러뜨리는 미증유의 파괴력을 지닌 무공!
그것을 철붕린은 펼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수천 년을 잊혀져 이제껏 그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기에 철붕린의 정체가 노출될 염려는 없었다.
콰우우우!
철붕린의 신형에서 폭풏되는 가공할 패력도!
“으음!”
“음!”
환상이십사혈비의 입에서 고통스런 신음이 터져나왔다.
하나 그들은 여전히 기이한 형태로 포진한 채로 한 치의 물러서지 않았다.
츠으으!
휘류류류!
갑자기 핏빛의 혈광이 흩뿌리고, 환상이십사혈비는 혈무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철붕린의 눈이 가늘게 떨렸다.
(으음! 이것은, 전설로만 전해지던 혈무둔형마살진(血霧遁形魔殺陣)!)
그의 등줄기로 비로소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대체 혈무둔형마살진이 무엇이기에 철붕린이 이토록 긴장하는가?
하나 아는 사람은 안다.
내공이 십갑자 이상되는 전대고수 이십 사인이 펼치는 혈무둔형마살진의 가공할 위력을.
대라신선이라 해도 일단 갇히면 빠져나올 수 없는 완벽한 살인진식이 그것이었다.
게다가 이 공포의 살진은 공격한다면 그 두 배의 위력으로 반탄되어 시전자에게 되쏘아나오니.
어느 누가 감히 그거을 맞받아낼 수 있겠는가?
(전설로만 전해지는 저 공포의 마진을 환상이십사혈비가 익히고 있었을 줄이야.)
혈요사뇌후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서운 자.)
그녀는 머리를 가로저었다.
환상혈종제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었다.
“크흑!”
그때 철붕린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나왔다.
(빌어먹을! 그냥 모조리 때려죽여.)
이미 진세는 발동되었던 것이고, 철붕린은 전신을 압박하여 내부를 폭발시키는 듯한 막대한 압력에 살기를 피워올렸다.
휘류류류!
한데 문득 폭풍처럼 맹렬히 휘도는 피의 소용돌이 속에서.
(저것은!)
철붕린의 눈가로 기광이 번득였다.
(놈들은, 일정한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철붕린은 이를 악물며 공력을 끌어올렸다.
콰콰콰콰!
패극천불력가 극한대로 끌어올려지며 대기를 찢어발겼다.
철붕린의 눈에서는 시퍼런 뇌광이 줄기줄기 피어올랐다.
“패, 극, 천, 불, 력, 도!”
철붕린의 입에서 엄청난 사자후가 터져올랐다.
카카캉!
금속이 부딪치는 금속성과 함께 불똥이 튀어올랐다.
“음!”
철붕린은 되돌아온 가공할 반탄력에 내부가 뒤흔들 정도의 엄청난 충격에 신음을 토해내며 신형을 휘청였다.
(쯧, 할아버님께 감사드려야겠군! 수라금강신을 이루지 않았다면 걸레쪽이 되었으리라!)
철붕린은 답답하긴 해도 끄덕없는 자신의 몸을 보며 내심 히죽였다.
콰아아!
환상이십사혈비의 회전 속도는 가히 빛의 광속에 근접해 갈 정도였다.
그것을 보며 철붕린은 회심의 미소를 머금었다.
(맞았군! 저들의 회전속도에 내 공력을 부우면 더욱 맹렬히 회전한다! 그때 역으로 치면 틀림없이 틈이 생길 것이다, 그때.)
이 무슨 망상이란 말인가?
(빌어먹을! 강함이 능사가 아니라는 할아버님의 말씀만 아니었다면, 그냥 모조리 때려죽이겠는데.)
철붕린은 내심 투덜거리며 누군가에게 원망을 보내고 있었다.
진정한 강함은 약함에서 이루어진다!
그 오묘한 천리를 실행하느라 철붕린은 곤혹을 치르는 것이었다.
자신을 약하게 보이기 위해 하나 더 이상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차앗!”
콰우웅!
철붕린은 쌍장을 교차시키며 연이어 십이권을 격출시켰고 그에 비례하여 반탄력도 배가 되었다.
비비비잉!
철붕린의 거듭된 공격으로 회전하는 환상이십사혈비는 아예 모습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들조차 그들 자신이 일으킨 혈무둔형마살진을 제어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른 것이었다.
(후후! 거기에, 빛을 갈라죽이는 광살참과 그에 정반대되는 천뢰폭을 보낸다면.)
철붕린의 눈가로 회심의 미소가 번져갔다.
둥실!
그의 신형이 가볍게 허공으로 떠올랐다.
“천, 살, 참!”
쩌쩌쩡!
철붕린의 좌수에서 빛조차 가르는 예리한 섬광이 피어올라 사라졌다.
“천, 뢰, 폭!”
콰르르릉!
이어 엄청난 파강음이 터져오르며 휘도는 혈강벽을 짓이겨갔다.
콰콰콰콰!
천지붕멸의 대폭음이 작렬하고, 그 사이로 철붕린은 분명히 볼 수 있었다.
(틈이, 벌어졌다!)
그렇다!
가공할 속도로 회전하던 혈무둔형마살진은 일순 미세한 킁을 내보이게 되었다.
어찌 알겠는가?
빛조차 쪼개 버린다는 광살참!
우주최극강기 천뢰의 굉렬함을 내재한 천뢰폭!
살인전막의 살인오대전사 중 뇌섬일견사의 필생의 역작을 철붕린은 펼친 것이었다.
틈이 벌어진 이유는 간단했다.
타인은 모르나, 한상이십사혈비 중 몇 명이 죽은 채로 허공을 맴돌기 때문이었다.
연결된 고리가 끊어진 혈무둔형마살진은 더 이상 공포의 살진이 될 수 없었다.
“찢어, 발겨주마!”
철붕린의 입에서 노호가 터져나왔다.
츠으으!
그의 손가락이 맹호의 그것과도 같이웅크러지고, 손톱이 한 치나 뻗어오르며 그것은 강인하게 구부려졌다.
“공, 룡, 파, 멸, 조, 강!”
피피핑!
철붕린의 쌍수십지에서 시퍼런 번갯불이 작렬했다.
“크흑!”
“으아악!”
귀청이 찢어지는 듯한 비명이 터졌다.
스스스!
혈무가 바람에 흩날리 듯 사라지며 장내가 드러났다.
환상이십사혈비!
그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듯 넋을 잃고 서 있었다.
다섯은 눈을 까뒤집은 채 양미간에 구멍이 뚫린 채 죽어있고, 다섯은 전신이 숯덩이가 된 채 바스러져 있었다.
나머이 십 사인!
그들 역시 온전하지 못했다.
수천 마리의 맹수들에게 덮쳐진 듯 머리, 가슴, 어깨, 복부, 허벅지 등의 모조리 뼈가 드러나 보일 정도로 핏물에 범벅된 고깃덩어리를 매달고 있었다.
(믿을 수 없다! 환상이십사혈비가 펼친 혈무둔형마살진을 깨다니.)
혈요사뇌후 초소아는 불신의 눈으로 동공을 확대시키며 철붕린을 보고 있었다.
놀람과 경악 속에서 소녀는 가슴 저 깊숙한 밑에서 번져오르는 희열을 느껴야만 했다.
두 손으로 가슴을 쥐며,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사내의 강함에 초소아는 전신이 뜨거워짐도 몰랐다.
(해, 냈군! 강하면서도, 약해져야만 하는 일을.)
철붕린은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도 마음이 쓰렸다.
(언젠가, 약한 면을 보이지 않는 날이 오리라! 감히 도젆지 못할 절대강자가 되는 날이.)
그의 마음은 투혼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첫댓글 멋져???
새로운 결심을? 그리고 또 하나를 만드네요...
적에게는 항상 삼푼정도를 숨기고 있으라 했지요........
ㅈㄷ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즐독.............
즐독ㄳㄳ
즐독이요~
감사합니다. 노사님~
잘 보고 갑니다.
잘 읽고 갑니다
즐독입니다..감사합니다.
즐독이여
잘보고 갑니다
즐독했어요
잘읽었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해요
즐독요
즐독 하고 갑니다
절대강자 그날을위해...
즐감,즐감,,,
감사히 읽고 갑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잘 읽고 갑니다~~^_*
즐감
ㅈㄷ
패극천불력도
즐독 하고 갑니다
즐감요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즐감
역시 우리의 린...
잘 읽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독 감사요~~~~
ㄳ
투혼
즐독.........
잘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능력의 삼푼은 숨겨야겠죠.
ㅈㄷ
감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