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는 우리가 만드는 것이 아니야. 저절로 생겨나는 거야. 한 아이가 너를 오래오래 사랑한다면, 단지 같이 놀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로 너를 사랑한다면, 너는 진짜가 되는거야..... 갑자기 그렇게 될 수는 없어. 차츰차츰, 오랜 시간이 걸리지. 그래서 쉽게 약속을 깨거나, 성질이 급하거나, 조심성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 않아. 보통 우리가 진짜가 된때쯤이면 다정한 손길 때문에 털이 대부분 빠지고 눈은 쳐지고 관절은 약해져서 아주 초라해진단다. 하지만 그런건 아무 상관이 없어. 왜냐하면 일단 진짜가 되면 못생기게 보이지 않으니까.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못생겼다고 하겠지만.
무조건적인 사랑을 말해주는 이야기입니다. 나에게 진짜는, 그리고 나는 누구에게 진짜가 되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