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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전형의 경우 최초 경쟁률과 비교해 실질 경쟁률이 다른 전형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경항이 있는데, 이는 논술 전형이 다른 전형에 비해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고, 수능 점수에 따라서 논술 응시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 지난해 입시 결과를 발표한 고려대의 경우 논술 전형 실질 경쟁률이 인문계열 18.5 대 1, 자연계열 18.4 대 1로, 1/3 가량의 지원자가 논술고사에 결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수험생이 26.1%(13,921명)나 된 것으로 보아 논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 중 상당수는 자신의 성적에 맞는 적정지원보다는 대학 선호도에 따라 상향지원을 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희대 논술우수자 역시 전체 지원자 중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총족한 인원 비율이 44%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인문/자연계열 경쟁률은 52.2 대 1이나 실질 경쟁률은 23.2 대 1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낮은 일본어학과의 경우 최초 경쟁률이 18.6 대 1이었으나 충족률이 17%에 그쳐 실질 경쟁률은 3.3 대 1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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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에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더 많습니다. 2017학년도 주요 대학 및 지방국립대학 기준으로 수능 이후에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등으로 수능 이전 면접 실시 대학 수보다 많습니다. 수능 이전에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대학도 있으며 건국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한국외대가 있습니다. 2017학년도 중앙대 다빈치형인재전형처럼 면접고사 일정이 수능 전에서 수능 후로 바뀌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원대학의 전형 일정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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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되실 때는 전년도 경쟁률 및 입시결과와 자신의 상황을 분석하여 지원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2016학년도 건국대의 전형별 경쟁률을 살펴보면 일반학생들이 지원 가능한 KU자기추천전형은 18.02대 1, KU고른기회전형[유형1-사회적배려대상자]은 3.88대 1, KU고른기회전형[유형3-농어촌학생]은 8.78대 1입니다. KU자기추천전형의 모집인원은 KU고른기회전형[유형1-사회적배려대상자]의 모집인원보다 12.66배 많지만 경쟁률도 4.64배나 높습니다. 따라서 전년도 경쟁률과 입시결과 분석을 통해 비교우위를 판단해 본다면 지원 전형 결정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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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전년도 학생의 지원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보세요. 불합격한 이유가 무엇인지, 자신이 교과가 우수한지, 비교과가 우수한지 등을 점검해 보세요.
학생부 교과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이 주요 전형 요소로 다른 전형에 비해 합격선을 예측하기 쉽기 때문에 자신의 교과 내신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세요.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결과는 대부분 지난해 합격자의 평균 성적을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신 최저 합격 컷을 예측하고 대학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다음 대학별 반영과목 및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가장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합니다. 내신 성적 산출은 대부분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산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쉽게 자신의 성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전략 영역을 선택하여 성적을 유지해야 합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서류와 면접을 종합평가하여 선발하므로 합격자 성적을 수치화하여 보여주기 어렵기 때문에 교과, 논술 전형에 비해 입시 결과를 발표하는 대학이 많지 않습니다. 또한 합격자의 내신 평균, 면접 점수 등을 발표한다고 해도 이 결과를 나의 데이터와 비교하는 작업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출신 고등학교 선배들의 입시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여 목표 대학에 합격한 선배들의 내신, 비교과 활동 수준 등 모교의 합격자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나의 경쟁력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성 : 메가스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