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2번 출구!
그곳에 특별한 추억은 아니어도
내 스무 살 어느 한 순간을 만날 것도 같은 설렘이 인다.
아파트 단지에, 어느 집 담장에
넘실대던 봄꽃으로 물든 가슴이 괜히 수다스럽게 한다.
'옥탑방 고양이'는 10년 넘게 롱런이란다.
가난하지만 꿈이 있는 풋풋한 젊음,
주인공 남녀와 그들과 꼭 닮은 두 마리 고양이와 겨양이로 무대는 흥겹게 꽉찬다.
무심한 척, 아웅다웅, 티격태격 아닌 척
꿈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던 정은은
결국 옥탑방과 사랑을 선택한다.
그녀는 사랑의 타이밍을 맞춘 것이다.
고양이 암수도, 주인공 남녀도 해피앤딩이다.
돈을 좇아서 안주가 아니라
꿈을 좇아 가는 것 그게 젊음이다.
후회하더라도 표현하는 것!
50을 60을 넘기고 오늘 여기서 만난 우리들
잠시나마 아름다운 그 시절로 돌아가
후회하지 않게 표현하고 사랑으로 일렁일 수 있기를!
옥탑방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