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수능 출제기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수능 출제 기조를 올해 6·9월 모의고사와 수능까지 일관되게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2016학년 수능처럼 ‘다소 변별력 있는 쉬운 수능’이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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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 다시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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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훈 수능시험본부장은 기출문제의 재출제 여부와 관련해 “교육과정상 주요 내용은 (이미 나왔더라도) 물을 것”이라며 “상황이나 문항의 구조를 변형하는 방법으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출제 빈도가 높았던 기출문제에서 반복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역대 수능과 모의고사 기출문제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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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가/나형 출제 범위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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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문제를 풀더라도 시험 범위가 가/나형에 따라 크게 조정된 수학 과목은 자신이 볼 시험 범위에 해당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학은 전년과 비교해 출제 범위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무작정 문제를 풀기보다 해당 출제 범위에 맞는 문제를 푸는 게 중요하다.
수학 나형의 경우 기존 A형에서 집합과 명제, 함수가 추가됐고 행렬, 지수로그 함수가 빠졌다. 수학 가형은 기존 B형에서 일차변환 등이 없어졌다. 새로 출제 영역에 포함돼 기출문제가 상대적으로 적은 순열과 조합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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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영어 지문 그대로 안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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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시험과 EBS 교재의 연계율은 70%로 유지하되, 문항을 그대로 출제하지 않고 변형하거나 재구성하기로 했다. 2016학년 수능에서 이미 영어 시험 지문을 바꿔 내기 시작해 무조건 암기식으로 공부해 온 수험생들이 당황한 바 있다.
EBS 영어 교재의 한글 해석본을 통째로 외우는 학습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도록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개념이나 원리, 사고력을 측정하는 방향으로 EBS 교재 연계 방식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EBS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문항 유형을 제한하면 수험생에겐 생소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문제를 평이하게 출제하겠지만 2016 수능 정도로 변별력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상위권 수험생의 만점 비율을 적절히 하기 위해 변별력을 높인 문제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 밖에서 출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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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국어 모평으로 수준 파악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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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이과 통합 국어 출제에 관해선 계열별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모의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창훈 수능시험본부장은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국어가 수준별 A·B형에서 통합형으로 바뀌면 계열별로 문제풀이에 유리한 지문이 다소 다를 수 있다”면서 “기술 지문은 자연계 학생에게 유리하고 중세국어는 인문계 학생에게 유리하다”고 인정했다.
국어에 약한 이과 학생이 불리할 거라는 일반론과 달리 상위권에 이과 학생이 더 많아 문과 학생과 같은 시험을 보면 유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통합 국어 45문항 중 3~4문항을 차지하는 과학 지문에서 이과 학생이 유리할 뿐 아니라 과거 A·B형으로 분리되기 전 통합시험에서도 국어 1등급 구간에 이과 학생이 52%로 문과 48%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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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교시 한국사 안 보면 전체 시험 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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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절대평가로 인해 2017 대입에서 변수가 되지 않을 전망이다. 얼마전 치른 3월 학력평가에서 한국사 1등급(원점수 50점 만점에 40점 이상)이 10.59%에 달했고
서울대가 감점하지 않는 3등급(원점수 30점 이상) 이내 비율은 34.38%, 연세대와 고려대 등이 자연계에서 감점 않는 4등급(원점수 25점 이상) 이내는 50.53%였다.
이렇게 부담이 없는 시험으로 드러났지만 “고1 때 한국사에 소홀했던 자연계 학생이라면 6월 모평 전, 전 과정 복습이 필요하다.
또 한국사는 필수 과목이어서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된다. 4교시에 치르는 한국사 시험을 보지 않고 고사장을 이탈하면 수능 성적표 자체를 받을 수 없다.
한국사로 인해 전체 시험 시간은 총 40분(시험지 회수 시간 10분 포함) 늘어나 모든 시험이 오후 5시 40분 끝난다.
2017 수능은 오는 11월 17일 실시하며 원서 교부·접수는 8월 25일~9월 9일이다. 시계는 오직 시침과 분침으로 작동되는 아날로그 시계만 휴대할 수 있다.
1교시와 3교시 전 수험생의 시계와 수험표, 신분증을 검사한다.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은 11월 17~21일 받고 정답 확정은 11월 28일 이뤄질 예정이다. 성적 통지일은 12월 7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