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지만 나의 기상시간은 06:40 으로 변함이 없다. 08시부터 준비할 것도 없는 애들이랑 애엄마는 바쁘다.
약속엔 항상 늦은 해초, 오늘도 역시나 좀 늦다…. 일행은 09시에 출발한단다.
김밥 좀 싸고 10시에 오픈하는 L마트 들리고 후다닥 출발 했는데… 예정 보다 많이 늦다.
도로변 야산엔 진달래, 개나리가 많이 피었고 마산-통영간 국도는 교통지체는 없었으나 진동 못가서 차가 좀 안간다… 도로공사하는 부분에서 승용차량 여러대가 추돌했나 보다. (조심해야지…)
고성 ‘낚시체인 25시’ 들러 밑밥과 사백어랑 청개비를 좀 구입하고 논 스톱… 미륵도 산양읍 달아마을에 도착하니 해수님은 큰아들과 1시간여 먼저 도착해 있다. 삼덕에서 미리 전화해서인지 5분여 기다리니 65세가량의 [빼빼로할배]가 10인승 정도의 선외기로 민박마중 나온다. 만지도로 막 출발하는데 할배 휴대폰이 계속 울린다. 배 운전하랴 폰 받으랴 바쁘다. “나~ 지금 바쁜께 나중에 전화하이소” 할배는… 뒤늦은 예약전화 밀려 정신사납고 귀찮은 기색이 역력하다. 선외기라서 맞바람을 받으며 다른 배 지나간 파도를 만나니 배가 허공으로 날아 가는것 같다. 조금은 위험한 느낌인데.. 할배는 용감하다? ^^ 비좁은 선외기라 앞부분에 앉은 아이들이 까르륵 넘어간다.^^ 쓩~쓩~ 재미있다고. … (마을 뒤로(사진의 좌측) 남쪽 갯바위 포인트가 즐비한데. 진입이 아주 용이함 조황은 모름^^ , 낚시배로 온 낚싯꾼이 다수 포진하고 있었음- 사진은 퍼 옴^^) 할배 전용? 만지도 선착장 도착. 바닷물이 맑다. 콘테이너 민박인 수상작업대에 오르니 인천에서 왔다는 다섯분?(뽈찾사 클럽회원)이 먼저 콘테이너 반칸을 점거하여 짐을 풀어 놓고 전갱이(25센티~) 회로 술 한잔하고 있다. (연대도가 사진 정면에 보이네요)
방파제는 가로등 전깃줄이 있어 끝부분만 원투할 수 있을것 같다. 낚시 공간도 비좁은 듯 한데 이미 세명이 점거하고 있다. 예약한 선착장 콘테이너는 반으로 독립되어 나뉘어져 있다. 여러 사람들이 들락거리고 할배가 손님 태우러 오갈 때 마다 번잡다. 이것 마저 오시고 있는 분들(또 인천이란다) 예약되어 있어 육상 콘테이너로 가란다. “할배요~ 난 수요일에 이 콘테이너를 콕~ 찝어서 예약했다 아이요~ !?.” (할배.... 구겨진 메모지를 터덜터덜 편다. 전화번호 메모다) “부산 9209번 잉교?” “예~!” 할배는 중복 예약했는지… 육상콘테이너로 가면 안되겠냐고 되묻는다… 예약이 밀리는 것 같고 밤중에도 숙소에서 계속 낚시할 수 있는 2칸중 남은 한칸… 이 마저 뺏길까봐 조급해져 다른 콘테이너고 통나무집이고 뭐고 간에 돌아 볼 여유도 없이 그냥 이 방을 사용하겠다고 약간 어거지를 부리자 할배.. “그라모 다른 팀을 육상으로 보내야 겠구먼.... 이것 쓰이소~” 중얼거리며 한칸을 사용하라고 한다. 보금자리 완성하고 애들 채비해준다고 마음이 분주한데 ... 서두를 것도 없다. 이리저리 주변을 정탐하는데… 옆칸 인천 아재가 약간 술이 취한 농으로 말을 걸어 온다. “낚시바늘이 세갠데…전갱이가 몇마리낚이는 줄 아쇼?” “ㅡㅁㅡ” 네마리나 낚였단다 전갱어 3마리 물었는데… 미끼가 아가미로 빠져 또 물었단다….. 재미없는 문답이다
우리도 낚시…. 수심 10미터의 릴 찌낚시에는 10~15센티 아가 참돔도 많이 걸렸다… 해초 마눌도 선쑨데… 해수님 큰아들(초등4)이 제법 잘 낚는다. 연이어 민장대로 전갱어와 볼락 좀 잡았다. 전갱어도 월동한다고 지방질이 많이 빠지고 날씬하게 다이어트 되어 회는 가을철 맛의 70%정도 밖에 안되었다 몇 마리 낚이자 해초는 썽그린다… 주취낚시로 돌입하고… 오후4시경 낚시꾼들이 뿌린 밑밥효과로 치어들이 많이 몰렸을거라 예상했는지….어디서 왔는지 커다란 쌍끌이 배가 코앞에서 멀리 어장 가까이 크게~ 한번 휘젖는다…. ㅉ ㅉ ….어지간히 배가 고픈것 같다. 마을 할배들 마구 고함치며 나무란다. 해수님도 혀를 찬다. “저런…저런…. 고기 다 도망가겠네…” 주간에 어설프게 볼락이 제법 낚여 야간에는 더 많이 낚일거라고 기대가 컸으나 주변이 소란스럽고 물이 바뀐 탓인지 좀 시들했다.
안쪽 방파제도 해초가 탐사했으나 애기 우럭..볼락 몇마리.. 야간에도 20여마리 고만 고만하다. 다른 여러 낚시인들 12센티정도 낱마리다. 썽그리고... 약이 5병이라 아침 해장으로 아낀다고...4병만 마시고... ......... 전기온돌판넬이라 조절이 용이하고 방은 따뜻했다. 날 밝고 …. 눈떠보니 8시다~! 해수님은 서둘러 채비하고 해초는 빈손으로 마을 뒤 갯바위 포인트 확인,
낮은 언덕 바로 아래 갯바위 포인트가 즐비하다. 빈자리도 많다. 주변에는 낚싯배를 타고 왔는지 여러 꾼들이 진을치고 있다. 주로 척포에서 15000원에 나온다. 11시경 되자 방파제가 비였다. 해수님 입장… 1시간여 아가참돔과 씨름을 한다. 해초도 드뎌 방파제로 입성….
해수님 참돔 한마리… 가뿐하게 올린다. 30정도의 자연산? 이다. ... 이리저리 원투한다. 끝날물인가 초들물인가.... 해수님 또~~ 한방~ 건다…. 이번것은 제법 끈다… 30보다는 낚시대 휨새가 다르다. 뜰채를 외치고…. ……. 이윽고 … 펑~ 긁힌? 목줄이 터지고…. 해수님.... "꺄꺄~" 소리 나온다. 해초도 수심 11~15미터... 열쒸미한다….ㅜㅜ 미끼가 다르다. 해수님은 민물새우를 사용하고 있다. 나도 끼운다… 계속 아가야 들만 잡힌다… … 할배왔다. 우리 더러 13시30분에 철수 하잔다… 15시 철수는 철수팀 다 찼고 이후 시간에는 배밑의 부착조류를 제거 할 거란다.ㅜㅜ . (ㅉ~!) 대꾸도 안했다. 누구 맘대로 대낮부터 철수를 한다데~! ...궁시렁~
14시경 … 해수 또 걸었다…. 뜰채를 외치고…. 좀 씨름하다가 '들어삐옹~' 했다. 35정도 될 것 같다. 이쁘다.멋지다. 잘 생겼다.
수온이 찬데…. 자연산?이다… 아마 양식장에서 산란되어 자연상태로 키워져 수온이 낮아도 바닥을 기면서 월동을 한 모양인데…. 해수님 얼굴에도 봄이 왔다. '감시가… 보고 싶는데…’ 해수님 중얼거린다… 감생이가 보고 잡다. 해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바닥을 끌어봐도 아가참돔이다… 14시경부터 샛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낚싯대를 접었다. 15시 철수~ 오는길 통영산복도로가 제법 밀렸고 고성터널지나 진전입구까지는 수월하게 왔다. 그 다음, 진전입구에서부터 차가 멈췄다. 그 뒤로는 얼마나 밀렸을까?… 진동까지…. 무려 2시간? 남짓… 어두워져서야 집에 도착했다.
해수님이 잡은 참돔 적은 놈 한마리와 전갱어 조금 가져왔다. …..
길이 밀려서 다음에 갈 엄두가 안난다. 상춘객들이 점점 많아 질 텐데… 그냥 4/2일 새벽 출조로 발편한 진해배를 이용하면 어떨까? …. 혼자 이런 생각을 해본다. 하지만 3/31 군항제 전야제를 할 것이고 4/1일 부터 본격적으로 상춘객 들 밀려올 텐데..... zzz......... |
첫댓글 해수님,해초님 축하축하 무슨 조법입니까? 해수님은 전층일꺼고 해초님은 전유동?????
^^~ 둘 다 막대찌 사용했어요 1~1.5호/ 그리고 조류가 조금 흐를 때에 입질, 중날물 간조때였습니다.
조법은 무씬조법 대충 기냥하는기지요 부랑자동생 막대찌도 재미있다요
썽그리 조법..
사무실에서 올리는데 저는 그림이 안보이네요... 그림이 보입니껴? 폰 카메라눈에 크릴기름이 묻어서 영~ 신통찮을겁니다...
조금 희미합니다만 보입니다 고생 많았심다^&^
안주 걱정은 없는데.. 어종이 전갱어라서 ^^ 그라고 일기만 맞으면 볼락은 후두둑 필것 같고 방1칸만하면 선비가 무료이니... 6명정도는 평일 출조하면 괜찮을 것 같음. 같은 날(직장 동료) 연대도는 볼락 없더라는 군요.
두 가족 오붓하게 즐거운 시간 보내신것 같네요. 장인 칠순 때문에 주말은 부산에서 보냈답니다. 만지도 참돔과 전갱어 조황이 좋아보이네요. 4월초에 만지도나 가볼까?
사진에 보이는 컨테이너선에 묵으신 거고...이놈이 방파제 끝에 묶여있나보네요. 자유스럽게 들락날락 가능한 모양이구요. 그라고 방값만 지불하면 왕복 선비는 공짜인가 보네요. 컨테이너 하나 통으로 예약하면 얼만가요? 취사도구 챙겨가야지요? 할배 연락처 좀 갈차주이소. 밤낚시 조황은? 참돔 포인트는 방파제끝?
홈페이지는 통영내만권에 올림. 민박업이므로 선비는 무료, 수상 콘테이너 민박은 이불과 전기불, 전기온돌, 판1, 물통1 뿐입니다.(식수, 화장실은 육상) 방 한칸 4만원, 남해 거문도좌대처럼 분리됨. 두개를 점거하여도 민박 오가는 손님 선착장이라 소란함.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방파제 선점도 어려울 듯.
릴 지낚시 할 만한 곳은 방파제 끝 부분 뿐(3명정도 가능) 이며 가로등 안쪽으로는 전기줄 있음( 원투가 곤란). 포인트는 방파제 끝 정면 좌우로 가능. 수심이 11~ 15미터 정도이나 12~13정도하여 약간 띄우는 것이.... 미끼는 민물새우 ^^ 해수님의 조법임
해초행님...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