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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필드의 저작 위태로운 변경을 읽으면서 신선한 자극과 새로운 지평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사마천 이후 중화사관이 가득한 저서들을 읽으면서, 동아시아 세계를 창조하고
지배했던 세력은 중화라고 착각했었지만...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았죠!
나관중의 삼국지를 통해서 우리는 유방의 한 제국 이후부터 중화가 동아시아 전체를 지배했다고
믿었지만...실제로 중화인들이 야만족이라고 멸시했던 변경의 이민족들과 한족들 간의 대립, 결속
을 통해서 동아시아 세계의 근간이 형성되었다는 역사적 진실을 느꼈죠.
바필드는 사마천 이후의 중국 사가들이 주장하는 조공책봉체제의 진실을 이렇게 폭로합니다!
중원 왕조는 이민족들을 속국화하면서 조공책봉체제를 유지했다고 주장하지만..오히려 이민족의
중원침략을 막기 위해서 중원이 이민족에게 조공을 바친 사기극이라는 굴욕적인 사실을 폭로했죠!
중국 사가들에게 중원 이외에 모든 이민족들은 모두 중원 침략과 정복을 노리는 사악한 야만족이라는 부당한 시선으로 역사를 기록했지만..오히려 흉노를 위시한 이민족 제국들은 중원의 번영을 통해서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얻으려고 했죠.
한과 흉노의 관계도 한이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제공하면 흉노는 기병을 제공해서, 황제의 적들을
제거하는 용병의 역할을 기꺼이 수행하면서...중원제국의 생존과 번영에 공헌을 했습니다.
바필드는 비트포겔의 침투, 정복왕조의 개념을 이어받아서..5호 16국의 혼란은 이민족의 정복욕이
아닌 중원의 물자 획득을 위한 목적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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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사마염의 사후 서진 왕조는 팔왕의 난, 영가의 난으로 붕괴해 버렸고... 서진의 조공을 받던 북방의 5호들은 중원왕조의 붕괴를 통해서 경제적 이익을 상실하자..권력의 공백 상태가 된 화북으로
들어와서 중원왕조를 모방한 이민족 왕조를 창조했다는 거죠.
애초부터 이민족은 중원을 정복할 생각이 없었지만...중원왕조의 붕괴를 통해서 경제교역이 끊기자
중원과 경제무역구조를 복구하려고 5호 16국 시대를 열었다는 결론이죠.
사실 현대 한국에 사는 우리들은 삼국지, 열국지, 초한지 같은 중화사관의 저서들의 영향을 받아서
천하포무, 천하통일, 정복 등의 거창하고 영웅적인 낭만을 즐기죠.
그래서, 중국대륙을 차지하기 위한 영웅호걸, 재사, 미녀들의 웅장하고 화려하면서 선정적인 작품을
역사적 사실과 혼동합니다.
그러나, 푸른 눈의 나관중 토마스 바필드는 이러한 중국식의 판타지를 냉정하게 거부하면서
이민족들은 중원의 정복보다 단지 중원의 풍부한 물자를 획득하기 위해 침략을 했다고 주장하죠.
반면 나관중을 위시한 중국의 사가들은 변경의 이민족들은 언제나 중원 정복을 노리는 사악한
야만인으로 묘사하면서...중국이 야만인들을 정복해서 문화적으로 교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즉 우리 같은 이민족들은 중국을 정복하기 보다 그저 경제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 중국의 조공책봉체제를 수용한 데 반해...중국인들은 조공책봉체제를 통해서 이민족들이 중국의 속국이 되었다고 왜곡을 했다는 거죠.
토마스 바필드의 주장을 보면서...중국의 동북공정은 애초부터 조작되고 왜곡된 창작물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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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관점에서 이민족이 조공책봉체제를 수용했던 사실이 중국의 속국이 되는 증거라고 주장하지만 이민족들에게 조공책봉은 중국과 무역권을 얻으려고 중국의 요구에 따라 연극을 하는 기만술에
불과하다는 바필드의 주장은 동북공정을 반박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