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아우디나 투스카니 같이 적색 조명으로 일관된 실내에 매력을 느껴왔습니다.
아우디나 투스카니의 경우 적색 LED 컬러보다는 약간 오렌지에 가깝지만...
LED로도 효과는 충분하다고 판단, 실내 조명을 전부 교체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차량 DIY용 LED의 가격은 정말 터무니 없습니다.
물론 개발비도 소요되었고, 소량 판매라는 것도 잘 알지만, 재료비나 제조 원가에 비하면 말도 안되는 폭리입니다.
저는 전기전자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제품 개발 단계에서는 수많은 PCB 가 비싼 부품만 떼어낸 채로 폐기 처분됩니다.
값싼 LED 따위는 무진장 버려지는 실정인데, 이 녀석들을 이용해야 겠죠.
참고로, 저희 회사에서는 다리가 달린 DIP 타입 LED는 생산시 수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고,
기계로 붙일 수 있는 SMD 타입만을 사용합니다.
SMD 타입 사용시의 장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몰딩 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DIP 타입보다는 확산 효과가 어느정도 있습니다.
2. DIP 타입으로 작업시, 빛의 직진성이 강하여 조명이 전체적으로 골고루 퍼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SMD 타입은 기판에 바짝 붙어, 전면 패널과의 거리가 더 확보되기 때문에, 이런 현상도 무마됩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보시는 것이 SMD LED 입니다. 이 녀석들을 떼어내어 사용합니다.
기존의 T10 짜리 계기판 전구를 분리하여, 소켓만 사용합니다.
이렇게 저항 다리를 꼬아서...
소켓에 땜질하고 양쪽으로 LED 를 연결합니다.
6발짜리 LED 전구가 만들어진 것이지요.
양단에 12V를 인가하면 이렇게 점등됩니다.
적산계에 들어가는 T6.5 전구 대신에서 동일하게 작업합니다. LED 는 4개가 소요되었네요.
완성된 LED 전구들.
장착하고 전원을 넣은 사진입니다.
슈퍼 비전 수준은 아닙니다만, 기존 전구보다는 확실히 선명하고 균일합니다.
뒤에 희미한 파워서플라이를 보시면 12V 에 120mA 정도 전류를 먹습니다.
기존 전구에 비해 소비 전력이 월등히 줄어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