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어린이 1만3000명 살린 통영 힘!
통영RCE, 시민 성금 유니세프에 전달
- 신중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소장, 아이티 기금 전달식에서 ‘오직 통영에서만 가능한 행복 사례’ 극찬 -
유엔지속가능발전교육 통영센터(이하 통영RCE) 시민교육분과위원회는 10일 통영을 방문한 신중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소장에게 아이티 돕기 기금 9,156,970원을 전달했다.
▲ 이용민 통영RCE 시민분과위원장(오른쪽)이 신중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소장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 기금은 통영RCE가 지난 달 26일과 27일 양일간 월드마트 앞에서 전개한 ‘진흙 쿠키의 나라 아이티 긴급구호를 위한 생명의 쿠키 보내기’ 행사에서 모금된 성금과 2월9일까지 후원계좌로 모금된 성금이다.
이 날 기금 전달식은 기금마련 모금행사에 대한 결과보고와 모금행사의 이모저모를 갈무리한 영상물 시청을 통해 각계각층의 따뜻한 정성들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며 이어 이용민 위원장이 신중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소장에게 모금액이 적힌 피켓을 안기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할머니부터 아이까지, 기업체부터 시장 좌판 상인까지 나이와 직업을 가릴 것 없이 통영시민의 작지만 소중한 정성을 모은 이 기금으로 진흙쿠키의 나라 아이티 어린이 13,725명을 살리게 된 것이다.
특히 비가 쏟아지는데도 아랑곳 않고 모금 행사를 이끈 통영의 청년들과 동생의 손을 잡고 모금함 앞으로 달려온 꼬마, 쌈지 주머니를 풀어 성금을 건네는 시장 할머니 등의 영상은 영화 이상의 뭉클한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유니세프가 기금 전달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통영시의 경우는 다른 도시에서 본받을 만한 아주 훌륭한 모범사례여서 기쁜 마음으로 한 걸음에 달려왔다는 신중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소장은 “수많은 아이티 모금 행사 중 32개 시민단체가 마음을 합쳐 모금활동에 나서고 여러 동아리들이 노래하고 연주하면서 모금행사장을 축제의 장으로 만든 사례는 처음 경험한다”며 “지속가능발전교육도시 통영과 통영RCE의 놀라운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고 기금 전달식에 대한 소감을 덧붙였다.
이용민 위원장은 “32개 RCE 참여 단체의 네트워크가 가진 힘이 어떻게 발휘될 수 있는지를 체감하는 모금행사였고, 자원봉사에 나선 시민과 청소년들, 자선공연을 펼친 공연팀들의고마운 땀방울도 잊혀지지 않는다”며 “통영의 건강하고 글로벌한 기부문화를 위해 한발 더 정진하는 통영RCE가 되자”고 이번 기금 전달식의 의미를 전했다.
한편 이날 통영RCE 시민교육분과 11차 회의에서는 통영시 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검토하고, RCE자연생태공원부지를 각 단체와 기관이 적극 활용하는 방안 등이 활기차게 논의됐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아이티 돕기 모금에는 2월 5일 기준으로 8만 여명이 참여하고 23억6500만 원을 기탁했으며, 이 중 100만 달러(11억3800만 원)를 1차 송금한 상태다.
유엔 산하 14개 기구 중 하나인 유니세프는 전쟁고아를 위해 한시적으로 운영되다가 상시로 전환, 지금은 36개 선진국이 157개 개발도상국을 돕고 있다. 우리나라는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유일한 경우로, 이번 아이티 성금뿐 아니라 끊임없이 일어나는 전쟁, 재난, 기아 등에 대한 기부문화가 한층 발전하고 있다.
생명의 쿠키 기금행사를 주최한 통영RCE 시민교육분과 32개 단체
통영YWCA/바르게살기 통영협의회/국립공원관리공단 한려해상동부사무소 통영문화원/통영시청소년종합지원센터/통영무형문화재보존협회/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재)통영국제음악제/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통영지부/통영전통공예관운영위원회 통영수산과학관/한국해양소년단경남남부연맹/경상대 해양과학대학 (사)한국해양구조단/(사)한국해양구조단 통영지역대/(사)바다살리기 환경국민운동 통영지부 통영성폭력상담소/통영옻칠미술관/한산신문 통영도서관/(재)한산대첩기념사업회/통영문화재단/통영심폐소생술봉사대 통영YMCA/통영시전통시장상인연합회/경상남도 통영교육청 통영시농어촌공공도서관/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통영기상대 통영사랑교사연구회/통영옻칠회/통영자개교실.
< 모금 당시 화보 다시 보기>
2010-02-12 오전 5:03:30 입력 통영인터넷뉴스
첫댓글 우리 통영 참 자랑스럽군요^^
짝~짝~짝 참 잘했어요!!!
정말 잘한 일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