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년 역사 ‘초아의 봉사’로 지구상 소아마비 박멸
총재의 역할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비슷
변호사 업무에 1인 다역 너무 바빠 스트레스도 받지만
피할 수 없다면, 즐기기로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 꿈현천욱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7월 1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제20대 국제로타리3640지구 총재에 취임한다.
현 총재는 108년 역사의 국제로타리 활동의 노하우와 시대가 요구하는 봉사활동의 현주소를 파악하여 배움이 있고, 감동이 있고, 신바람이 나는 회합을 이끌고 지역사회에 유익한 로타리 활동이 되기 위해 2013년 상반기에 진행한 로타리지도자 연수를 기차를 탄 연수회, 한 배를 탄 연수회, 결혼이벤트와 함께 한 특별한 연수회로 꾸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현천욱 총재는 한수 로타리클럽을 창립하여 22여년간 로타리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서울대법대, 하버드법과대학원을 수료한 후 한국 및 미국 뉴욕주 변호사로서 큰 활동을 해왔고, 법학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노동부 자문위원, UN인권 활동 등 다방면에 활약 중이다.
제4의 물결로 봉사와 사회공헌의 사회적 요구가 더욱 거세어지고 있는 가운데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가장 대표적인 단체인 국제로타리 3640지구를 이끌 현천욱 총재를 본지 여영미 발행인이 만났다.
국제로타리 3640지구의 장점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해주시지요- 3640지구 즉 서울 한강이남 강남지역은 독특한 “강남스타일”이 있지요. 가장 활발하고, 다이나믹하고 새로운 문화와 유행을 선도하는 지역, 앞으로 로타리 활동의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이 많은 지역입니다.
‘로타리’라고 하면 봉사단체로 다들 기억 합니다. 오랜 봉사활동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요. 예전과 달리 지금은 많은 봉사단체들이 있습니다. 로타리만의 봉사활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요.- 로타리의 봉사개념은 아주 포괄적이고 깊이가 있습니다. 108년에 걸쳐서 직업봉사, 클럽봉사, 사회봉사, 국제봉사, 신세대 봉사 등 봉사의 개념을 진화시켜왔고, “초아의 봉사”라는 철학으로 함축성 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구상에서 소아마비를 박멸하는 봉사는 국제로타리의 핵심 봉사사업이자 모든 로타리안의 염원입니다. 로타리의 5대 핵심가치(봉사, 친교, 다양성, 정직, 리더십)을 항상 잊지말고 초아의 봉사를 하는 것이 로타리의 핵심입니다.
로타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22년의 활동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1991년 관악로타리 김광태 전 RI 이사님의 열정과 도움으로 서울한수로타리를 창립하게 되었고, 클럽회장 시절 왕성하게 봉사활동 한 것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회장 시절은 로타리 활동의 피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년 1월 미국 샌디에고 국제협의회 차기 총재단 용광로 연수도 아주 유익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지금 학교에서도 봉사활동을 장려하고 시간과 점수까지 할당하고 있습니다. 오랜 봉사활동을 해오시면서 느낀 것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지금 우리사회봉사활동에 대한 방향과 자문을 해주신다면?-학창시절부터 남을 도와주는 일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봉사체험을 생활화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선진국의 척도중의 하나는 자원봉사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점 입니다. 한국로타리는 회원수 세계 4위, 재단기여도 세계 3위의 로타리 강국입니다.
3640지구 총재에 취임하셨습니다. 봉사에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타리지도자 연수가 바로 그것인데요. 봉사와의 약속을 이미지로 전하기 위한 결혼식이벤트, 한배를 탄 식구들을 상징하듯 가진 선상 연수 등 총재님이 움직일 때마다 즐거움과 배움이 실천되어집니다. 봉사단체의 조직 경영은 특히 힘들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의 좌우명과 철학이 있을 것 같습니다.-연수도 배움도 즐겁게 하자는 것이 제 지론입니다. 신나게 즐겁게 할수록 연수의 효과와 감동도 크다고 봅니다. 특히 봉사단체는 자기의 직업을 영위하면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므로, 자발적, 적극적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섬김의 리더십으로 많이 경청하고 헌신하고 솔선수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체유심조, 하면된다”제 좌우명 및 신념으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서울대법대, 하버드대학교법과대학원, 김앤장 등 소위 사회적으로 말할 때 엘리트 코스를 거치셨습니다. 최고에 대한 지향, 1등에 대한 의식이 남다를 것 같은데요. 또 김앤장 변호사로 활약하시면 하루24시간도 부족할 것 같습니다. 봉사의 시간을 쪼개기도 힘들텐데 하물며 봉사에 흠뻑 젖어야 하는 지휘자가 되셨습니다. 뭐든지 하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강박관념도 있을 것 같고요. 총재 취임 포부 및 앞으로 활동에 대한 구상을 부탁합니다.-총재의 역할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비슷합니다. 솔직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그러나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즐기자.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리라는 생각으로 총재직을 수행하고자 합니다. 총재 취임 포부를 말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총재는 평생 딱 한번 한다! 정말 역사에 남는 총재가 되리라고 결심하였습니다. 지구 임원, 클럽 회장·총무들에게도 역사에 남는 로타리안이 되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구가 잘 할 수 있는 차별화된 3개년 비전, 전략계획을 수립하였고, 이를 실행하여 꼭 3년내에 우리지구를 명문지구로 만들고자 합니다. 동시에 3640 각 지구 로타리클럽에 활력을 불어넣고, 로타리안 개개인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리고 오래 기억에 남는 총재가 되려고 합니다.
그 외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우리 3640지구 로타리안과 한국NGO신문 독자 여러분 화이팅 합시다. 아름다운 봉사의 대장정에 다같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삶의 변화를 이루고, 우리의 비전과 전략, 목표를 행동으로 옮겨 기적을 만듭시다. 하면 됩니다!
정리= 조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