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최종회16구간(유수교~진주분기점)9.5km,및 정맥후기

[일림산]

           1.산행일시 : 2009.12.7

           1.산행구간 : 유수교~유수재(1049번지방도로)~실봉산(185m)~진주분기점.

                              (9.5km)

           1.산행시간 ; 09:36~12:16 (2시간40분)

           1.날     씨  : 맑음

           1.산행인원 : 26명

낙남도 어느덧 진주분기점에서 끝나는, 9개월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하느 졸업 구간이다.

신령이 깃든 지리산 영신봉(1650m)에서 시작해 경상남도 땅의 수려한 봉우리들을 두루 거치고,

낙동강 하구에 그 꼬리를 담그는 도상거리 232km의 정맥 길 이나, 우리 산.미.인에서는 김해 고

암 나루터 매리2교를 첫 산행의 들머리로 정하고 진주 분기점 까지 북진하다 가을 경방기간 관계

로 영신봉으로 건너 뛰어 오늘 이곳 진주분기점에서 완주의 기쁨을 누린다.

정맥 완주 쫑파티 관계로 짧게 남겨 놓은 9.5km의 가벼운 산행길,진양호 때문에 생긴 인공으로 뚤

린 가화강을 잇는 유수교를 건너 우측 살구나무 단지 쪽으로 산행은 시작되었다.

20여분 부드럽게 이어지는 정맥길을 가다보니 첫 봉우리 173봉에 오르고,바로 넓은 밤나무 단지가

나온다.그리고 아담한 105봉을 지나면,바로 사천시 죽동면과 진주 내동면을 연결하는 1049번 지방

도로 유수재다.도로 건너편 산길로 접어들다 보면 다시 도로가 나오고,햇살농원 이라는 푯말이 있고

도로 좌측으로 황토방 찜질방 공사가 한참이다.고개로 향하는 포장도로를 따라가다,다시 정맥길은

우측 산길로 접어들며, 유수재를 지난지 40여분,오늘 산행길의 최고봉? 실봉산(185m)이,정상임을

알려 주는 여러 표시물과 함께 우리를 반긴다.

실봉산 밑으로는 두릅 재배지가 넓게 펼쳐 지고,저 아래 해돋이 쉼터가 정자와 함께 시야에 잡힌다.

야산과 넓은 분지 형태로 이루어진 지역 가운데 자리한 해돋이쉼터에 오르니,천지 사방이 조망된다.

지리산 천왕봉이 그 웅장함을 자랑하고,진주시가지,연화산,사천방향,그리고 하동,광양의 백운산,갈

미봉과 국사봉이 손에 잡힐듯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해돋이쉼터 에서 저 아래 보이느 진주분기점을 향하다 보니 원츄리님의 분홍색 시그널이 분기점 부

근 3번 국도변으로 우릴 안내 한다.

버스는 정맥 완주의 뒤풀이를 위해 삼천포로 향한다.

 산행지로 떠나는 버스에서 정맥 완주 보고대회를 하는 책임리더 불야성 박용현 대장님.

 산미인이 살림꾼으로 고생 많으신 하늘금 이승호님.

 산미인의 맏형이신 유원희님.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고....

 멋진 산사나이들..

백두대간,낙동정맥,한남.금북정맥,그리고 낙남 까지 변함없는 이러한 모습에 노고지리 유수억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박수 보냅니다.

 산미인의 구심점,박용현 책임리더. 총무 이승호님.

 책임산악대장님 호산 한언규님.

 책임산악대장님 무대포 오상윤님.

 삼천포에서 의 뒤풀이...

 사정없는 걸죽한 입담으로 우리를 즐겁게 하여준 영원한 맞수 청산백송 박성오님과 청솔모 이창수님.

    그대들의 우정이 영원하길...

경제 친구와 삼천포 바닷가에서 망중한을 즐깁니다.

 부둣가에 퍼지느 음악에 정배님 허리 꺽어지고 기분 짱이신 한회장님,종환형님,종찬님도 리듬을 탑니다.얼쑤..

 폼생 폼사 도솔산 구섭환님,그정도면 준수 합니다.

      정맥을 뒤 돌아 보며....

화창한 3월의 끝 자락 30일,산.미.인 낙남정맥 종주대는 동쪽으로 태백 황지를 출발해 1300리를 달려온

경상도의 젖줄 낙동강이 고요히 흐르는 김해 고암나루터와 천리교 한국교단이 있는 나밭고개에서 "A,B"

팀 교차산행으로 낙남의 줄기에 우리들의 첫 발자취를 이어갔다.

고암나루터 낙동강 건너편,양산시 물금읍의 드넓은 전경이 펼쳐지고,김해의 대표적인 산 신어산 오르는

산행로는 깔끔이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이곳이 김해 시민들의 쉼터임을 알수 있다.

신어산 정상에 오르니 드넓은 김해평야와 을숙도에 자리한 김해공항이 첫 눈에 들어 온다.

활주로 앞쪽으로 버티고 있는 돚대산을 보니 옛날 중국 민항기의 충돌사고의 참사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두번째 구간부터는(나밭고개에서  남해고속도로와 1042번지방도가 지나는냉정고개) 원츄리님의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정맥팀도 26명으로 보강하여 종주대 다운 면모를 갖췄다.

시원히 펼쳐진 김해시 진영읍의 진례평지를 용지봉에서 조망하고,창원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대암산.

비음산을 지나, 정병산으로 낙남의 줄기는 이어진다.

대암산을 지나 정맥길에서 약400m전방에 비켜 서 있는 비음산(510m)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비음산에 올

랐다.창원 역사의 시발지라 할 수 있는 진례산성중,가장 조망이 좋은 곳 답게, 잘 정비된 계획도시 창원시가

지가 별천지 처럼 발 아래 펼쳐진다.

정자와 함께 잘 정비된 비음산 정상에 아담히 서 있는 아름다운 표시석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때이른 5월의 무더위속에 20km가 넘은 이 구간의 산행날머리 신풍고개에는 더위에 지친 산행 피로를 확

풀어 주는 싱싱한 회 파티가 기다리고 있었다.

산미인의 든든한 버팀목이신 종환 형님의 진주에 사시는 처남 께서 싱싱한 회를 푸짐이도 가지고 오셔서

산중의 회 파티를 열었으니,그렇게도 맛있는 회 맛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국내 으뜸의 진달래 군락지라는 천주산(638.8m).창원의 대표적인 산 답게 산행로가 깨끗하고 편의 시설도

잘 갖춰 있다.창원시가지와 동마산이 시원히 조망 된다.

남부지방에 장마가 시작되는 6월중순(6/22),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마산의 대표적인 산 무학산을 비롯해

대곡산,대산,광려산을 넘어 한티재에서 산행을 마루리 했든 7시간의 우중산행,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지나온

발자취를 담기 위한 열정이 넘쳤을까,조리개 파손을 비롯해 4대의 카메라가 훼손을 당했다.

무학산 정상에서 잠깐 비 가 멈춘 사이 운무 속으로 속살을 드리운, 운무와 함께 어우러진 마산항과 마산시

가지의 환상적인 아름다운 모습은 아마 오래 오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한티재를 지난 정맥은 함안 지역으로 접어들며 대부산,서북산을 거쳐,함안의 대표 산 여항산(770m)을 넘는

다.서북산 가기전 섹시님은 대형 "하수오"를 수확 하고..전쟁의 아픔을 말해 주는 서북산전적비는 아픈 지난

역사를 돌아 보게 한다.

여항산은 낙남정맥에서 높은 산 중의 하나로 정상 오름길의  가파름이 심하고 암릉지대가 난이도가 있어 정

병산과 함께 정맥꾼들을 힘들게 한다.

여항산 정상 오르는 암릉지대에 고이 잠들어 있는 어느 산악인의 묘비는,우리를 숙연 하게 했다.

여항산을 넘은 정맥은 뜨거운 태양아래 "고성"으로 진입해,담티재에서 잠깐 한숨을 돌리고,습도 높은 무더위

속에 안전 사고가 많았고 힘들었든 구간,담티재에서 큰재 구간을 지난다.

유독 쓰러진 나무가 많아 본인 자신이 잠깐의 방심에 안면을 부딪히는 대형사고가 나고,황사장님은 머리를 찔

리는 사고 등 등,8명만 산행날머리 큰재까지 산행을 마치고 나머지 대부분은 성베네딕도수녀원이 있는 장전고

개(고성군 대가면)에서 백운산(486m)을 넘지 못하고 산행을 종료해야 했으니,그때의 모습들이 패잔병 같지나

않았을까? 힘들었든 만큼,원추리님이 끓여주신 걸죽한 백숙 맛 은 더 할 수 없이 달콤 했다.

아무런 불평 없이 백운산을 두번 넘어야 했든 그 때의 산.미.인들,다시 한번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김해에서 출발한 정맥은 창원,마산,함안을 거쳐,고성까지,경남 남해안의 수려한 산세를 이어오며,남으로 달리

다,고성 "대곡산(542.8m)"에서 북동쪽으로(진주,사천)방향을 바꾼다.

고성,진주,사천지역의 그 많은 단감나무단지,밤나무단지,그리고 배밭등,달콤한 단감 맛 과 인심 좋은 배밭 할

머니가 주신 꿀맛 같은 배 맛 을 뒤로 하고 산미인 정맥팀은 지리산 영신봉으로 향한다.

10월의 지리산은 온통 붉은 빛이다.시야가 너무 좋아 삼천포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니,이것 또한 행운이리라.

영신봉에서 바라본 촛대봉이 바로 지척이고,천왕봉이 손에 잡힐듯 하다.

처음으로 밝아본 지리산 남부능선,삼신봉에 이르니,북쪽으로 지리산의 주능이 한눈에 들어오고,남쪽으로 좌측

방향으로 외삼봉을 지나 가야할 낙남의 줄기가 이어지고 우측으로 내삼신봉을 지나 삼불재,관음봉으로 이어지

면서 섬진강으로 뻗어내린 능선에,지리산의 거대한 산줄기가 어찌 장엄 하지 않겠는가. 산의 바다,산중의 산이

이어진다.

외삼신봉을 지나 고운동치 까지 2시간동안 계속되는 상상을 초월하는 산죽터널,언제 또 경험해 보겠는가.

하동군 옥종면과 북천면의 경계인 1005번 지방도로에 있는 백토재에 아담히 서 있는"고향옥종"이라는 표시석

도 아름답게 기억 되고,솔티고개에서 옥녀봉으로의 알바후 너털웃음을 지었든 산님들의 웃음소리도 아직도 귓

가에 맴돈다.

어느덧 낙남도 진양호의 푸른물에 마음을 담그며,가화강을 잇는 유수교를 건너 요란한 자동차 소리와 함께 남해

고속도로와 대전,통영고속도로가 분기 되는 진주분기점에서 9개월의 긴 여정을 마무리 한다.

우리 산.미.인의 열정은 앞으로 영남알프스와 한북정맥으로 게속되리라.

[일림산]

한남,금북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낙남을 졸업했네요 산님들. 박용현 대장님,승호 아우님,감사 합니다.그리고 뒤에서 든든히 받혀 주신 원희형님,종환형님,언규형님,재갑형님,그리고 산행길을 조율해 주신 오상윤대장님,앞으로도 우리 산미인이 계속될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요.함께 하신 형,친구,아우님들 수고 하셨습니다.

[꺽정]

하나같이 열정이 모아 멀고먼 정맥을 와주 했지유 참으로 대단들 해유....

[태산]

항상 형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사진 잘 보구 낙남길 완주를 추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