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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리틀야구가 변혁을 준비 중이다.
지난 4월 2일 한국리틀야구연맹(한영관 회장)과 화성시는 ‘화성시 시유지에 야구장 6면을 조성하는 우선협약(MOU)’를 체결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2017년 3월까지 화성시 우정읍 주곡리 폐기물처리시설 부지 7만여 평에 인조 잔디구장 6면을 지어 향후 리틀야구연맹이 주관하는 전국대회를 통합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화성시가 ‘유소년 야구 메카’로 발돋움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야구계는 일제히 “화성 리틀야구타운 건설로 리틀야구계의 숙원인 야구장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일부 의식있는 야구인은 한발 나아가 “화성 리틀야구타운은 야구장 부족 현상뿐만 아니라 한국 리틀야구의 질적 변화를 가져올 변혁의 신호탄”이라며 “드디어 한국 리틀야구도 미국, 일본처럼 나이별·학년별로 세분화해 운영할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천덕꾸러기에서 한국 유소년야구의 중심으로 탈바꿈한 리틀야구
리틀야구 학생선수들의 경기 장면(사진=스포츠춘추 박동희) |
2006년까지 리틀야구는 그야말로 ‘고사 직전’에 있었다. 수액이 끊긴 나무처럼 리틀야구엔 선수가 공급되지 않았다. 웬만한 아이들은 초교 야구부에 가입하지, 리틀야구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이유는 많았다.
첫 번째로 유명무실했던 연맹이 문제였다. 당시 연맹은 사고 단체로 낙인 찍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로부터 지원을 받지 못했다. 지원이 끊기자 연맹은 직원과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채 말 그대로 ‘연명’하기 시작했다. 당연히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리 없었다. 그나마 있던 리그도 스폰서가 지원을 끊으며 폐지 수순을 밟았다.
두 번째는 리틀야구의 어정쩡한 정체성이었다. 원래 리틀야구는 학업과 운동을 겸하는 게 특징이다. 엘리트 학교 야구부처럼 평일 수업시간에 운동장에 나와 훈련하는 법이 없다. 정규 수업을 모두 끝내고서 방과 후나 주말에 훈련하는 게 기본이다. 학습권을 보장하기에 아이들이 ‘운동 기계’로 전락하는 걸 막을 수 있다. 학부모들이 리틀야구에 매력을 느낀 것도 이런 이유였다.
그러나 2006년까지만 해도 리틀야구는 ‘엘리트 초교 야구부’의 아류에 지나지 않았다. 아니 엘리트 초교 야구부보다 더 강도 높게 훈련하는 리틀야구팀도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업과 운동이 병행되길 바라던’ 학부모들은 크게 실망했고, 더는 아이들을 리틀야구팀에 보내지 않았다.
세 번째는 야구계의 부정적 시선이었다. 야구계는 “초교 야구팀이 있는데 굳이 리틀야구팀까지…”하며 리틀야구 자체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리틀야구팀에 좋은 선수를 뺏길까’ 전전긍긍했던 몇몇 초교 감독은 일부 중학교 중학 감독들과 손잡고 ‘리틀 출신은 중학 야구부에서 받지 않는다’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그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던 리틀야구가 중흥을 맞은 건 2007년부터였다. 연맹 집행부가 바뀌면서 리틀야구는 빠르게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KBO와 대한야구협회에 전적으로 의지하던 재정도 잇따른 스폰서 계약을 통해 ‘독립 재정’으로 변신했다.
여기에 국내 대표적 케이블스포츠채널인 MBC SPORTS+가 “리틀야구 발전 차원에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연맹이 주관하는 10여 개의 리틀야구대회를 중계해주겠다”고 나서며 리틀야구는 ‘음지’에서 ‘양지’로 나올 수 있었다.
여러 노력이 결합한 덕분에 리틀야구는 2007년 37개, 2008년 58개 팀, 2009년 81개, 2010년 100개 팀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엔 156개 팀으로 늘었다. 올해 대한야구협회에 등록한 초교 야구부가 101개 팀임을 고려할 때 리틀야구는 이미 초교야구부의 규모를 뛰어넘은 지 오래다.
하지만, 팀수가 늘면서 리틀야구계는 큰 문제에 봉착했다. 늘어난 팀에 비해 리틀야구장이 턱없이 적어 ‘야구장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
"리틀야구대회 개최가 중·고교 대회 서너 개를 유치했을 때보다 낫다.”
화성시의 '화성 리틀야구타운' 조감도(사진=스포츠춘추 박동희 기자)
지난해 3월 연맹은 ‘야구장 부족 사태’를 해결하려 백방으로 뛰었다. 연맹 관계자는 “그간 전국대회를 장충, 남양주, 구리 리틀야구장에서 치렀으나 팀수가 늘면서 운동장 부족 현상이 심화했다”며 “현재 충북 진천 리틀야구장까지 활용하고 있으나, 역시 운동장이 부족해 한 번 대회를 치르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털어놨다.
전국의 156개 리틀야구팀과 31개의 리틀 시니어 야구팀은 연간 1천200회의 경기를 치른다. 이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엔 지금의 야구장으론 역부족이다. 야구장이 부족하다 보니 경기를 치르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설령 경기를 치른다손 쳐도 자기 팀 경기가 끝나면 바로 운동장을 떠나야 한다. 학생 야구선수들이 다른 팀 경기를 관전할 수도, 학부모들끼리 정보를 교환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연맹 관계자는 “이를 개선하려 서울에 야구장을 지을 만한 부지가 없나 눈에 불을 켜고 뛰어다녔지만, 현실적으로 서울엔 리틀야구장을 지을 만한 부지가 없었다”며 “서울 인접 경기도로 눈을 돌렸다”고 설명했다.
한영관 연맹 회장은 경기도 양평, 안성, 여주 등을 돌며 해당 지자체에 ‘리틀야구장 건설’을 호소했다. 지자체들은 “리틀야구장 부지를 제공하겠다”며 호의적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야구장 건설까진 어렵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던 지난해 11월. 연맹이 찾아간 곳이 경기도 화성시였다. ‘혹시나’하는 마음에 채인석 화성시장과 만난 한 회장은 채 시장의 야구 열정에 깜짝 놀랐다.
“채 시장이 ‘예전에 현대 유니콘스의 열렬한 팬이었다’고 했다. 듣자니 10구단 kt를 화성에 유치하려 했던 모양이다. 만약 유치에 성공했으면 화성에 돔구장을 지으려고 했다더라. 결국 kt가 수원에 안착하며 넥센 2군을 화성에 유치했다고 했다. 원체 야구 열정이 남다른 분이라 그런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야기가 잘 통했다.”
물론 채 시장이 개인적 야구 열정만으로 리틀야구에 관심을 나타낸 건 아니었다. 경제학도답게 리틀야구장이 화성시에 지어졌을 때 시가 얻을 수 있는 유·무형의 이득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시 관계자는 “연맹 측의 보고서와 우리가 직접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향후 리틀야구타운이 화성에 지어졌을 때, 경제 유발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면밀히 분석했다”며 “리틀야구 특성상 주말을 이용한 1박 2일 경기가 많고,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움직인다는 걸 고려할 때 지역 숙박, 음식점 등에 미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시 안팎에선 "해마다 최소 200억 원가량의 경제 유발 효과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리틀야구 전국대회를 유치했던 지자체들은 입을 모아 “대회에 참가하는 리틀야구팀이 100개 이상이고, 학부모들의 참여가 적극적이어선지 리틀야구대회를 유치하는 게 중·고교 전국대회 서너 개를 유치했을 때보다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고 말한다.
가뜩이나 화성시는 ‘요트 둥지’로 이름난 전곡항과 바닷길이 하루 두 번 갈라지는 제부도를 관할한다. 두 곳엔 250채가 넘는 팬션이 성업 중이다. 전국 규모의 리틀야구대회가 열렸을 때 1천 명이상의 인원을 감당할 만한 숙박시설이 완비돼 있다는 뜻이다.
4개월간의 고심 끝에 지난 3월 화성시는 ‘유소년 야구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연맹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리틀야구장 건설을 위해 우정읍 주곡리 폐기물처리시설 용지 7만여 평을 시가 매입하기로 결정했다”며 “매입된 부지에 약 70억 원의 시비를 투자해 인조 잔디구장 6면과 운동장을 관리할 ‘관리동’을 짓기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화성시는 부지 매입과 각종 행정절차가 완료하는 2016년 3월부터 야구장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문제없이 공사를 진행하면 2017년 3월 한국 최초의 리틀야구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화성 리틀야구타운이 완공하면 동시에 6경기를 치를 수 있어 대회 기간 단축과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화성시의 ‘통 큰’ 결단으로 한국 리틀야구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고 기뻐했다.
화성 리틀야구타운은 눈높이 리틀야구의 출발점
티볼 게임 중인 야구소년들(사진=스포츠춘추 박동희) |
화성 리틀야구타운 건설은 한국 리틀야구의 혁신적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다. 대규모 야구장이 확보되면 미국, 일본처럼 리틀야구대회가 나이별(Age)·학년별로 세분화해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2010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를 찾았을 때 그곳 리틀야구 관계자는 “리틀야구는 나이별로 기술 습득 수준이 다르고 실력 차가 크기 때문에 팀 구성과 경기를 나이별로 세분화해 조직하지 않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리틀야구는 나이별로 세분화해 조직돼 있었는데, 조직도는 다음과 같았다( 검은 글씨 : 플로리다 리틀야구 조직도 / 붉은 글씨 : 세계리틀야구연맹 권장 조직도)
1. 티볼(T-Ball)(4~7살) / 티볼(4~7살)
2. 루키(7~9살)
3. 마이너(8~11살) / 마이너(7~12)
4. 리틀리그 메이저(10~12살) / 리틀리그 메이저(9~12)
5. 주니어(13~14) / 주니어(13~14)
6. 시니어(14~16) / 시니어(14~16)
7. 빅리그(16~18) / 빅리그(16~18)
4, 6살의 어린이들이 주로 참가하는 티볼 게임은 티(T) 스탠드에 공을 올려두고 치는 것으로, 3이닝 동안 공·수 교대로 치러지는 경기다. 승패는 기록되지 않고, 참가하는 선수나 이를 지켜보는 학부모나 모두 따뜻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게 특징이다.
티볼 게임을 거친 야구 소년들은 7살이 되면 대개 루키리그에 참가한다. 이때부턴 티 대신 투수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정식 야구경기로 펼쳐진다. 한 가지 인상적이었던 건 심판이 대개 학부모들이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주말에 짬을 내 자원봉사 차원에서 심판을 맡고 있었다.
루키에서 ‘야구 맛’을 본 아이들은 8살(빠르면 7살, 늦으면 9, 10살)이 되면 마이너로 올라가는데 이때부턴 좀 더 고급야구를 배우게 된다. 절정기는 10살(늦으면 11살)부터 시작하는 메이저다. 메이저에서 뛰는 아이들은 야구 전술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실력이 향상되고, 이때부터 어느 정도 ‘엘리트, 비엘리트’가 나뉘게 된다.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미국 야구소년들은 학교 야구부가 아닌 ‘주니어팀’이나 ‘시니어팀’에서 활약한다. 일반적인 리틀야구팀처럼 주니어와 시니어는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면서 방과 후, 클럽활동 형식으로 운영된다.
고교에 진학하면 ‘빅리그’에서 뛰기도 하는데, 플로리다주 리틀야구 관계자는 “리틀야구의 빅리그는 취미반적인 성격이 강하다”고 귀띔했다.
일본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일본 리틀야구를 취재했을 때 ‘공익 재단법인 일본 리틀리그야구협회’ 관계자는 “미국 제도를 수용해 4~8살은 티볼리그, 7~11살은 마이너리그, 9~12살은 메이저리그로 운영한다”며 “12~14살은 주니어리그, 13~16살은 시니어리그, 15~18살은 빅리그에 편입돼 경기를 치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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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미국, 일본이 리틀야구 리그를 세분화한 덴 이유가 있다. 앞에서도 말했듯 나이·학년에 따라 아이들의 야구 실력이 다른데다 기술 습득 수준도 판이하기 때문이다. 일본 리틀협회 관계자는 “만약 나이별·학년별 구분 없이 리틀야구가 운영되면 소학교(초교) 2, 3학년 아이들은 5, 6학년 아이들이 팀을 떠날 때까지 후보로만 뛰어야 한다”며 “ 야구 기술 습득도 고학년 아이들에게 뒤져 결국 야구에 흥미를 잃은 저학년 아이들은 리틀야구를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미국, 일본은 나이별·학년별로 리틀야구팀을 세분화해 경기 및 대회를 치르고 있다. 덕분에 아이들은 조급함 없이 계단을 밟아가듯 차근차근 야구를 접하고, ‘후보로 밀리지 않은 상태에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한마디로 미국과 일본은 ‘눈높이 야구’를 펼치는 셈이다.
물론 일본은 중·고교 야구부가 많은지라, 12살 이상의 야구 소년들이 참가하는 주니어·시니어·빅리그(통칭해 ‘리틀 시니어’)는 미국처럼 규모가 크지 않다. 그래도 마쓰자카 다이스케(다저스),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아베 신노스케(요미우리) 등이 ‘리틀 시니어’ 출신일 만큼 ‘학원 야구부’의 대안으로 건전하게 운영되고 있다. 현재 리틀야구협회에서 분리돼 따로 운영되는 ‘재단법인 일본 리틀 시니어 중학경식 야구협회’엔 전국 554개 팀이 소속해 있으며, 등록 선수는 2만 2천350명에 달한다.
한국리틀야구연맹 관계자는 “리틀야구 학생선수들은 증가하는데 이 아이들을 수용해줄 중학 야구부는 97개 팀 밖에 되지 않는다. 중학교 1학년생까지만 리틀야구팀에서 뛸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2학년부턴 중학 야구부에 입회하지 않는 한, 야구를 계속 하고 싶어도 할 방법이 없다”며 “이런 ‘병목 현상’을 해결하려면 ‘리틀 시니어’ 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틀 시니어’는 중학교 1~3학년까지를 포함하는 상위 리틀야구다. 중학 야구부에 입회하지 않은 야구소년들을 클럽화한 일본의 ‘리틀 시니어’와 같은 개념이다.
2007년 회장 취임 때부터 리틀 시니어 활성화를 강조했던 한 회장은 “지난해 17개에 불과했던 리틀 시니어팀이 올해 31개로 늘었다”며 “만약 운동장 부족 현상만 해결된다면 내년엔 50개 팀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화성 리틀야구타운 건설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만약 화성 리틀야구타운이 조성된다면 리틀야구계의 숙원이던 ‘운동장 부족 현상’이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대회가 더 많이 생기고, ‘리틀 시니어 활성화’라는 시대적 요구에도 부응할 수 있다.
한 회장은 “화성 리틀야구타운이 조성되면 미국, 일본처럼 리틀야구대회도 초교 3·4학년, 5·6학년, 중학 1학년, 중학 1·2학년으로 세분화에 치를 생각”이라며 “이를 통해 유소년 학생선수들의 눈높이에 맞는 리틀야구를 전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리틀야구연맹은 화성 리틀야구타운의 야구장 6면이 모두 좌우 90m 규격의 야구장으로 지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야 중학교 학생선수들이 참가하는 리틀 시니어 경기도 무리없이 진행할수 있기 때문이다. 연맹은 "90m 구장으로 지어질 경우 리틀야구 경기는 이동식 펜스를 설치해 운영하면 문제될 게 없다"는 설명이다. 사진은 이동식 펜스가 설치돼 있는 구리 리들야구장(사진=스포츠춘추 박동희) |
리틀야구는 프로야구의 젖줄이다. 10구단으로 리그가 확장된 KBO리그는 더 많은 선수를 필요로 한다. 굳이 ‘프로야구의 젖줄’로 평가되지 않더라도 리틀야구는 학생선수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유소년 스포츠의 대안’이다. 이 대안이 항구적으로 유지되려면 화성 리틀야구타운과 같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터’가 많아져야 한다.
화성이 리틀야구의 새로운 성지이자 한국 리틀야구 변화의 중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연맹도 이참에 학제가 다른 미국식 리틀야구 조직도를 그대로 따라할 게 아니라 여러 전문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한국식 눈높이 리틀야구'의 밑그림을 그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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