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씨 약봉 서성 생가 소호헌

[수암 이정희]

소제지 :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562(일직면 소호헌길 2)

약봉 서성선생님은 조선 초 명신 양촌 권근의 사위인 서미성의 5대손이요 서거정(徐居正)의 종현손(從玄孫)으로 조부는 생원과 문과를 거쳐 예조참의에 올랐다. 5대조 이래 대과에 급제한 이가 세 분이나 있는 명문가이나  부친인 함재 서해 선생은 일찍이 양친을 잃었다.

약봉의 외가도 명문가로 고성 이씨 안동 입향조(入鄕祖)인 참판공파(參判公派) 파조 이증(李增)이 외증조부(外曾祖父)이고, 안동의 동쪽 낙동강가에 99칸의 용자(用字)형 임청각을 지은 이명(李洺)은 이증(李增)의 셋쨰 아들이며, 서성선생의 어머니는 이증(李增)의 다섯째 아들인 무금정(無禁亭) 이고(李股)의 무남독녀(無男獨女)다.

                                                                                                                    (안동 임청각)

무금정(無禁亭) 이고(李股)는 약봉 서성선생님의 아버지인 함재 서해에게 외동딸을 시집보내면서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에 팔작지붕의 기와집과 사랑채를 지어주었는데, 이곳이 바로 보물 475호로 지정되어 있는 소호헌이고, 이곳에서 부친인 함재 서해와 어머니인 고성이씨 사이에서 태어난 유일한 혈육(血肉)이 바로 약봉 서성선생님이다.

서성선생님의 모친인 고성이씨는 결혼 한지 3년 만에 남편 함재 서해와 친정 부모님을 잃고 어릴 적 홍역으로 눈도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남편 없이 1,000명이나 되는 노비(奴婢)와 큰살림을 꾸려나갈 재간(才幹)이 없어 가문이 풍전등화(風前燈火)와 같은 운명에 처하게 됨으로써 중대한 결정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자. 친정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가산(家産)을 정리하여 3분의 1은 임청각에 또 3분의 1은 부리던 노비들을 속량(贖良)시키고 골고루 나누어 준 후 나머지는 한양으로 이사를 하면서 가지고 올라와 무학대사가 허백당 성현(虛白堂 成俔)에게 잡아준 터를 구입하여 28칸짜리 집을 짓게 됨으로써 이곳이 약봉 서성선생님 가문이 번창 하는데, 두 번째 근원지(根原地)가 된 곳으로 봐야할 것이다.

이 터는 서울특별시 중구 중림동 149-2로 훗날 이승훈신부의 부친인 이동욱이 살았는데, 이승훈신부가 이곳에서 순교하면서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인 약현성당이 세워져 성지가 된 곳이다

                                                                                                              (약현성당)

고성이씨는 친정의 영향인지 풍수에 대한 안목(眼目)과 관심이 대단 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 소개를 하고 있는 소호헌이야 부친인 이고(李股)가 자리 잡았다고 해도 서울로 이사를 하면서 무학대사가 잡은 집터를 구입해서 집을 짓는 다 던지 함재 서해선생을 비롯한 집안의 줄초상(初喪)의 원인이 경산에 있었던 시조부모 묘와 시부모님의 묘소가 흉지(凶地)에 있기 때문이라 여겨서 포천으로 이장(移葬)을 한 것으로 보면 그에 대한 믿음도 컷 던 것으로 보인다.

여자가 바로서야 집안이 바로 선다는 말을 하면 남자 분들 한 테 돌을 맞을지 몰라도 조선시대에 여자가 집안의 근원(根原)이 되어 번창한 집안이 꽤 있다. 예를 들면 은진송씨 송시열선생의 가문은 대전 동구 은골에 모셔져 있는 관동묘의 주인 고흥유씨할머니가 시발점이 되었고, 광산김씨의 김장생선생의 가문은 논산시 연산읍 고정리에 있는 양천허씨로 부터 시작되었고, 울산김씨인 김성수집안도 전남 정성군 북이면 명정리 복부혈(覆釜穴)에서 영면(永眠)하고 계신 여흥민씨로 부터 시작되었으며, 밀양박씨도 전북 완주군 용진면 간중리에 모셔진 밀산박씨 할머니로 부터 발복이 시작되었다고 하며, 남원양씨를 일으킨 이씨할머니는 전북 순창군 적성면 내월리에서 영면(永眠)하고 계신데 구미리에 600년을 이어온 양택지를 잡은 분으로 유명하다. 대구서씨 약봉서성선생님의 집안도 역시 고성이씨가 집안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대로 명(命)이 짧고 번창하지 못하던 집안이 소호헌에서 태어난 약봉 서성선생이 장수(長壽)하면서 자손(子孫)도 번창하게 됨으로써 대구서씨의 새로운 시대를 연 중흥조로  6도의 관찰사, 개성유수, 4조 판서, 의정부참찬 등을 역임하였고, 맏아들 서경우(徐景雨)는 1603년 문과에 올라 우의정을 지냈으며, 셋째 서경빈(徐景霦)도 병자호란 때 과천현감을 지냈고, 넷째 아들 서경주(徐景霌)가 선조의 부마가 되면서, 과거 제도가 폐지된 1894년까지 약 300년간 그의 후손들 중에서 문과급제자가 123명이나 배출되었는데, 증손 서문중(徐文重), 현손 서종태(徐宗泰), 5세손 서명선(徐命善), 6세손 서매수(徐邁修)가 영의정, 5세손 서명균(徐命均)이 좌의정에 오르는 등 상신(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이 9명, 대제학 6명, 당상관 28명, 정2품 이상 관리 34명, 종2품 15명. 3대 정승에 이어 3대 대제학 등 내리 6대에 걸쳐 최고의 후손을 배출했고, 기타 6조의 판서를 비롯한 많은 고관대작을 배출(輩出)한 명문가로 발돋움 하였는데, 소호헌은 서성선생님을 위시(爲始)로 한  삼대정승과 삼대대제학을 배출한 명문가의 첫 발상지(發祥地)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 보현지맥(普賢枝脈)의 근간(根幹)을 이루고 있는 구무산에서 건방(乾方)으로 진출하여 의성군 옥산면 오류리에 황학산을 특기(特起)한 후 낙맥(落脈)한 일조간룡(一條幹龍)이 당당자행(堂堂自行) 동분서치(東奔西馳)하면서 수백차(數百次)에 걸친 개장천심(開帳穿心)과 대단과협(大斷過峽) 혹은 질단과협(跌斷過峽)을 형성하며 절절성봉(節節星峰)후 좌우로 분출한 요도지각(橈棹枝脚)을 광활한 지역에 횡포(橫布)하여 수 많은 명당길지(明堂吉地)를 만들면서 행룡(行龍)하다가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에 이르러 첨원수려(尖圓秀麗)한 갈라산을 세운 후 태방(兌方)으로 분지벽맥(分枝劈脈)한 수조(數條)의 지엽(枝葉)을 뻗어 내리고 있는데, 황학산 밑에서 발원(發原)한 미천이 환포(環抱)하면서 그 앞을 가로지르고 있어서 더 이상 진출하지 못하고 대진(大盡)하는 용맥(龍脈)을 갈라지맥(葛羅枝脈)이라고 한다, 이 갈라지맥(葛羅枝脈)의 용진처(龍盡處)에 약봉선생님의 생가인 소호헌(蘇湖軒)이 자리잡고 있다.

갈라지맥(葛羅枝脈)의 진처(盡處)에 자리한 약봉선생님의 생가인 소호헌은 득수(得水)의 형상은 아니지만 타처귀룡(他處貴龍)이 천리래도(千里來到)하여 안(案)을 이룬 곳이 산태극(山太極) 수태극(水太極)을 이뤄 역수지세(逆水之勢)를 이룸으로써 물을 거둬들이는 형상이므로 가히 명당(明堂)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 소호헌에 도착한 시간이 약간 늦은 시간이라서 어렵사리 찾아 온 길에 혹시 문이 닫혀 있으면 어쩌나 싶었는데, 마침 관리 하시는 듯한 분이 계셔서 다행이다 싶었다.

우선 대문으로 들어서 관리인과 인사를 나누고 보물로 지정되어 있는 소호헌을 재혈(裁穴)해 보니, 틀림 없는 길지(吉地)다. 약봉선생님이 태어났다는 소호헌을 말로만 듣다가 이렇게 찾아와 대면하면서 이곳이 한 집안의 역사를 바꾼 명당(明堂)이란 생각을 하니, 다가오는 느낌이 더욱 새롭다.

▼ 현무(玄武)와 소호헌이 어우러진 모습.

▼ 집안에서 본 소호헌.

▼ 현무(玄武)에서 소호헌 쪽으로 맥(脈)이 내려오는 곳.

※ 조선(朝鮮)의 인물(人物) 절반은 영남지방 사람이고, 구 중 절반은 안동사람이라고 하는데, 낙동강을 기점으로 북쪽은 마사토로 이뤄진 땅이라 견고(堅固)하지 않고 푸석푸석해서 산약(山藥) 즉 마 농사를 많이 하고 있고, 낙동강의 남쪽에서 영천지방에 이르는 광활한 지역은 한 삽만 파면 청석이 나오는 곳으로 장서(葬書)에서 이른 혈토(穴土)하고는 거리가 먼 토질을 가지고 있는데도 인물(人物)이 많이 나오는 이유는 무얼까~?

대부분 학맥(學脈)과 가계(家系) 또는 인맥(人脈)을 통해서 벼슬에 등용(登用)은 되지만 큰 인물(人物)은 그것과는 차이가 있다. 안동, 영주, 봉화 지방은 특히 옛 가옥(家屋)과 정자(亭子) 등이 보존이 잘되어서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것들이 많다. 그 만큼 유림(儒林)이 근세에 까지 그 세(勢)가 대단했음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지방에 가보면 보존되어 전해지는 가옥(家屋)들이 대부분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보면 풍수(風水)도 이 지방에서 유림(儒林)과 함께 공존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에 번창했던 집안을 위에서 열거 했는데, 이 집안들 역시 근원(根原)을 살펴보면 풍수(風水)에 역점을 두고 있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근세에 와서도 맨손으로 대기업(大企業)을 일군 분들과 군계일학(群鷄一鶴)의 위치에 있는 분들의 근원지(根原地) 면면을 살펴보면 풍수(風水)와 밀접한 관계가 있고, 또한 상당히 신봉하는 것을 알 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김성수집안은 거리 불문(不問) 가격 불문(不問) 1혈(穴)에 한분만 모시는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것은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다. 

[如山 朴 龍元]

오늘도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正覺 李正熙]

고맙습니다.

[가을햇살]

오래전에 가보았던 소호헌은 정혈

약현 성당 자리가 더 좋아보입니다

약봉 선생님의 발흥에는

양택의 영향도 적지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잘보았읍니다

[正覺 李正熙]

오랫만에 보이시는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대완 김원중]

여러 가문의 발흥에 관한 많은 자료 감사합니다.

[正覺 李正熙]

고맙습니다.

[자연맨우영립]

좋은 공부 감사드립니다

[正覺 李正熙]

고맙습니다.

[南齊 徐慧輔]

좋은 안내에 감사드립니다.

[正覺 李正熙]

고맙습니다.

[玄桐 金晉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正覺 李正熙]

위원장님 무더운 여름 날씨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진강(徐捧錫)]

약봉가의 후손으로 감사드림니다.

[박창서]

2021.3.24일 공부합니다.
좋은 자료 사진 감사합니다.

[반야산]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