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1961년 청송 출생
1974년 대구 서도국민학교 졸업 (서도초등학교)
1977년 경일여자중학교 졸업
1980년 경북여자고등학교 졸업
1984년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80학번)
1987년 석사 논문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수용양상에 관한 연구
198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졸업 (문학석사)
1995년 경향신문 입사 (기자)
1998년 경향신문 퇴사
1998년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행사기획비서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임명
2000년 김대중 대통령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 퇴임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새천년민주당 대구 중구 출마 시도 및 포기
2002년 제16대 대통령선거 새천년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김중권 후보캠프 활동
2002년 우먼타임스 편집국장, 편집위원장
2003년 조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취임
2004년 박사 논문 정부 브랜드 이미지의 측정에 관한 연구 : 척도 개발을 중심으로
2004년 단국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 수료
2004년 조앤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퇴임
2005년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방문연구원
2006년 미국 아메리카대학교 선거캠페인 최고전문가과정 수료
2006년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방문연구원 종료
2006년 귀국
2006년 우먼타임스 퇴임
2006년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2007년 양성평등실현연합 공동대표, 여성정책연구소 대표
2007년 연구공간 여성과 정책 대표
2007년 저서 한국의 퍼스트 레이디 출간 도서출판 황금가지
2007년 한나라당 입당
2007년 한나라당 선거대책위 양성평등본부 수석부본부장, 기획홍보위원장
2008년 한양대학교 행정대학원,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 퇴임
2008년 제17대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교육문화분과 전문위원
2008년 서울특별시 여성가족정책관
2010년 한나라당 탈당 (공직 취임)
2010년 서울특별시 부시장 취임 (임명권자 오세훈 서울시장)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무소속 박원순 변호사 당선 (10월)
2011년 서울특별시 부시장 퇴임
2011년 한나라당 복당
2012년 새누리당 당적 (02월 13일 당명 변경)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대구 달서구을 공천 신청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새누리당 대구 달서구을 공천 탈락 (윤재옥 공천)
2014년 제0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초구청장 후보 공천 출마
2014년 제0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새누리당 서초구청장 선거 당선 (49.9% 득표)
2014년 서울특별시 서초구 구청장 취임
2014년 제19회 지역경제활성화 우수사례 안전행정부장관 우수상 서초구 수상 (07월)
2014년 제3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우수상 서초구 수상 (10월)
2014년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평가 민원처리 단축분야 최우수구 서초구 선정 (11월)
2014년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좋은 자치단체장상 (12월)
2014년 대한민국 지역브랜드 대상 최우수상 서초구 수상 (12월)
2015년 한국메니포스토실천본부 민선6기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SA 최우수 등급 (05월)
2015년 유권자시민행동 기초자치단체장 부문 유권자 대상 (05월)
2015년 대한민국 신창조인 대상 안전 생활환경 부문 (07월)
2015년 제13회 대한민국환경창조경영대상 지방자치행정부문상 서초구 수상
2015년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공약이행 분야 최우수상 서초구 수상
2015년 서울특별시 자치구 행정우수사례 우수상 서초구 수상 (09월)
2015년 제2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복지보건부문 대상 서초구 수상 (09월)
2015년 제04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발전대상 복지행정 부문 최고대상 서초구 수상
2015년 자치회관 우수사례 발표회 우수 사례 서초구 선정 (10월)
2015년 반부패 청렴실천 우수 사례 발표대회 장려상 서초구 수상 (10월)
2015년 대한민국 친환경유공 대통령 표창 서초구 수상 (10월)
2015년 제12회 의정행정대상 시상식 행정대상 기초자치 단체장 부문 (11월)
2015년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대상 서초구 수상 (11월)
2015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 국무총리 우수상 서초구 수상 (12월)
2015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 최우수 단체 서초구 수상 (12월)
2015년 지자체 합동평가 민원행정분야 우수기관 서초구 선정
2016년 옥외광고물 정비 및 개선분야 행정자치부 평가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선정 대통령상 서초구 수상 (01월)
2016년 제03회 지방정부정책대상 우수상 서초구 수상 (02월)
2016년 제10회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 서초구 수상 (03월)
2016년 국가브랜드대상 주민화합 공동체 부문 대상 서초구 수상 (04월)
2016년 유권자시민행동 기초자치단체장 부문 유권자대상 (05월)
2016년 대한민국 국토경관디자인대전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상 서초구 수상 (07월)
2016년 지방자치 행정대상 지방자치 행정부문 대상 서초구 수상 (07월)
2016년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도시재생 분야 최우수상 서초구 수상
2016년 서울시 민원응대서비스평가 방문응대 친절도 최우수구 서초구 수상
2016년 정부합동평가 서울시 평가 우수구 서초구 선정
2016년 정부 3.0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 서초구 수상
2016년 유엔해비타트 평가 아시아 도시 경관상 서초구 수상
2016년 대한민국 최우수 공공서비스 대상 서초구 수상
2016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표대회 행정자치부 장관상 서초구 수상
2016년 제01회 대한민국 지역경제 혁신대상 지역축제활성화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서초구 수상
2017년 제11회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 서초구 수상
2017년 제04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 이벤트 부문 금상 서초구 수상
2017년 제04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 경영부문 금상 서초구 수상
2017년 제04회 아시아-태평양 스티비 어워즈 기업과 조직부문 은상 서초구 수상
2017년 제10회 메디컬아시아 2017 기초자치단체 대상 서초구 수상
2017년 인사혁신처 공직윤리제도 운영실태 점검 우수상 서초구 수상
2017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민선 6기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최우수 SA등급 서초구 수상
2017년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대상 공직부문 대상
2017년 그린 오가니제이션 그린애플 어워즈상 서초구 수상
2018년 제0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서초구청장 후보 공천 출마
2018년 제0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서초구청장 선거 당선 (52.4% 득표)
2018년 서울특별시 서초구 구청장 취임
2018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부문 최우수상
2019년 대법원 사랑의교회 공공용지 도로(지하) 점용허가 취소 판결
2019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 최우수 SA등급 서초구 수상
201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 자치구 단체장역량 주민만족도 부문 1위
2020년 대한민국헌정회 제1회 대한민국 헌정대상 자치행정부문
2020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최우수 SA등급 서초구 수상
2020년 2021년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
2020년 저서 귀를 열고 길을 열다 출간 도서출판 비타베아타 출판사
2021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서울시장 후보 컷오프 통과 (당원투표20%+여론조사80%)
2021년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경선 3위 (100% 시민 여론조사 16.46% 득표)
2021년 국민의힘 서초구갑 윤희숙 국회의원 사퇴 (부친 농지법 위반 의혹)
2021년 서울특별시 서초구 구청장 사임 (10월 29일)
2021년 국민의힘 서울 서초구갑 당협위원장 공모 신청 컷오프 탈락
2022년 재보궐선거 국민의힘 서초구갑 예비후보 등록
2022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국민의힘 서울 서초구갑 공천 출마 당선
2022년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2022년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 조사대책 특별위원회 위원 (안전대책소위원회)
2022년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2022년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위원 사퇴 선언
책소개
저자 조은희는 현 서초구청장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서 8대에 이어 9대까지 연이어 구청장으로 선출되었다. 정파와 이념을 넘어 오직 ‘행정’을 중심에 두고 “일 잘하는 일꾼”으로 검증되어 시민의 신뢰를 얻었다. 이 책에서는 행정 전문가로서 그가 서초구민의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어떤 고민을 했고, 그 고민이 어떤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표준 정책이 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조은희 구청장이 전국에서 벤치마킹하는 정책을 만든 비결은 ‘귀를 열었기 때문’이다. 작은 목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귀담아들으며, 무엇이든 끝까지 해결하는 뚝심 덕분에 여러 갈래의 길을 열어놓았다. 독박육아 문제를 해결하고자 모자보건소, 아버지센터를 만들었고, 뙤약볕에 힘들어하는 시민을 위해 횡단보도 그늘막을 만들었다. 발달지체장애인의 취업을 위해 일자리를 구상하고, 디지털 취약 계층 시니어 복지를 위해 키오스크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이제 그의 꿈은 서초를 넘어 글로벌 플랫폼 도시 ‘서울’로 향한다. 따뜻한 행정가 조은희가 꿈꾸는 서울의 모습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그의 담대한 구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조은희
조은희 국회의원, 전 기초단체장
이화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을 거쳐 미국 아메리칸 대학에서 선거 캠페인 최고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미국 조지타운 대 방문 교수를 지내면서 미국 대통령학을 연구했다. <경향신문> 기자로 일하다가 1998년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 부처의 각종 행사 참석과 일정을 조율하는 행사기획 비서관을 거쳐 문화관광 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우먼타임스>에서 편집국장을 맡았고, 현재는 한양대 겸임교수로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여론과 선전론'을 강의하고 있다. 또한 양성평등실현연합 여성정책연구소 대표를 역임 중이다. 15여 년간 언론인으로 일하면서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및 영부인과 가족, 보좌진을 다각도로 취재하였으며 기독교방송, 매일경제 TV, SBS, <여성신문> 등에 한국과 미국 퍼스트레이디를 주제로 강연과 기고를 해 왔다. 한국정책학회, 행정학회 학술대회에 논문 「한국 대통령 부인의 평가에 관한 연구」,「대통령 배우자의 바람직한 역할과 자질」등을 발표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프롤로그
01 엄마 리더십의 시작
●워킹맘이신가요?
내 남자는 내가 선택한다/ 갓난아기와 함께 시작한 신문기자 생활 / 무티? 무티(Mutti)!
●미래 세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아이를 맡길 곳이 없습니다”/ 친정보다 더 좋은 엄마들의 아지트 / 도심 속 남성들의 놀이터, 아버지센터 / 한 아이가 자라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 서로를 돌보기 위하여
02 사회적 약자를 위한 큰 걸음
●정치부에서 우뚝 선 여 기자
정치부 기자가 된 엄마 / 지역신문 여기자의 마이너리티 생존기
●혼자라도 씩씩하게
최초 1인가구 지원센터, ‘싱글싱글 프로젝트’의 탄생 / 1인가구의 3대 어려움: 아픔, 외로움, 불편함 / 싱글싱글 프로젝트는 힘이 세다
●아들을 생각하며
청년기본소득, 사회적 자립을 위한 기회일까 / 플렉스(Flex)한 내 집 마련, ‘청년내집주택’ / 창작과 생업의 경계에 선 청년 예술인
●여성을 위한 도시
여성정책연구소 이야기 / 여행프로젝트
03 발상의 전환으로 복지사업을 펼치다
●실용 정신으로 일구는 복지
1원의 실용주의자 / 제2의 삶과 도전, 청와대 비서관 / 서초구청장이 되다
●시민의, 시민을 위한 생활 밀착형 행정
서리풀 원두막, 대한민국 표준을 만들다 / 성공한 정책은 1℃의 남다른 디테일이 있다
04 서버먼트를 꿈꾸다
●함께 가야 멀리 간다
‘나무 그늘’ 되어주기 / 내일을 위한 내 일 만들기의 시작 / 함께 여는 미래
●코로나 온택트 시대, 현장에서 응답하라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 온택트 행정은 모바일로
●담대한 도전
서리풀 터널을 뚫다 / 그린서초 프로젝트
05 희망으로 밝은 미래를 열다
●스마트 시티를 향하여
〈기생충〉 가족에게도 와아파이는 필요하다 / 스마트한 시니어 만들기 / 공공기관도 구글처럼
●AI와 함께 여는 ‘밝은미래’
세 번의 기회 / 청년을 위한 행운의 고리, 블록체인
●서울을 글로벌 플랫폼 시티로
●역경에서 꽃피우는 ‘희망 이야기’
에필로그
맺음말 따뜻한 행정가 조은희, ‘서울’을 꿈꾸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우리들의 일상에 일일이 섬세하게 손 내미는 행정, 응답하는 행정은 그런 엄마 리더십, 배려와 돌봄의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옛날 어머니들처럼 자신을 희생하고 가족과 자녀들에게 자신의 삶을 모 두 던지는 그런 엄마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며 자신도 성장하는 엄 마, 자녀들과 함께 성숙해지는 엄마 그리고 자녀들과 자신의 목소리에 민감하게 응답하는 엄마다. 엄마는 소통의 달인이다. 소통이 잘 되어야 제대로 응답할 수 있다.
나는 제때 잘 응답하는 엄마가 아니었다. 계획한 것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하나뿐인 아들의 목소리를 많이 놓쳤다. 나는 실패한 엄마가 될 뻔했다. 아들과 힘든 시간을 보내며 스스로 괜찮은 엄마가 아니었다는 것을 받아들였을 때 피눈물이 났다. 수없이 넘어지고 비틀거리며 아이와 함께 성장했다. 엄마로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엄마로 성장하는 것이다. 아이를 키우며 나는 엄마 리더십이 응답의 리더십인 동시에 배려의 리더십이며 돌봄의 리더십이라는 본질을 이해할 수 있었다. -24쪽
DJ가 대통령 후보 시절 특종을 한 번 더 했다. 당시 전두환·노태우 사면 공약 여부가 세간의 화제였다. 단독 인터뷰를 하고 싶었는데 시사주간지에서 기회를 얻기가 어려웠다. 일정을 봤더니 6·25를 맞아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기로 되어 있었다. 미리 도착해 기념관 모퉁이에 서 있다가 인사를 했다. DJ가 나를 발견하고는 “어! 조 기자 여긴 웬일이야” 하기에 “제가 인터뷰하고 싶은데 7개 사항을 질문드릴 테니 대답하고 싶은 것만 답해달라”고 했다. 그랬더니 일산 집으로 오라고 말했다.
DJ의 일산 자택은 그때 처음 가봤다. DJ도 전·노 사면을 공약으로 내걸고 싶은데 여론 동향이 궁금하던 차에 마침 내가 질문을 던졌던 것이다. 기사는 바로 경향신문 1면 사이드 톱기사로 나갔다. 그때 경향신문이나 다른 중앙일간지에 DJ와 가까운 기자들이 수두룩했지만, 마이너리티에 아웃사이더인 내가 아웃복싱으로 옆에서 훅 치고 들어간 것이 깜짝 특종이 된 것이다. 마이너리티, 아웃사이더는 스스로 길을 낸다. 다른 출입기자들도 DJ가 전쟁기념관에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단, 거기서 뭘 할 수 있을지 길을 찾아내는 것은 자기 몫이다. 스스로 쇄빙선이 되어 빙하를 뚫고 나갔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정면 돌파도 좋고, 우회 전략도 좋다. 길이 없으면 길을 내는 것. 이것이 마이너리티 정신, 아웃사이더의 힘이다. -65~66쪽
지금까지 1인가구에 필요한 지원을 해주고 싶어도 1인가구를 포괄해 예산을 활용할 수 있는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었다. 과거에 머물러 있는 법을 최대한 현실에 가깝게 끌어내기 위해 2018년 12월 ‘서초구 1인 가구 지원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첫 단추를 끼웠다.
연령대, 성별로 나눠 세심하고 촘촘한 정책 지원을 하기 위해 2019년 3월, ‘1인가구 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전국에서 처음 생긴 시설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안락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1인가구 정책을 뭐라고 이름 붙일지 고심했다. ‘치매노인 주간 보호센터’라는 간판 때문에 정작 그 시설을 필요로 하는 어르신들이 방문을 꺼린다는 말을 들은 터라, 1인가구 지원 정책은 1인가구 시민들이 불편하게 느끼지 않도록 이름을 정해야 했다. 그렇게 머리를 맞대서 나온 이름이 ‘싱글싱글 프로젝트’다. 싱글 라이프를 지원하고 모두 싱글싱글 웃으며 살자는 염원을 담아 지었다. -72쪽
서울시의 청년세대 부동산 정책은 진단과 처방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청년들은 “평생 내 집을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할 것 같다”는 상대적 박탈감에 고통스러워한다. 기존 정책에 대한 발전적인 패러다임 전환으로 나는 무주택 청년신혼부부가 초기에 분양가의 20~30%를 선납하는 방식으로 주택 지분을 매입하고 나머지는 모기지론(저리 융자)을 활용해서 30년 장기 상환하는 ‘청년내집정책’을 제안한다. 물론 ‘청년내집주택’도 택지 개발과 건설 전 과정에서 공공성을 가진다. 그렇기 때문에 역세권 청년 주택처럼 조성 당시 공공임대 분량으로 20%를 공급하고 나머지 80%를 시장 가격의 70~80% 선에서 책정하자는 것이다. 단, 기존의 역세권 청년 주택이나 지분적립형 주택이 임대 혹은 지분만큼만 소유권 이전을 하도록 한 것과 달리 ‘내 집’이라는 개념을 분명히 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102~103쪽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든 정책은 보상받는다. 서리풀 원두막은 2017년 서울창의상 혁신시책부문 우수상, 서울시자치구 행정우수사례 우수상, 2018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를 2017~2018년 연이어 수상했다.
기후변화 시대에 맞는 ‘녹색 도시 행정’ 사례로 소개되어 세련되고 참신한 거리의 가구로 국제 사회에서 평가받은 것이다. 좀 멋쩍은 얘기지만 상을 받으면 기쁘다. 아카데미상을 3번, 골든글로브상을 8번이나 받은 명배우 메릴 스트립도 상을 받을 때마다 매우 기쁘다고 했는데 나도 다를 바가 없었다. 다만, 메릴 스트립과 다른 점은 그가 허구를 최고로 표현해 상을 받은 것과 달리 나는 현실을 변화시켜서 상을 받았다는 점이다. 시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선한 결과에 대한 평가라서 더욱 기뻤다.
-137~139쪽
서울 시민 42%가 사는 일반 주택가에 생활의 오아시스가 샘솟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전국 최초로 ‘일반 주택 지역 관리사무소’를 만들었다.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이름도 지었다. ‘반딧불센터’다. 어두운 곳에서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빛을 내는 반딧불이처럼 막막한 생활 속에서 한 줄기 빛을 던지는 곳을 만들고자 했다.
반딧불센터는 2015년 방배3동에 문을 열어, 동네 분들에게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마을의 공동 문제를 토론할 소통 공간으로 인기가 좋다. 무인택배함을 설치해 연중무휴로 택배를 받아준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공구은행’이다. 집집마다 다 갖춰 놓기 어려운 크고 작은 공구를 빌려준다. 공동육아 공간을 제공한다. 이곳에서 부모님들은 다른 부모님들과 육아 정보를 공유하고,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수 있다. -151쪽
서초구청장으로 임기를 시작하는 자리에서 엄마 리더십을 선언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따뜻하고, 깨끗하고, 원칙 있는 구정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한마디로 엄마 마음 행정이라고 할까요? 엄마는 가족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챙깁니다. 그리고 가족 간에 소통을 이루고 화합을 이룹니다. 그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원칙을 지킵니다.” ‘엄마 마음 행정’이라는 말에 잔잔한 박수가 터져 나왔다.
나는 엄마 마음을 말할 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무티 리더십을 생각했다.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섬세함과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담대함, 나를 ‘억척이’로 만들었던 실용주의, 네 편 내 편 따지지 않는 포용과 협력을 나는 엄마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 -173쪽
그런 의미에서 나는 서초구가 임차해서 쓰던 광대역통신망을 자가통신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단행했다. 자가통신망을 구축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든다. 자가통신망 구축 비용을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드러나는 다른 사업에 쓴다면 큰 인기몰이를 할 수도 있을 터다. 실제로 이전까지 자가통신망이 적극적으로 구축되지 않았던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자신의 임기 내에는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없는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여러모로 부담이 있는데도 광대역 자가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결정한 건,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어떠한 복지 지원보다 더 효능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장 생색은 나지 않더라도 시민들이 얻을 광범한 효용과 미래를 생각하면 공공 영역에서 자가통신망을 반드시 구축해놓아야 한다는 책임감이 들었다. 님트(Not In My Term), 곧 자신의 임기 내에는 안 하려고 하는 자세로는 디지털 시대를 준비해나갈 수 없다. -233~234쪽
출발은 키오스크 교육과 스마트폰 앱 사용 교육이었다. 먼저 전국 최초로 키오스크 교육 프로그램을 어르신 눈높이에 맞게 자체 개발하고, ‘서초톡톡C’를 개발해 특허 등록도 마쳤다. 교육은 완전 실전형! 패스트푸드 주문하기, 음료 주문하기, 영화 티켓 발권하기, 고속버스 티켓 발권하기, 민원서류발급기 이용하기, 은행 ATM 이용 등 생활 속에서 활용도가 높은 분야를 선택하여 진행했다. -239~240쪽
우선 ‘서초 블록체인 아카데미’를 만들었다. 4차 산업시대를 이끌어갈 실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함이다. 추크시를 방문했을 때 “블록체인 분야는 2022년까지 17만 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데, 이를 담당할 전문 인력은 많이 부족하다”는 설명을 들었다. 이 설명이 기초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계기가 되었다.
시작이 쉽지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블록체인의 역사가 오래지 않은 현실에서,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 우리 직원들이 블록체인협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을 찾아다니며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자료를 얻기 위해 발로 뛰었다. ‘서울창업허브’와 같은 서울시 관련 사업과 연계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쪽으로 활로를 찾았다. 2019년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블록체인 입문과정을 처음 진행했다. -253쪽
서울은 넓은 세계를 향해 무한한 꿈을 꾸고,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는 신나는 기회의 도시가 되어야 한다. 누구나 ‘서울의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 일자리가 많은 도시, 청년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도시, 시원하게 숨통 트이는 도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 여성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출판사서평
엄마 리더십의 시작, 돌봄의 정치를 실천하다
조은희 구청장의 정치 철학의 기본은 ‘엄마 마음 행정’이다. 그가 생각하는 엄마 마음이란 응답하는 행정을 뜻한다. 아기가 울면 즉각 응답하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듯이, “우리들의 일상에 일일이 섬세하게 손 내미는 행정” “배려와 돌봄의 리더십”을 엄마 마음 행정이라 일컫는다. 그는 이런 정치 철학을 바탕으로 정책을 펼쳐 많은 시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서리풀 원두막’이다. 직경 2미터의 커다란 양산, 서리풀 원두막은 횡단보도에 있는 그늘막으로 한여름에 시민을 뙤약볕에서 보호하기 위해 설치했다. 이 정책은 2017년 서울시자치구 행정우수 사례 우수상을 받았으며, 2017~2018년 연속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인 그린애플어워즈 수상했다. 2019년 행정안전부에서 ‘폭염 대비 그늘막 설치·관리 지침’을 만들면서 전국 표준 모델로 선정되어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모자보건소 또한 여러 도시에서 벤치마킹한 정책 중 하나다. 서초모자보건소는 저출생 대책, 독박육아 해소, 여성의 자아실현 충족을 위해 만들어졌다. 오감놀이방, 건강키움방, 나를 찾는 방 등 엄마들이 마음 편히 소통하는 곳으로 일명 ‘엄마들의 아지트’라고 불린다. 또한 서초구에서는 ‘공동육아’를 위해 1년간 아빠들의 육아휴직비를 지원하고, 아빠들의 놀이터 ‘아버지센터’도 만들었다. 또, 황혼육아에 지친 할마·할빠들을 위해 ‘서초 손주돌보미’ 제도를 운영한다.
조은희 구청장의 발 빠른 행정력은 ‘1인가구’에까지 뻗어나갔다. 1인가구 시민들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실태 조사를 했고, 1인가구 지원센터 ‘싱글싱글 프로젝트’를 실행 중이다. 혼자 있을 때 위급 상황에 대비한 ‘서리풀 건강119’, 우울증· 법률·채무 등 전문 상담을 지원하는 ‘서리풀 카운슬러’, 어르신들을 위한 ‘서리풀 문안인사’와 같이 1인가구의 3대 어려움인 아픔, 외로움,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제도를 만들었다.
조은희 구청장은 구민의 불편함에 즉각 ‘응답하기’ 위해 휴대전화 번호도 공개했다. 실제로 그는 직접 소통함으로써 구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한다. 엄마 마음으로 즉각 응답했던 진심 어린 정책들은 구민들에게 일상의 행복을 만들었다. 그의 열린 행정과 따뜻한 리더십은 기성 정치와 코로나19로 많이 지쳐 있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돌봄의 정치’란 무엇인지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다시 뛰는 서울, 지속 가능한 글로벌 플랫폼 도시를 꿈꾸다
발상의 전환으로 혁신적인 정책을 펼쳤던 저자의 눈길은 이제 서초를 넘어 ‘서울’로 향한다. 저자는 냉철한 눈으로 보았을 때 서울은 굼뜬 도시가 되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각종 규제와 철 지난 정치 이념이 서울의 도약을 막고 있으며, 한강의 기적을 일궜던 서울은 “더 이상 미래로 흐르지 못한 채 신음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한다. 600년 전통의 역사 도시 서울, 국가 브랜드 파워 10위인 작지만 강한나라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서 저자는 “개인의 교체가 아니라 철학의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이념과 당파를 넘어 누가, 어떤 정치 철학으로, 패러다임을 깨고 서울을 이끌어나갈 것인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일하면서 ‘여성행복도시’를 만드는 데 온 정성을 기울였으며, 또한 서울시 부시장으로서 시의회·국회·언론 등과 소통하는 등 10년간 서울시 행정 현장에 있었던 그는, 서초구청장이 된 후에도 끊임없이 서울의 미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구상해왔다. 서울의 25개 도시를 5개 권역(도심, 서북, 서남, 동북, 동남권) 혁신 플랫폼으로 하여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 도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는 글로벌 플랫폼 도시의 담대한 구상 외에도, 청년기본소득, 청년내집주택 방안 등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도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자신을 얼음 바다를 뚫는 ‘쇄빙선’에 비유한다. 그만큼 저자는 남들이 모두 어렵다고 하는 일도 ‘되게’ 만드는 담대함과 추진력, 도전 정신을 장착했다. 쉬운 길, 편안한 길보다 어렵고 험난한 길에서 강하다. 새로운 정치, 정책 구상은 과연 서울의 눈부신 미래를 이끌 수 있을까? 엄마의 마음으로 응답하고 소통하는 ‘엄마 리더십’은 서울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까? ‘엄마 마음 행정’으로 서초구민의 마음을 얻은 ‘따뜻한 행정가’ 조은희의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첫댓글 이 분은 국회의원보다는 연구 쪽으로 매진하시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