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둔 11일 주말 잘 쉬었나요
이번 주는 추석이 바로 코앞이라 다들 바쁘시겠습니다.
오랜만에 들렸는데.. 역사속 비운의 고종왕가 덕온공주 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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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르미 그린 달빛' 이영의 실제 모델인 효명세자의 동생
-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1873년 가을 어느 혼례날' 전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DF63E57D64A0C06)
국립한글박물관은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덕온공주 한글 자료'을 오는 13일부터 12월18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조선 23대 왕 순조와 순원왕후의 막내딸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의 미공개 한글 혼례 자료가 최초로 공개됩니다.
김철민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12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시는 조선의 마지막 공주 덕온공주가 홀로 남은 어머니와 주고받은 한글 서신과 혼수 목록을 통해 왕가의 문화생활과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전시"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인공 이영은 역사 속에 실재했던 덕온공주의 오빠 효명세자를 모델로 한 것이죠. 드라마 속 묘사처럼 효명세자와 누이들의 관계는 각별했고 덕온공주는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은 막내 공주였다네요.
이번 전시에는 덕온공주의 혼례 과정과 혼수 발기, 혼인 생활 등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책과 한글 편지 등 41점의 자료가 공개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1714357D64A5D25)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덕온공주 한글 자료'에 '순원왕후가 덕온공주에게 준 한글 혼수 발기가 전시되어 있다.
먼저 1부 '1837년 덕온공주의 혼례'에서는 덕온공주가 16살이 되던 해 치러진 생원 윤치승의 아들 윤의선과의 혼례에 대한 내용을 보여 주고, 이곳에는 순원왕후가 덕온공주와 사위 윤의선에게 준 혼수 발기가 전시됩니다.
5m가 넘는 덕온공주 한글 혼수 발기에는 노리개, 비녀, 댕기 등의 장신구부터 사발, 대접 등의 그릇과 가위, 인두 등의 바느질 도구까지 살림에 쓰이는 온갖 물건이 갖추어져 있고, 발기에 남은 한글을 통해 19세기 당시 혼수품으로 가져갔던 '단쵸(단추)', '공ᄎᆡᆨ(공책)', 'ᄃᆡ접(대접)', '쳔니경(천리경)' 등의 우리말 어휘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이 소장한 1837년 덕온공주 혼례 당시 쓰였던 노리개, 비녀 상자, 화각 모필 등 실제 물건도 일부 관람할 수 있습니다.
2부 '덕온공주의 혼인 생활'에서는 순원왕후가 사위인 윤의선 앞으로 보낸 한글 편지를 만날 수 있는데, 봉투에는 윤의선의 작위인 '남녕위南寧尉' 또는 임금의 사위를 뜻하는 '도위都尉'라고 쓰여 있습니다.
또한 덕온공주가 혼례 후 저동궁에 들어가면서 가져간 4000여권의 책 중 일부가 전시되어 있으며 공주가 직접 베껴 쓴 글씨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A134457D64A870F)
국립한글박물관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덕온공주 한글 자료'에 덕온공주가 베껴 쓴 '일찰금'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각종 IT 기술을 활용한 전시 내용 관련 영상 및 사진 자료를 만날 수 있으며,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의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 주는 AR(Augmented Reality) 기법을 적용해 덕온공주의 혼례 과정과 사위 윤의선이 받은 혼수 발기의 내용을 보여 주는 영상을 마련했다고 하네요.
또한 태블릿을 이용해 순원왕후가 딸 덕온공주와 사위 윤의선에게 보낸 편지의 주요 내용을 자료 원문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제갈무후마상점’을 응용해 만든 영상으로 간단하게 운수를 점쳐 볼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의 기획특별전 '1837년 가을 어느 혼례날-덕온공주 한글 자료'은 오는 13일부터 12월18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는데, 수도권 가까이 계시는 회원들과 관심이 있는“시골풍경 쉼터” 회원님들은 전시관을 찾아 가을과 문화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발기(-記): 사람이나 물건의 이름을 죽 써 놓은 글을 말함)
첫댓글 곁에는 소리 없이 찾아온 가을이란 놈이...
풍성한 마음으로 시절을 걷두시게~~
울산에도 국립시립 박물관이 두왕동에 더러옵니다 2020년에 완공이구요 그러면 학생들이 국사공부를 잘하겠죠 옛 덕온 공주 에 대한 자료 잘보았습니다
그렇군요.
역사를 바로아는 민족은 미래가 탄탄하다고 학자들이 침이 마르도록 강조하는 증언이죠.
울산에 들어서는 박물관이 멋진 역사 알림이가 되기를 함께 기원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