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김창수 목사님과 사랑받는 교회 성도님들께 문안 드립니다.
이제 한국도 베트남도 코로나가 거의 종식되어가는 상황가운데 있는것 같습니다. 지난 코로나의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잘들 지내셨는지요.
저는 지난 5개월 동안 큰 어려움 가운데 지냈습니다.
저는 대학교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고 있는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코로나로 인해 게스트하우스에 손님이 아무도 없었고, 게스트하우스 관리자도 몸이 좋지 않아 일찍 은퇴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제가 관리자가 되어 문닫고, 문열고, 그렇게 3개월을 혼자 지냈습니다.
한국어 강의도 인터넷. . .
예배도 인터넷. . .
식당에 밥만 사러 왔다 갔다하고, 아무데도 못가고, 아무도 못만나고, 아무하고도 얘기를 못했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렇게 외롭고 고독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 때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사람이 너무 귀하다. 한 사람이 너무 귀하다.
여러분들은 오늘 하루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고 계신가요? 여러분과 함께하고 계신 부모님, 아내, 남편, 친구들 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지금 여러분 가까이에서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는 사람들을 사랑하세요.
또 저는 지난 2개월 동안 죽다 살아났습니다.
어느 날 부터 잠이 안오는 거예요. 보니까 코로나 후유증 이더군요. 거의 두 달을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이것이 저를 향한 하나님의 징계라는 것을 저는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밤새 잠을 못자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어느 날은 편히 누워 있을 수도 없었습나다. 왼쪽으로 누워도, 오른 쪽으로 누워도, 엎어져도. . .
심장이 떨려서요.
저는 제가 심장병에 걸리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을 못했습니다. 평소에 심장이 그렇게 건강한 편은 아니었는데, 최근에 심장에 무리가가는 큰 충격이 두 번이 있었고, 두 달간 잠을 못자다보니 그것이 누적되어 심장에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심장에 문제가 생겨 병원에 실려갈 위기가 두, 세번은 있었습니다.
밤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밤이 그렇게 무섭기는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잠이 안와서 밤새 뒤척여야 하는 것도 싫었고,
더더욱 뛰는 가슴을 마사지하며 밤을 지새워야하는 것은 더욱 싫었습니다.
그러던 2달 째 되던 어느 날 아침, 히12장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히12장은 "징계"에 대한 말씀입니다. 결론에 해당되는 13절 말씀에 "고침받게 하라" 는 말씀을 읽을 때, 감동이 왔고, 그 말씀을 받은 다음 날 부터 심장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완전히 치유되었습니다.
그리고 잠도 잘 자고 있습니다.
잠을 잘 잔지 1주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이제 또다시 걱정이 시작 되었습니다.
영혼구원, 전도에 대한 걱정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18년 동안 베트남에 살면서 제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고 걱정한 것은 지난 2 달 뿐이었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무엇을 걱정하며 살고 계신가요?
그동안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 회복을 뛰어넘어 하나님께서 능력과 권능을 부어 주셔서 전도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박세영 선교사 드림.
첫댓글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얼마나 힘드셨을까 얼마나 고독하고 괴로우셨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아픕니다
하마터면 큰 일 날뻔 하셨습니다
자주 연락주셔서 함께 소통할수 있으면 더 좋을거 같습니다
18년동안 베트남에 사시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걱정한것은 고작 2달 뿐이었다고 하시니 정말 평생 얼마나 이타적인 삶 하나님 나라의 사역만 하셨는지 알것 같아서 부끄러워 집니다
건강을 위해 사역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사역의 자리에서 온신을 다해
사명을 다하시는 목사님의 모습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하나님과 항상 함께하신다는 생각만했는데ᆢ 그상황을 상상해보니
너무나 힘드셨을거 같습니다
회복되셨다니 감사하고 부족하지만
저도 기도하겠습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