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아가씨> 울적한 마음달래려고 산길로 접어섰다가 나는 정말 반했다오 정말 멋있는 산아가씨 구두도 못신고요 의복은 낡았어도 맑고밝은 그눈동자 정말 멋있는 산아가씨 사랑도 모른답니다 이별도 모른답니다 아느것은 오직하나 저기저산 뿐이랍니다
<산이야기> 아주먼 옛날에 어떤 가난한 집에 말없는 산사나이 한사람 살았네 어느날 산에서 만난 아가씨와 오고가는 대화속에 사랑이 싹텄네 하지만 그녀는 멀리 떠나면서 다음에 만날날을 약속해 주었네 세월이 흘러서 온다는 그날은 지나가 버렸지만 오지를 않았네 어느날 그사내 바위를 하면서 그녀를 생각하다 뚝 떨어져 버렸네 의식을 잃은체 마지막 한마디 산사아니은 사랑을 하지 말라고요 산사나이는 사랑을 하지 말라고요
<산사람> 어려서도 산이좋았네 할아버지 잠들어 계신 뒷산에 올라가 하늘을 보면 나도 몰래 신바람 났네 젊어서도 산이좋았네 말없이 정다운 친구 앞산에 훨훨 단풍이 타면 나는 나는 산이 되겠소 늙어서도 산이 좋아라 말없이 정다운 친구 온산에 하얗게 눈이 내린날 나는 나는 산이 될테야 보면 볼수록 정깊은 산이좋아서 하루 또하루 지나면 산이 좋아서... 나는 나는 산이 되겠소
<한국 등산학교 교가> 두팔을 들어 하늘을 열고 구름을 걷어 어둠을깨며 높이로만 올라붙는 젊은 슬기는 앞길이 험할수록 발밑을 본다 갈고 닦고 익히고 다져 나라를 짊어지고 산을 오른다 한국 등산학교가 길을 뚫는다 다리를 들어 무지개 밟고 햇귀를 잡아 누리 밝히며 오늘 설악 수련에 내일 정상을 기약하는 우리는 굳센의지다 바위도 눈얼음도 익히고 다져 겨레를 등에 업고 산을 오른다 한국 등산학교가 높이를 간다
<진주 조개잡이> 돌림노래 새파란(아니 새빨간) 수평선(아니 지평선) 흰구름(아니 먹구름) 흐르는(아니 멈추는) 오늘도(아니 내일도) 즐거워라 조개잡이 하는 처녀들(아니 총각들) 흥겨운 젊은날의 콧노래로 발을 맞추며 부푸른 가슴마다 꿈을 담고 파도를 넘어 새파란(아니 새빨간) 수평선(아니 지평선) 흰구름(아니 먹구름) 흐르는(아니 멈추는) 오늘도(아니 내일도) 즐거워라 조개잡이 하는 처녀들(아니 총각들)
첫댓글 30년전에 배웠던 산노래중 부르기 쉽고 아는거 몇개만 올립니다
옛날 생각나네요.
아~ 그때가
지리산 다녀오는길에 잠깐 짬을내에 산노래 한곡 배워보겠습니다
내일 함께 부르실 노래는 "산아가씨" 와 "진주조개잡이" 입니다
유투브에서 검색하면 나오니 한번 듣고오시면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