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 깍지길의 대주제는 ‘받아들이기’다 甘은 달다는 뜻이다. 단맛은 모든 맛을
받아들이고 화합한다. 여덟 구간에 소주제를 심어 자연과 하나 되는 우주적인 길을
열었다. 해, 달, 물, 불, 흙, 쇠, 나무의 특징을 살려 자연을 받아들이는 사람들 이야기가
오롯이 들어 있다.
1구간은 ‘해안을 따라 걷는 길’로 해가 주제다. 바닷가 마을의 오장육부를 경험할 수 있는
길이다. 바다를 특별히 좋아하거나 넓은 가슴을 만들고 싶다면 이 길을 선택하고
받아들이기를 체험해 보기 바란다.
2구간은 ‘자전거를 타고 도는 길’로 물이 주제다. 주로 사랑의 언약이 담긴 이야기가
많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길을 선택하여 자전거를 타고 속삭거려 보라. 수채화
같은 사랑을 받아들인다면 뻣뻣한 가슴을 말랑하게 만들 수 있는 구간이 될 것이다.
3구간은 ‘고향을 회상하며 걷는 길’로 나무가 주제다. 오류마을의 정겨움을 통해 내
고향을 간접적으로 다녀올 수 있는 코스가 될 것이다. 이 길을 걸으면서 ‘고향의 봄’
노래를 불러 보라. 그리고 가슴속으로 잦아드는 기억 속의 내 고향을 받아들여 보라.
고향은 누구나 물려받을 수 있는 정신적 유산이 될 것이다.
4구간은 ‘고샅으로 접어드는 길’로 불이 주제다. 이 길에는 감포의 심장, 감포항이 있다.
일본인들이 가옥으로 사용했던 ‘다물은집’과 5일장을 둘러보면 가슴속이 뜨거워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감포를 해부해 보고, 감포를 온몸으로 받아들여 보고 싶다면 이 길을
선택하여 걸어 보라.
5구간은 ‘드라이브하며 보는 길’로 금이 주제다. 소금강이라 할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마을이 특산품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라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재미와 마을 사람들의
근면성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이 길을 선택하여 곳곳을
두드려 보고 찔러 보고 소리가 나거든 모두 대뇌로 받아들여 체험해 보기 바란다.
6구간은 ‘명상에 잠겨 걷는 길’로 흙이 주제다. 명상을 통해 자아를 찾을 수 있는 길이다.
전국에 단 하나밖에 없는 ‘욕탑’이 있는 곳이고 문인들이 빠져나올 수 없는
‘회곡지 연못’이 있는 곳이다. 온전한 나를 찾지 못해 남을 나의 중심에 놓고 나를
찾으려 했다면 이 길을 선택하라. 그리고 지금까지 내 밖에 있었던 ‘나 받아들이기’를
체험해 보라.
7구간은 ‘소리에 끌려 걷는 길’로 달이 주제다. 밖의 소리를 따라 걷다 보면 내 안의
소리를 듣게 된다. ‘달빛 산행’을 할 수 있는 길, ‘소망띠’를 걸어 두고 지상의 소리를
하늘로 보내는 길이다. 누군가와 소통이 필요하다면 이 길을 선택하고 머리보다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체험을 하라.
8구간은 ‘배를 타고 도는 길’로 해가 주제다. 이 구간은 마지막 구간으로 처음 구간과
똑같이 해가 주제다. 1구간은 땅 위에서 만나는 해라면 8구간은 물 위에서 만나는 해다.
전국에서 유일한 바닷길 코스, 용굴과 문무대왕릉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넓은 가슴,
확 트인 세계를 받아들이고 싶다면 이 길을 선택하라. 가슴을 여는 만큼 세상과 우주가
들어올 것이다.
이상 8개 구간을 작업하면서 길에 대한 생각이 참으로 깊어졌다. 길은 희망이요,
추억이요, 회상이요, 사색이요, 연인이요, 명상이요, 건강이요, 자유분방함이었다.
바다에서 막 건져 올린 해를 보는 일, 그것은 희망을 건지는 일이었다. 희망에서 출발한
작업은 추억과 회상, 사색을 거치면서 명상에 이르게 되었고 정신적 육체적 건강까지
얻게 되었다. 감포 깍지길 이야기를 끝내면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희망이 곧
자유분방함이라는 것이다. 가공되지 않는 삶, 그것을 우리는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첫댓글 이갑순, 이동길 37,38번 신청되었습니다,
김영란, 이미숙 35,36번 윤병원 탑승 신청되었습니다
손춘식, 박정남 39,40신청 되었습니다,
서동철 신청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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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소 신청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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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효 외1명 지귀상가 신청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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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천 박명숙.. 41번 42번자리 신청합니다.
성산구청앞 탑승~~
성원주상가43번 신청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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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합니다 전동용 수협탑승 45번부탁합니다
노묘연 신청합니다 태광주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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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준외2명 8번11번12번임다
주봉희25번임다
김영무외 1명 창원역17번18번임다
조왕현 창윈역 신청합니다
하옥선 9번임다
석유복 지인 창원역탑승 신청되었습니다,
스타산악회 여회장 2명 윤병원 탑승 남부회장 임마누엘 1명 탑승 신청되었습니다
합 3명 입니다
조성래 박은경외 1명 합3명 신청되었습니다,
산마루산악회 회장님 포함 합4명 신청되었습니다,
김상태 회원님 신청되었습니다,
김려화님 39사탑승 신청되었습니다,
감포 깍지길 총회산행 신청은 마감을 하겠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왕현 차멀미간계로 앞자석
부탁함니다
일요일감포연대산 산행신청가능한지요?
죄송합니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관계로 다음에 뵙겠습니다,
옛날 내가 군복무했던 지역이라 함 가보고싶어 ~ 그때는 월성군 이었는데,
오랜만에 오셨는데 아쉽네요
다음을 기약해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