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사람
샬롬! 어저께 성탄절은 은혜롭게 잘 보내셨는지요? 며칠 남지 않은 2019년, 하루하루 의미 있는 날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결혼을 앞둔 연인들을 위하여, 한 전문가가 ‘부부의 연(緣)을 단단히 할 수 있는 방법’을 말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루 한 번, 배우자가 그날 자기에게 행한 크고 작은 일들을 칭찬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위스 출신 조각가 ‘자코메티’의 작품 중에 ‘걸어가는 사람’이라는 이름의 조각품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실제 성인 남성의 크기인데, 제목 그대로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뼈대가 드러난 앙상하고 긴 몸에 작은 머리를 가지고 있어서,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는 것입니다. 1901년에 태어난 자코메티는 제1,2차 세계대전을 모두 겪었습니다. 그는 참혹한 전쟁터에서, 인간이 소외되는 현장을 목격했으며, 삶의 허망함을 느꼈습니다. 부서질 것 같은 조각상은, 자코메티가 읽어낸, 오늘날의 우리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지금 혹시 실패했는가? 그렇다면, 그대는 좀 더 멀리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의 순간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만약 이것이 하나의 환상 같은 감정일지라도, 뭔가 새로운 것이 또다시 시작될 것이다. 당신과 나, 우리는 계속 걸어 나가야 한다. 마침내, 나는 일어섰다. 그리고 한 발을 내디뎌 걷는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끝이 어디인지 알 수는 없지만, 나는 걷는다. 그렇다. 나는 걸어가야만 한다.”(출처; 좋은생각, 이은서 기자)
하지만 제 생각엔, 다시 일어나 걷는 것도 참으로 중요하지만, ‘가고자 하는 목적지’를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물맷돌)
[일어나 빛을 비추어라. 구원의 빛이 너에게 비취었으며, 주의 영광이 아침 해처럼 네 위에 떠올랐다.(사60:1) 은과 금은 내게 없으나, 내게 있는 것을 그대에게 주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행3:6)]
새해 맞이할 준비
샬롬! 성탄절은 은혜롭게 잘 보냈는지요? 지난 22일에 열린 ‘KBS연예대상’에서 대상(大賞)을 받은 이영자 씨는 “누가 뭐라고 해도, 나로 하여금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기둥이 되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말했습니다. 혹시 힘든 상황에 처하더라도, 좋으신 하나님을 굳게 붙들고 의지함으로써 꼭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따당!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때까지 난 12월 내내 되도록 많은 송년회를 하고, 12월 31일 저녁은 친구들과 밖에서 요란하게 보내는 것이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2월은 항상 바쁘고 어수선한 가운데, 늘 허둥지둥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사실, 12월 마지막 날엔 ‘한 해를 정리하면서 새해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 옳습니다. 나는 더 이상 휩쓸리듯 새해를 맞지 않기로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야멸차게 세 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우선, 12월 마지막 주일엔, 되도록 외부약속을 잡지 않고, 그 대신 집안청소를 합니다. 한 해 동안 쌓인 옷과 책들, 노트북과 스마트폰의 쓸데없는 앱이나 자료들도 최대한 말끔히 정리정돈 합니다. 둘째, 한 해 동안 쓴 일기장을 샅샅이 읽습니다. 얼굴 화끈했던 날, 마음 훈훈했던 날, 분해서 달달 떨던 날, 무한히 고마웠던 날…. 어떤 드라마보다 재미있고 누구의 조언보다 따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12월 31일 밤 11시쯤, 촛불 앞에서 감사와 새해 결심기도를 시작합니다. 해마다, 기도 중에 새 첫날을 맞고 있습니다.(출처; 좋은생각, 한비야)
매 순간이 쌓여, 하루, 한 달, 일 년이 됩니다. 잠들기 전에 하루를 정리하듯이, 새해를 맞이하기 전날 밤, 지난 일 년을 정리해봅시다.(물맷돌)
[주님 안에서 사십시오. 그러면 주께서 다시 오실 때,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떳떳이 그분을 뵙게 될 것입니다.(요일2:28)]
모든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날
샬롬! 아기예수께서 태어나신 성탄절 아침입니다. 아기예수의 탄생이 귀하 자신에게 진정 기쁜소식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예수를 알고 믿게 된 것이 자신에게 참말로 큰 축복인 줄 믿고 받아들임으로써, 영원한 소망을 바라보고 살아가시는, 아름다운 인생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다시 예수 탄생의 의미를 깊이 되새기면서, 기쁨과 감사가 넘치는 2019년 성탄절이 되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성탄절은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려고 이 땅에 오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에게 ‘성탄절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뭐냐?’고 물으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요? 연령과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산타, 루돌프, 선물’ 이 세 가지가 나온다고 합니다. 한 목회자는 ‘성탄절에 세상 사람들이 일기를 쓴다면 딱 한 줄이 나올 거’라고 말했습니다. ‘먹고 마시고, 즐겁게 놀았다’ 그러나 믿음의 선배들은 성탄절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퀴스트’는 ‘성탄절은 인간 역사의 주인공이 교체됨을 기념하는 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파스칼’은 ‘성탄절은 인간을 설득하기 위한 하나님의 마지막 카드가 도착한 날이다’라고 했으며, ‘토저’는 ‘하나님의 겸손과 인간의 존귀함이 만나는 날이 성탄절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생각으로 성탄절을 표현했지만,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은 ‘모든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날’이며, ‘그 날을 기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서 이 땅에 오셨으니, 이제 우리 모두, 마음 한가운데에 예수님을 모시도록 해야 합니다. 주여! 성탄의 소식으로 인하여 영원한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출처 ;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아시다시피, 예수탄생을 기점으로 연도(年度)를 B.C.(기원전)와 A.D.(기원후)로 구분합니다. 그런데,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예수 믿기 이전’과 ‘예수 믿은 이후’로 구분하고 있습니다.(물맷돌)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눅2:14)]
성탄절 선물
샬롬! 2018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리고 주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우리 인간이 누리게 된 그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지금 계신 그곳에서 가득히 받아 누리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성탄절 날 아침, 아빠가 거대한 상자를 가리키면서 “당신 거예요.”하고 엄마에게 말씀했습니다. 엄마는 그 상자의 테이프를 뜯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다음, 손을 집어넣어 뭔가를 꺼냈는데, 다름 아닌 미용티슈였습니다. 티슈가 끝도 없이 나왔습니다. 훗날 우리 가족은, 이날 아빠가 촬영한 동영상을 수없이 봤습니다. 동영상은 아빠가 키득키득 웃는 바람에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노다지를 찾아낸 엄마! 상자 안에 또 다른 상자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어 번 더 반복하니, 드디어 가장 작은 상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속엔 반지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카메라를 보며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저는 그 새로운 반지에 담긴 깊은 의미를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해 성탄절에 얻은 교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포장이 전혀 특별하지 않아도, 그 안에 아주 특별한 선물이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베들레헴에 나타났던 선물이 그러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서 그런 모습으로 오시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방식은 그 하나하나가 그날 자체만큼이나 중요했습니다. 말구유는 메시지입니다.(출처; 가이드포스트)
선물의 가치와 그 의미를 온전히 깨닫게 될 때, 그 선물에 대하여 더욱 깊이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될 겁니다.(물맷돌)
[박사들은 엎드려 아기에게 경배한 후, 보물상자를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선물로 드렸다.(마2:11)]
손을 펼칠 때 오는 열매
옥수수를 키우는 두 농부가 있었습니다. 둘은 모두 최상의 씨앗으로 열심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한 사람은 좋은 종자를 다른 사람에게 나눴고, 다른
한 사람은 자기만 간직했습니다. 세월이 지나자 좋은 종자를 나눠준 농부의 밭에는 늘 좋은 옥수수가 풍성했습니다. 자기 혼자만 좋은 종자를 차지한 농부의 밭은 점점 수확량이 떨어졌습니다. 그
좋던 종자의 품질마저 유지되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이 좋은 종자를 늘 나눠주는 농부에게 물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좋은 종자를 나누려 하지 않는데 왜 당신은 늘 나눕니까.” 그러자 그 농부는 이렇게 답합니다. “옥수수밭에 바람이 불어 꽃가루가 날릴 때 주변에 나쁜 종자가 있으면 점차 나쁜 종자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좋은 종자를 주변에 나누면 결국 서로 좋은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전 11:1)는 말씀처럼 돌아올 것을 기대하지 않고 베푸는 삶은 결국 나의 삶도 풍성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내 손을 펼칠 때, 그분은 내 것을 받는 이의 삶뿐 아니라 내게도 축복의 열매를 허락하십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과실나무 심은 마당
예전에 시무했던 교회 주변에는 마당 있는 집이 많았습니다. 봄에는 목련이 활짝 피어나는
집도 있었고, 가을에는 감과 모과가 가득 열리는 집도 있어 보기에 참 훈훈하고 정감이 넘쳤습니다. 어느 날 문득 느낀 건 집을 지을 때 마당에 꽃나무를 심는 사람이 있고, 감나무처럼
과실나무를 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훗날 ‘마당
있는 집을 짓는다면 무슨 나무를 심을까’ 생각하며, 동시에
내 영혼의 마당에는 꽃나무와 과실나무 중 어떤 것이 심겼는지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요 15:8) 세상은 꽃 피우는 인생을
살라고 말합니다. 반면 성경은 열매 맺는 삶을 살라고 말씀합니다. 신앙생활을
할 때, 말씀처럼 열매 맺기보다는 오히려 화려하게 꽃 피우는 걸 더 좋아할 때가 있습니다. 자랑하고 드러내는 꽃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고 싶을 때가 더 많은 것입니다. 열매는
꽃이 지지 않으면 맺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꽃 피워줄 때 그 꽃의 영광은 하나님께 돌리고, 우리는 열매로 보답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 신앙의 집 마당에는
꽃보다는 과실이 더 풍성했으면 합니다. 그 열매를 이웃과 나누는 정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파브와 사브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잘 적응하면서 사명도 잘
감당하기 위해서는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성균관대 신완선 교수가 쓴 ‘파이팅 파브’에는 이런 사람을 파브(FOB)라 정의합니다. ‘프레시 오프 더 보트(Fresh Off The Boat)’의 앞글자를 따 만든 조어입니다. 배에서 갓 내린 이민자라는 의미입니다. 새로운 땅에서 낯선 언어와 문화를 배우면서 인생을 개척하는 용기 있는 이들을 일컫는 말인 셈이죠.
그런데 이와 반대되는 문장도 있습니다. 바로 사브(SOB)입니다. 이는 ‘스틸 온 더 보트(Still On The Boat)’, 아직 배 위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새로운 땅에 왔지만, 자기네끼리만 어울리며 그 땅의 언어나 문화를 거부하고 이전의 생활방식을 고집하는 꽉 막힌 이민자들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하늘 보좌를 버리고 이 땅에 성육신하신 예수님은 진정한 파브이십니다. 우리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알고 그 뜻대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사람으로
살아갑니다. 당장 배에서 뛰어내립시다.
홍융희 목사(부산성민교회)
자격 없음
오래전 초등학교 시절엔 가정방문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학생들의 집을 찾아갔지요. 궁벽한 시절, 설레기보다 부끄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시인 반칠환의 ‘가정방문’에는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마을에서
제일 외딴집,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산지기 집에 선생님이 찾아옵니다.
차라리 안 오면 좋겠다 싶었는데 불쑥 감나무 아래 선생님이 보입니다. 뒤란과 콩밭에 숨고
산으로 도망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열무밭 매던 엄마가 허겁지겁 달려오는데 그 모습이 가관입니다. 감물 든 큰형의 속옷에 넥타이를 허리띠로 동여맨 고무줄 헐건 몸뻬바지와 셋째 형이 신던 검은색 훈련화를 신고
손에는 흙 묻은 호미…. 방안에 들어와 그런 엄마 곁에 붙어 있는데 기름때 묻은 사기 등잔과 숭숭 구멍이
난 창호지, 흙 쏟아지는 벽, 쥐들이 내달리다 아무 데나
오줌을 싸 축 처진 안방 천장, 잡풀 돋는 헛간 지붕, 갑자기
그 모든 것들이 용용 죽겠지 약 올리듯 눈을 꿈쩍이며 선생님 나 여기 있다고 소리를 질러대는 것 같으니 얼굴만 화끈거릴 뿐입니다.
시를 읽는 내내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누추하기 이를 데 없는 우리를 찾아오시는 주님입니다. 주님을 모시기에 우리는 자격이 없습니다.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할
때 언제라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자격 없음입니다.
한희철 목사(정릉감리교회)
새로운 시각
얼마 전 늦은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호텔을 정하려고 리뷰를 살펴봤습니다. ‘침대가 편안했다, 직원들이 친절했다, 조식이 꽤 맛있었다.’ 내심 그곳으로 정하고 훑어보던 중 다른 글이
있었습니다. ‘화장실이 더러웠고 방음이 되지 않아 시끄러웠다.’
안 되겠다 싶어 다른 호텔을 찾았으나 접근성이나 가격 면에서 그 호텔이 가장 좋았습니다. 다시 그곳으로 정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호텔에 가 보니 침대도 편안했고
직원들도 친절했고 조식도 훌륭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화장실은 깨끗했고 시끄럽지도 않아 잠도 푹 잤습니다. 짐작건대 감사리뷰를 쓴 사람들은 행복한 여행을 누렸을 것입니다. 반면
불평리뷰를 쓴 사람들은 그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놓치지 않았을까요. 세상에는 100% 감사한 환경도 없고 100% 불평할 환경도 없습니다. 같은 환경이라도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감사가 되기도 하고 불평이 되기도 합니다. 프랑스의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는 말했습니다. “진정한 발견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으로 보는 것이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숨쉴 수 있는 하루를 주셨습니다. 입에서 감사라는 말이 몇 번
나왔는지 한번 세어보시겠습니까.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축복하면 달라지는 것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러 면허시험장에 가서 시력검사를 하는데 글씨가 하나도 안 보이는 겁니다. 가뜩이나 눈이 나빠 평소에도 예민했기에 많이 당황했습니다. “하나님, 눈이 보이게 해주세요.” 순간 간절히 기도했더니 즉답이 왔습니다. “별 목사, 안경 닦아라.” 재빨리
벗어보니 안경에 얼룩이 가득해 뿌옇게 돼 있었습니다. 깨끗이 닦고 다시 보니 작은 글씨도 눈에 확 들어오고
심지어 검사원 명찰에 적힌 이름까지도 크게 보였습니다. 기쁜 마음에 검사원 이름을 부르며 “○○님, 하나님이 당신을 축복합니다.” 그러자 검사원의 얼굴이 확 밝아지는데 마치 슬로비디오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그분의 얼굴 변화를 평생 잊지 못할 순간으로 저장했습니다. 누군가를 축복하면 동화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해 다른 사람을 축복하십니다. 축복은 그 사람 인생을 위해 좋은 것을
말하는 겁니다. 흔히 많이 가진 자가 적게 가진 자를, 대표가
직원을 축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축복은 하나님이 하시는 겁니다. 우리 입에서 나온 축복의 말을 하나님이 들으시고 그대로 이루십니다. 그리고
축복하는 우리 또한 축복하십니다. 오늘 누군가의 하루를 축복해 보세요.
수능 시즌입니다. 두려움과 불안으로 떨고 있는 자녀들도 축복해 보세요.
한별(순복음대학원대 총장)
나와 다른 너
최근 읽은 책 속에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이란
재미있는 글이 있었습니다. 법칙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또라이를 피해 조직을 옮기면 그곳에도 다른 또라이가 있다. 둘째, ‘상또라이’가 없으면 이보다 덜한
‘덜또라이’ 여럿이 있다. 셋째, 팀 내 또라이가 다른 데로 가면 새로운 또라이가 들어온다. 넷째, 또라이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다른 또라이가 될 필요도 있다. 다섯째, 팀 내 또라이가 없다면 자신이 또라이다.
이 글을 읽으며 생뚱맞게 존 오트버그 목사가 쓴 유명한 신앙 서적 한 권이 떠올랐습니다. 제목을
직역하면, ‘당신이 그들을 알기 전까지 모든 사람은 정상입니다’지만
다르게 표현하면 ‘나와 다른 모든 이들은 정상이 아니다’ 정도로
해석됩니다. 멀리서 볼 땐 정상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서로를
알게 되면 모두가 제각각 비정상이라는 말입니다. 각자 생각과 기준을 갖고 살며 남을 바라보면 정상이
아닌 듯 보인다는 것입니다. 나와 같지 않음을 기준으로 다른 이를 판단하기보다,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럴 때 오히려 새로운
관계와 경험, 창의적 생각으로 우리의 삶이 더 풍성하게 채워져 나가리라 믿습니다.
김민정 목사(좋은목회연구소)
단풍이 물들어 가듯이
온 산이 울긋불긋 물드는 계절이 됐습니다. 단풍이 물드는 건 옷감에
색이 물드는 과정과는 다릅니다. 옷감은 겉에서 염료가 더해질 때 물들여지나 단풍은 잎 속 색소가 겉으로
드러나면서 물들여집니다. 나뭇잎은 엽록소란 색소 때문에 봄과 여름엔 초록색을 띱니다. 가을이 되고 기온이 내려가면 엽록소는 분해돼 사라집니다. ‘안토시안’이란 색소가 있는 나뭇잎은 붉게 물들고 ‘카로틴’이란 색소가 있는 나뭇잎은 노랗게 물듭니다. 사람도 그렇습니다. 겉만 그럴듯하게 물들어 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면의 좋은 성품이
겉으로 드러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겉만
신앙의 모습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의 아름다운 성품이 겉으로 드러나 예수님으로 물들어가야 합니다.
똑같은 단풍나무라도 단풍잎의 빛깔은 해마다 달라집니다. 일조량과 일교차가 해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커야 단풍은 더 곱게 물듭니다. 단풍잎이
햇볕을 많이 받아야 하듯, 우리 신앙의 빛깔도 하나님을 더 많이 바라볼 때 더 아름다워집니다. 단풍잎이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야 더 붉게 물들 듯 우리 신앙도 고난과 역경을 잘 견딜 때, 예수님 보혈처럼 더욱 곱게 물들 것입니다.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어떻게, 남편이라는 사람이…
샬롬! 성탄절 전날 아침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12월이 되면 어디를 가든지 성탄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으나, 요즘엔 성탄절 전날이 되었는데도 그 분위기를 전혀 감지할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무튼, 미리 크리스마스!
우리 부부는 아이 둘을 낳기로 약속했습니다. 북한 외교관은, 자녀 두 명이 있으면 한 명은 인질로 본국에 두고, 해외로 가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둘째는 해외에 나가서 낳기로 계획했습니다. 규정상 외교관이 해외에서 애를 낳지 못하게 돼 있어서, 임신해도 국가에서 병원비를 대주지 않습니다. 당시, 저의 한 달 월급이 500달러였는데, 보험이 없는 외국인은 병원 접수비가 70달러였습니다. 그러니, 임신기간 중 병원에 다니는 것은 아예 포기해야 했습니다. 덴마크 병원에서 아내가 출산하던 날, 의사들이 아내의 진료기록이 전혀 없다면서 놀라워했습니다. ‘어떻게 남편이라는 사람이 매정하게 아내를 병원에 한 번도 데려오지 않았느냐?’고 질책했습니다. 병원 복도 의자에 무기력하게 앉아 아무런 대꾸도 못했습니다. 아내에겐 미안한 것투성이지만, 유일하게 자부하는 것이 북한 사람치고 집 쓰레기를 버린 사람은 저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북한에선 남편이 쓰레기를 버리면 못난 놈 취급합니다. 저는 동네 사람들의 시선을 개의치 않고, 아침이면 출근길에 동네 쓰레기장에 쓰레기를 버리곤 했습니다. 수십 년간 북한에서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내의 고달픈 삶의 패턴이 한국에 와서도 잘 바뀌지 않습니다. 아침마다 헬스장에 가면서 아내에게 ‘같이 운동하자’고 하지만, 싫다고 합니다. 북한에 있을 때처럼, 매일 아침 저의 양복과 와이셔츠를 다리고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82년생 김지영’을 보면서 ‘이제부터라도 아내가 자신을 위해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출처; 평양남자 태영호의 서울 탐구생활)
80년생 제 딸이 태어날 당시, 사례비가 5만원이었습니다. 신학생이던 제가 교통비하기에도 부족했으니, 임신한 아내를 위하여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내한테 그저 미안할 따름입니다.(물맷돌)
[네가 젊어서 얻은 아내를 행복하게 하고 그녀와 함께 즐거워하라!(잠5:18) 자기 몸을 아끼고 사랑하듯이 아내를 사랑하기 바랍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곧 자신을 사랑하는 자입니다.(엡5:28)]
성탄절에 맛보는 ‘평화와 기쁨’
샬롬! 성탄절을 하루 앞 둔 오늘, 주님의 평화와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성탄절에나 맛보게 되는 그 설렘과 그 기분을 거의 느낄 수 없으리라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12월이 되면 거리에서 울려 퍼지던 캐롤송도 이젠 들을 수 없게 되었으니,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한국의 슈바이처’로 일컬어지던 장기려 박사는, 의사가 된 후,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헌신적인 진료를 했습니다. 그가 80회 생일을 맞았을 때, 그는 몇 가지 ‘생의 기쁨’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첫째는, ‘결혼한 후 아들을 낳았을 때’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들로 인하여 천하를 얻은 기쁨을 맛보았다’는 겁니다. 둘째는, 손기정 선수가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했을 때, ‘민족적인 감정에 의해서 기뻐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죄 사함을 받았다는 확신을 가졌을 때의 기쁨에 비교하면, 위의 두 가지 기쁨은 하찮은 것에 불과하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으니, 이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은 ‘죽음의 세계’에서 우리를 해방시켜주셨습니다. 아기예수가 탄생했을 때, 천군천사들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눅2:14)’라고 찬양했습니다. 이번 성탄절에 이 평화와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기를 기도합니다.(출처; 예화포커스, 고수철)
말할 것 없이 나라와 사회의 평화가 참 중요하나, 주께서 그 마음을 다스림으로써 얻게 되는 ‘마음의 평안’이 그 뭣보다 중요합니다.(물맷돌)
[나는 너희 마음에 평안을 남기고 간다. 내가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다르다. 그러니,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요14:27)]
인내의 열매
단순히 흑인이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유명 코미디 배우를 따라하며 연기를 했는데 그 연기가 너무 탁월해 왕따를 극복하고 친구를 사귈 수 있었습니다. 친구들을 위해 코미디 배우를 따라하던 모습을 본 소년의 부모님은 연기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해 연기학원에 보내주었고, 15살부터 재능을 인정받아 극단에 들어가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어리고 흑인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배역을 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끔씩 등장해
놀림을 받는 바보 흑인 배역만을 맡을 수 있었는데, 자존심 상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그 배역들을 소화했고, 점점 실력을 인정받아 할리우드에 코미디 배우로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소년의
이름은 로버트 타운센드로 코미디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코미디가 아닌 그의 ‘연기’ 실력을 알아본
감독에게 발탁되어 ‘솔저 스토리’라는 묵직한 영화의 주연을
맡았는데, 이 영화로 로버트는 오스카상 후보에까지 올랐습니다. 이
영화 이후로 로버트는 코미디가 아닌 연기파 배우의 이미지를 쌓게 되었고 그때부터 자신이 하고 싶었던 진짜 연기를 하며 ‘할리우드 셔플’과 같은 수많은 명작에 출연하며 흥행까지 거두었습니다.
끝까지 참고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인내가 클수록 주님이 준비하시는
열매도 크다는 사실을 믿고 오늘도 인내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주님께서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것을 주심을 믿고 인내하게
하소서.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포기하고 싶다면 그 이유를 찾아 다시 도전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십자가의 무게
브로드웨이에서 30여 년 동안 예수님의 역할을 맡아 온 안톤 레인지라는 연극배우가 있었습니다.
무대 위에는 항상 연극에 사용하는 소품인 큰 십자가가 놓여 있었습니다. 브로드웨이를 방문해
연극을 본 한 부부가 공연이 끝난 뒤에 기념촬영을 하러 무대에 올라왔습니다. 때마침 무대에 십자가가
있어 기념으로 들고 찍으려 했지만 너무나 무거워 도저히 들 수가 없었습니다. 함께 사진을 찍고 난 뒤에
부부가 안톤에게 물었습니다.
“단지 연극일 뿐인데 왜 이렇게 무거운 십자가를 사용합니까?”
그러자 안톤이 진중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극만 가지고는 도저히 그분이 겪으신 고통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십자가의 무게라도
느낄 수가 없다면 저는 예수님 역할을 도저히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우리를 위해 그 고통스러운 십자가를 참으시고 모든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
극심한 고난은 우리를 위한, 그리고 바로 나를 위한 하나님의 숭고한 사랑이자 주님의 거룩한 희생이었습니다. 죽음을 알고도, 묵묵히 골고다를 걸어가신 예수님의 희생을 묵상하며
그 심정을 조금이라도 느끼는 한주를 보내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우리를 위한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수치를 마음 깊이 잊지
않게 하소서.
인생의 무게가 무거워질 때 주님이 지신 십자가를 생각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순수하고 믿을만한
영국의 화폐 ‘파운드’는 신뢰의 상징이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나라들은 파운드를 ‘파운드 스털링(pound
sterling)’이라고 불렀는데 ‘스털링’의
뜻은 ‘순수하고 믿을만한, 찬란한’이라는 뜻입니다. 당시의 화폐에는 종이가 아니라 모두 금속이었는데
안에는 일정 수준의 금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는 이 금의 함량이 적었고, 그것마저도 때로는 속였습니다. 그러나 파운드는 항상 일정 비율의
금을 정직하게 넣어서 다른 나라사람들에게도 아주 인기 있는 화폐였습니다. 그러나 종이화폐의 시대가 오고
영국 경제가 이전보다 못해지면서 이제 그 자리를 미국 달러에 넘겨주었습니다.
영국 파운드 이후에 유럽에서 신뢰의 상징이 된 것은 독일산 제품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물건이든지 독일에서 만들면 다르다는 생각을 가졌고 ‘메이드 인 저머니’는
신뢰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독일 자동차들이 배기가스 관련 자료를 조작했고 이 사건으로 특히나
독일의 자부심이었던 자동차의 명성은 땅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리인 것은 만고불변이듯이 그 진리를 믿고 따르는 우리 성도들도 언제나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순수하고 믿을만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선행이 아니라 참된 회개로 다시 주님 앞에 서는 모습을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세상의
신뢰를 회복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주님을 섬기는 사람으로 주님께 기쁨을 드리며 사람들에게 칭찬받게 하소서.
사람들이 얼마나 신뢰하는지 자신을 살펴보고 개선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가장 좋은 영성
중국의 명의 화타에게는 2명의 형이 있었는데 모두 의사였습니다.
주나라 황제가 병이 있어 이 중 가장 유명한 화타를 초청했는데 다른 형제들의 실력이 궁금해 물었습니다.
“너의 삼형제 중에 누가 가장 뛰어난 의사인가?”
“실력으로 따지자면 큰 형이 가장 뛰어난 의사이고, 작은 형이 중간은 합니다. 저는 그냥 하의입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너를 천하 명의라고 하느냐?”
“큰 형은 사람이 아프기 전에 병을 다루고, 작은 형은 병이 생길 때 미리 처방을 합니다. 다만 저는 이미 병이 난 사람을 겨우겨우 살려놓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렇게 보일 것입니다.”
주나라의 왕은 화타의 말을 듣고는 수긍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을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의사인 것처럼 어려운 일이 생기기 전에도, 신비로운
체험을 하기 전에도 주님을 바로 믿고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영성입니다. 꾸준한 경건생활과
신앙생활을 유지할 때 믿음이 시험 받을 일을 미리 막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요동을 쳐도 주님의 은혜로 평안한 신앙을 유지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사전에 예비하고 준비하는 지혜로운 삶을 살게 하소서.
신앙생활의 꾸준함을 유지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슬픔이 없는 이유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에게는 많은 제자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하이든과 가장 오래 있었던 제자 중 한 명이 작품을 살펴보던 도중 이상한 점을 발견해 물었습니다.
“선생님, 제가 선생님의 작품들을 보다 보니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왜 선생님의 곡에는 슬픔이 없습니까? 인간의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음악 아닙니까?”
제자의 질문에 하이든이 대답했습니다.
“물론 슬픔을 표현하는 노래를 쓸 수도 있겠지. 그러나 하나님이 내 가슴을 뛰게 하시는데
내 음악이 어찌 기쁘지 않을 수 있겠나? 하나님이 주신 기쁨이 내 손을 움직여 곡을 쓰게 하는데 어찌
슬픔이 그곳에 담길 수 있겠나? 부족한 나를 하나님이 사용하시는데 어찌 춤추지 않을 수 있겠나? 하나님이 주신 기쁨 가운데 만들어지는 나의 곡들이기 때문에 슬픔을 드러낼 틈이 없다네.”
하나님이 허락하시고, 은혜를 주시고, 복을 주시는
인생이기에 오늘도 즐거워야 하고, 오늘도 기뻐해야 합니다. 모든
삶의 발걸음이 주님의 인도하심에 있음을 믿고 오늘도 마음껏 기뻐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히려 찬송하게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요즘 낙심되거나 불안한 상황을 주님께 솔직하게 아뢰어 승리합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장수의 섭리
1990년대 초반에 DNA 구조가 발견되고 나서 많은 학자들이 유전자지도를 해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몇몇 선진국에서는 100만 원 정도만 내면 유전정보를 분석해 내가 어떤 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지 분석까지 해주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이 유전자 중에 장수유전자라고 불리는 ‘텔로미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유전자의 길이가 길수록 상대적으로 장수에 유리한데 학자들은 이 텔로미어가 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찾고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에 살고, 높은 소득을 올리며, 좋은 음식을 먹는 선진국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가난한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텔로미어는 매우 짧았습니다. 그런데 가난한 지역에서 사는데도 텔로미어가 긴
몇몇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삶을 분석해도 음식이나 환경은 다른 짧은 사람들과 모두 비슷했습니다. 이상해서 조금 더 연구를 해보니 이들의 차이점은 외부적인 환경이 아니라 좋은 인간관계라는 내부적인 요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DNA를 발견한 왓슨은 오히려 그로 인해 하나님의 완벽하신 섭리를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그 섭리는 우리가 좋은 공동체에서 사랑의 관계를 맺을 때 장수의 복을 누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귀한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돌보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성도들과 주님을 중심으로 좋은 교제를 하며 좋은 공동체를 이루게 하소서.
성도들과 교제하면서 내가 더 개선해야할 부분이 무엇인지 살펴봅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인생의 낙하산
라이트형제의 플라이어 1호가 첫 비행에 성공한 것은 1903년이고
공식적인 첫 비행에 성공한 비행기가 탄생한 것도 그때입니다.
반면에 낙하산이 비행기에 지급되기 시작한 것은 20년도 더 지난 세계 2차 대전 때였습니다. 그렇다고 낙하산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낙하산을 발명한 르노르망이 실험 중 죽었고, 기술의 불완전함으로 성공률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이
쓰기는 힘들다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2차 대전 이후에
비행기에서 사고가 난다는 것은 조종사에게 죽음을 의미했습니다.
1930년이 되고야 지금의 성능과 비슷한 낙하산이 개발되었고 이제는 큰 사고가 나도 낙하산만 잘 작동하면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낙하산이 레저로까지 발전해 이제는 일부러 수천 미터 상공에 올라가 낙하산을 메고 떨어지며 즐기기도
하고, 패러글라이딩 같은 레포츠는 많은 사람들이 스릴을 즐기려고 만들기도 했습니다.
제대로 된 낙하산만 있으면 비행기에서 사고가 나도, 수천 미터 하늘에서 떨어져도 안전하며
때로는 즐겁기까지 합니다. 우리의 인생살이에서도 예수님이라는 낙하산만을 잘 챙기고 있다면 세상의 그
어떤 곳에서 떨어져도 인생은 안심할 수 있으며 또한 즐겁기까지 할 것입니다. 확실한 인생의 낙하산 예수님을
절대로 놓치지 마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어떤 시련이 와도 주님을 향한 마음이 흔들리지 않게 하소서.
어떤 상황에도 주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담대하십시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인내를 키우는 고난
세계 최고의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 마라톤 100주년 대회 때 일입니다.
이 기념비적인 대회에 과연 누가 우승을 할 것인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우승은 케냐의 라멕 아구타 선수가 했습니다. 이 대회에서는 상위 10명 중에
6명이 모두 케냐 선수였고, 2001년도에 이봉주 선수가 우승을 하기 전까지는 10년 연속 케냐 선수들이 우승을 했습니다. 이후로도 케냐 선수들이
대부분 우승을 해 몇 년 전에 미국 선수가 우승을 했을 때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케냐 선수들의 이런 독주에 대해서 전문가들이 나름 분석을 했는데, 트랙도 없이 거친 땅에서
훈련을 하고 제대로 된 음식이 없어 단백질을 많이 섭취를 못하는 케냐 선수들의 어려움이 오히려 마라톤에 적합한 몸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 교통이나 도로가 발달되지 않아 하루에 수십 킬로씩 뛰어다니는 것이 일상인데 이런 어려움이 선진국들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보다도
훨씬 마라톤에 적합한 선수들을 키워주고 있었습니다.
인생을 마라톤이라고 한다면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선 고난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난 가운데
더욱 하나님을 바라는 인내의 훈련을 하십시오. 반드시 주님께서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주님! 고난은 우리에게 유익임을 깨닫고 기쁘게 기도하며 이기게 하소서.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나를 위한 하나님의 훈련임을 믿읍시다.
<김장환 큐티365/나침반출판사>
‘굴사남’ 남편이 안방에서 쫓겨난 이유는?
샬롬! 성탄절을 이틀 앞둔 오늘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우리 주방에는 크고 작은 벌레들이 종종 출현하고 있습니다. 약을 뿌리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는 대로 손으로 눌러 죽입니다. 며칠 전, 물이 들어있는 작은 그릇에 벌레 하나가 빠져서 살아보려고 발버둥치고 있었습니다. 저는 잠시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냥 죽도록 내버려둬야 하나? 아니면, 일단 살려준 다음, 다시 눌러 죽여야 하나?’하고 말입니다. 둘 다, 죽이는 것은 마찬가지건만….
몇 해 전, 모 방송국에서 ‘고부스캔들’이라는 프로를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잠깐 볼 기회가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굴사남’씨 가정 이야기였습니다. 그날의 이야기는, 남편 박대성 씨가 부인한테서 쫓겨나 응접실 소파에 잠자리를 마련하고 있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박 씨가 쫓겨난 이유는 ‘씻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남편 박 씨는 씻는 게 싫어서, 아내 옆자리 대신, 응접실 소파에서 잠자는 편을 택했습니다. 어떻습니까? 박 씨가 깨끗이 씻고 부인한테 가는 편을 택해야 합니까? 아니면, 씻는 게 귀찮은 일이니 그냥 소파에서 자는 편을 택해야겠습니까? 제 생각엔 씻는 편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아마 박 씨는 씻는다는 게 어지간히 귀찮고 싫었던 모양입니다. 아무튼, 박 씨가 부인한테 가려면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깨끗이 씻지 않고서 부인한테 가려고 하는 것은, 우선 예의에 어긋나는 짓이고, 남편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태도를 저버린 처사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출처; 2016년 주일설교 중에서)
결혼 전에는 최선을 다하여 예의를 갖추지만, 일단 결혼한 후에는 상대방 배우자한테 무례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아주 허다합니다.(물맷돌)
[교만하고 건방진 사람을 ‘오만한 자’라 하는데, 그런 사람은 우쭐대며 무례하게 행동한다(잠21:24) 사랑은 무례히 행동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자신만 생각지 않습니다. 사랑은 성내지 않습니다(고전13:5)]
만일 그가 없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까?
샬롬! 성탄절을 이틀 앞둔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우리는 엊그제 ‘자니 윤 쇼’로
유명한 코미디언 자니 윤(82)씨가 ‘최근 치매에 걸린 채
미국의 한 양로병원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는 뉴스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아느냐?’라는 기자 질문에, 윤 씨는 힘들게 생각하는 표정을 짓더니 울음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해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돌아오면, 성지순례를 다녀온 일을 떠올리게 됩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셨던 베들레헴의 여인숙 자리에는 현재 굉장히 큰 교회가 서 있습니다. 그 옛 여인숙은, 사실 무슨 건물이라기보다는, 언덕배기에 얼기설기 얽혀있는 동굴로 되어 있었습니다. 겨울밤이면 사람들과 들짐승이 그곳에서 잠을 자곤 했습니다. 바로 그 초라한 곳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위대한 분이 탄생하신 것입니다. 구유가 있던 장소에는 금으로 만든 별 하나가 세워져 있는데, 수많은 순례자들이 만져서 반질반질하게 닳았습니다. 그래도 항상 불이 켜져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오 베들레헴 작은 골 너 잠들었느냐?’는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러고는 머리 숙여 기도했습니다. 마지못해 발걸음을 옮기는데, 일행 중 한 친구가 별을 가리키며 이런 말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의 탄생은 내게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예수가 없었다면, 내 인생이 어떻게 되었을지, 난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이 말은 온 세계가 다 똑같이 느끼는 반응일 겁니다.(출처: 가이드포스트, 빈센트 필)
이번 성탄절을 맞이하여 예수님을 좀 더 가까이 모실 수 있길 기도합니다. 그래서 좀 더 ‘인생의 새로운 변화’가 있기를 소망합니다(물맷돌)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로다(눅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