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인디톡>에서 펼쳐진 젊은밴드 '유니버스'의 공연은 글자 그대로 대성황이었습니다.
예매가 20명정도여서 총 40매의 티켓을 준비했었는데 이미 공연 1시간 전에 티켓이 모자라 급히
추가로 만들었습니다. 결국 유료티켓 60매가 매진되며 몇분은 입장을 못해 발길을 돌려야했고,
지난 9회 '나는 모호' 공연의 유료티켓 45매를 깨고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그야말로 입추의 여지없이 <인디톡>을 메운 가운데 '유니버스'는 갖고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내며
객석을 매료시켰습니다. 영국음악을 주로 노래한 유니버스는 비틀즈, 오아시스, 트레비스의 불멸의
명곡부터 최근에 만든 자작곡까지 들려주며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팀이라는걸 보여주었습니다.
그들은 물론 아직 음악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20대의 젊은밴드입니다. 그러나 마치 비틀즈의 초기
모습을 보는것 같은 개성과 잠재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대에서 50대까지 참석한
객석을 보며 역시 음악은 사람을 하나로 만들고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또한 '시대공유-세대공감'이라는 <인디톡>의 슬로건을 오롯하게 실현한 무대였습니다^^
다음 7월18일(목) 인디톡 Acoustic Live16 은 유랑뮤지션 '사이'의 무대입니다. 시골에서 텃밭을 가꾸며
살고있는 '사이'는 '유기농 펑크포크'라는 독특한 장르를 만든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면
유쾌하지만 사색하게 만드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재미있게 듣다보면 가슴 찡-하게 들어오는 삶이 녹아 있는
노래들을 들려주지요. '사이'의 무대 기대해 주시고 함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