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3(월) 강화나들길 여덟번째 16코스-서해황금 들녘 길

[영웅]

세상에는 여러 가지
비타민이 있습니다.
웃음이라는 비타민
칭찬이라는 비타민
격려, 배려, 인내, 용서
사랑이라는 비타민...
여러분은 그것들을
얼마나 드시고 계십니까?

글치만....
진정으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비타민은
바로 '행복'이라는
종합 비타민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어디서
어떻게 구하냐고요??
우리는 오늘 강화나들길에서 행복 비타민을 맘껏 채우고 또 포장도 해 왔습니다.

어느 덧 나들길 여덟번 째 입니다.

오늘 걸을 나들길은 "서해황금 들녘길"로 가을추수때 걷는다면 금상첨화일 것이기에 오늘은 예습이라고 생각하면서 걸어보려 합니다.

창후리 선착장에서 오늘의 일행 19명은 10시44분에 나들길을 시작합니다. 강화나들길 16코스 황금들녘길은 서해랑길 102코스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합니다.

한반도 횡단 울트라 마라톤 출발점 표시석이 있습니다.

십수년전 지인이 강릉까지 59시간 뛰면서 졸음 때문에 엉뚱한 곳으로 뛰어들려는 것을 자동차로 뒤 쫒아가 바로 잡아주었던 기억도 다시 떠오릅니다. 출발지 500미터를 지나 나들길은 오른쪽 해안길로 들어섭니다.

비어있는 양옥집을 지납니다.
멀리 석모도 상주산과 교동도의 화개산이 보입니다.

교동대교도 보입니다.
여름같은 날씨에 겉옷을 벗고 가볍게 나들길을 이어갑니다.
아치형의 나들길 표시기가 일행을 반겨줍니다.(10시59분)
단체사진을 남깁니다.

서해랑길102코스와 사이좋게 함께합니다. 강화 간척지 개발역사 안내판도 있습니다. 상주산이 조금더 가까이 보입니다.

또 다른 나들길 표시기가 있습니다.
일행은 하하호호 웃으면서 사진을 남깁니다.

해안길을 걷습니다.
걷고, 또 걷습니다.

왼쪽에 깨끗하지 않은 못에서는 고기를 낚는 것인지, 세월을 보내는 것인지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는 사람들이 여럿입니다.
나들길과 서해랑길의 해안길을 걸어갑니다. 오른쪽에 사용하지 않는 해병대 초소가 있습니다.(10시34분)
해안의 갯벌은 눈이 부시게 반짝입니다.

망월돈대에 도착합니다. (11시38분)
왼쪽으로 별립산이 가깝게 다가옵니다. 돈대를 둘러봅니다.

돈대에서 나와 뚝방길로 올라서 왼쪽으로 나들길을 이어갑니다.
망월리 역사와 유래라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안내판 앞 철망 울타리에서 오른쪽으로 나들길은 방향을 바꿉니다.
서해랑길 102코스 표시기와 나들길 표시목이 사이좋게 일행을 이끌어 줍니다.

길가에는 쑥을 깨는 아낙네와 남정네들이 있습니다.
불에 그을은 나무들이 있습니다.
까맣게 불탄 곳에도 따뜻한 햇살을 비추니 새로운 싹이 나오는 것을 보면서 새삼 자연의 위대함에 마음이 겸손해지기도 합니다.
오른쪽은 바다이고 왼쪽은 반듯반듯하게 경지정리가 잘된 논들이 말끔하게 농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길에는 쑥들이 즐비합니다.
작년에 미처 거둬들이지 못한 고추대도 있습니다. 간식으로 성찬을 펼치고 편안하게, 즐겁게, 그리고 맛나게 배를 채우고 일어섭니다.(12시24분)

계룡돈대에 도착합니다.(12시41분)
계룡돈대에는 멋진 소나무들이 위장막으로 서 있습니다. 노랑 민들레도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가야할 나들길과 석모도를 둘러보고 돈대를 내려섭니다. 다닥냉이들이 군락으로 피어 있습니다.

나들길에는 종이박스를 이불삼아 낮잠을 달게 주무시는 분도 계십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낮잠자기 그만입니다. 종점까지 5.4키로의 이정목과 표시기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나들길은 해안길과 이별하고 농로로 내려섭니다.

주목나무 농장도 있고 양식장이 있는 제법 잘 지어진 주택도 지나 강화파출소,황청저수지 방향 왼쪽으로 나들길은 계속됩니다. 예쁘게 피어있는 살구꽃길도 걸어갑니다. 엘리님의 살구꽃과 복사꽃의 차이점 설명도 자세하게 듣습니다.

이래서 선인들이
"三人行이면 必有我師"라
했나 봅니다.
사람은 나이와 상관 없이 평생을 배우면서 사는거 같습니다.
종점까지 5키로 남았습니다. 다 허물어져가는 방앗간도 있고 부서진 대형 그네도 있습니다.

용두레 마을에 도착합니다.
(13시11분)
마을입구 사거리에서 황청저수지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길에는 약효가 좋다는 하얀 서양민들레도 있고 길가에는 제멋대로 자유분방하게 자라면서 꽃을 피워낸 개나리도 있습니다.

종점까지 4.4키로의 이정목과 인삼밭이 있습니다. 인삼밭 앞에서 나들길은 오른쪽으로 이어집니다. 오랜 풍파를 겪어낸 큰나무가 있고 부지런한 애기똥풀도 있습니다.

제방이 높아 물은 볼수 없고 한참 계단 공사중인 황청저수지를 지납니다.

저수지 끝자락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나들길은 이어지고 곧 수도원이 보입니다. 수도원 앞에서 잠시 쉬어갑니다.(13시30분)

쉼터에는 설치중인 조형물도 있고 예수님도 계시고, 잘 가꾸어진 소나무도 있습니다. 금잔디 쉼터에서 햇빛샤워를 해도 좋겠습니다.

수도원 정문에서 오른쪽으로 몇 발자국을 걷다가 왼쪽 국수산 방향으로 수도원 담장을 끼고 오늘 최고의 된비알을 오릅니다.

국수산 갈림길에서 0.5키로의 국수산은 오르지 않고 덕산산림욕장 쪽으로 몇 미터 걷다가 진달래가 예쁘게 피어있는 두구의 무덤 앞에서 나들길은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꿉니다.

쭉쭉 뻗은 소나무 아래 솔까리 길은 푹신하니 걷기가 좋습니다.
종점까지 3키로가 남았습니다.

진달래가 만개한 길을 룰루랄라 걸어갑니다. 돌담이 쌓여 있는 집터도 지납니다.

수량이 풍부한 물도 있습니다. 손을 적셔보니 시원합니다. 16코스 주요 행선지 안내판도 있습니다.

앙증맞은 개별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기둥에 매달려 있는 노란 산괴불주머니도 있습니다.

작은 마을에 내려서서 일행은 왼쪽 강화유스호스텔쪽으로 나들길을 이어갑니다.

강아지 두마리가 일행을 잡아먹을듯 짖어댑니다. 유스호스텔 운동장 앞에서 나들길은 산길로 접어듭니다. 몇걸음 걷다가 이정표를 보면서 왼쪽으로 걸어갑니다.

카페인지, 가정집인지, 온실까지 있는 건물도 지나 차도로 내려섭니다.(14시11분)

차도를 건너 힐하우스 앞에서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망양돈대입니다
돈대를 둘러봅니다.

돈대를 나와 바다가에서 석모도와 석모대교를 보면서 잠시 쉬었다가 삼별초 항쟁비를 지나고 외포리 시장도 지나 도착 스탬프함이 있는 강화파출소 앞에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 합니다.(14시38분)

찬란한 햇살 아래 향기로운 봄 내음을 온전하게 즐기며 피어오르는 꽃 무더기 속에 째끔 비어 있는 틈새를 우리는 행복으로 채우면서 오늘 또 한 코스를 마쳤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고 건강하게 한주를 보내시기 바라며 다음주에 더더욱 반갑게 뵙겠습니다^●^ ~~~ 발밤발밤~~^^~~~끝^^

[딱따구리]

영웅언니 글을 읽으며 리뷰하는 시간이 행복하네요.초여름 날씨였지만 봄나들이 멋지게 했습니다.어느 가을 맑은 날 노오란 이 들녁길에 다시 나서고 싶네요.^^매번 차량봉사 후기글 무척 감사드립니다~다음 길에서 뵙죠.

[조이]

"그것을 어디서
어떻게 구하냐고요??
어제 강화나들길에서 행복 비타민을 맘껏 채우고 또 포장도 해 왔습니다." 아주공감 ㅎㅎ
갈수록 좋아지는 강나도 좋코, 리얼리뷰 좋코, 따봉임다.

[까정]

행복 비타민
듬뿍
드신 강화 나들팀들
그저 그저 부럽습니다 ㅎㅎ
영웅언니의 후기글
저도 다녀온 느낌
헹복비타민 받아 가는 기분 입니다
모두 모두 수고 허셨고
영웅언니 더더 수고 허셨어요
감사 합니다
담주에도 행복 비타민 듬뿍 드시고
나눠 주세요~~~^^♡♡

[엘리]

까정님ᆢ
강나도 공지마다 뒷풀 맛집 적어놓았으니~~
나중 걸으실때 참고하셔용~^^

[까정]

고마워용
참고 할께
홧팅~~^^♡♡

[미코♡]

몇년전 가을 황금들녘
강나 16코스
노란물결 잊을수가 없어요
또다른 색깔 봄
행복 햇볕 비타민D 흠뻑 받고
새로이돋는 작은 새싹 🌱 들과
작은 야생화에 더 자세히 보고담고
자연드림 담아 온날 ᆢ

영웅언니 후기글로 복습 자세히
다시걸으며 강나16코스 마음에 콕
저장합니다
달밤달밤 달밤달밤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강화나들길♡

[엘리]

믿고 읽는 영웅님 후기~~
또 하루아침을 미소짓게 하네요ᆢᆢ

차량에 후기까지 늘 감사드려요~^^

[산노가.]

강나길 후기 따라 걸어봅니다
영웅님

[대원]

영웅님 강화 나들이길 후기 글과 흔적
즐감 잘하고 갑니다.
모든 분들의 맑고 환한 웃음 꽃이 피어
나는 모습이 선 하게 느껴 지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여수밤]

끊임없는 찬사와 고마움을 전하며ᆢ후기글 읽는재미 ᆢ복습하며 즐겁습니다 ᆢ

[강풀]

16코스 서해황금들녘길~
가을 황금들판을 상상하며 걸어본길~
만물이 소생하는 봄!!
분홍빛 진달래와 함께여도 더할나위 없었네요~
감사드려요 영웅언니!!!

[파라디스]

영웅님의 감춰둔 내면의 부드러움이 보여지는 글과 사진은 모두에게 풍요로움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