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성
1시간 ·
■ 진짜 문제는 잼버리가 아니라 새만금 자체입니다.
잼버리는 10일 기간이 지나면 끝이 납니다.
국제 망신 좀 당했지만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헛된 망상인 새만금 자체입니다.
■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세요.
포클레인이 서 있는 새만금 방조제 돌 틈에
호수를 이용해 콘크리트를 붓고 있습니다.
파도에 콘크리트가 다 씻겨나가고 있습니다.
방조제 위에 레미콘 차량들이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방조제 유실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 그리고 인근의 또 다른 곳은
대형 트럭들에서 바다에 떠 있는 탱크로 호수를 이용해
시멘트를 밀어 넣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왜 일까요?
만든지 30년 된 새만금 방조제가 곳곳에서 주저앉고,
방조제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 첫번째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시면
위쪽 초록색 동그라미 부분에
주저앉은 방조제 부분이 보입니다.
■ 방조제 유실이 심각하다보니
포크레인이 커다란 돌을 집어넣는 보수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 자, 새만금 조감도를 보실까요?
이렇게 부실한 방조제를 믿고
방조제 안을 매립하여 수상도시를 건설 중입니다.
과연 가능할까요?
도시 건설이 가능은 합니다.
■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새만금은 만경강, 동진강 두개의 강물이 흘러 들어옵니다.
지금 현재 새만금은 방조제를 믿고
방조제 밖 해수면 보다 1.5m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처럼 극한 호우가 쏟아지면
만경강, 동진강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새만금 호수를 가득 채울 것입니다.
■ 갑문을 열어 빗물을 바다로 빼내면 되지만
문제는 집중호우로 문제 될 때는 항상 만조가 겹치며
해수면이 더 상승되어 빗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역류하며 주변 도시를 침수시킨다는 것을
매년 여름마다 격어 온 일입니다.
■ 그런데 새만금은 방조제를 믿고
바다 해수면 보다 더 낮게 매립되어 있습니다.
도시를 높게 건설하고 싶어도
비용이 엄청나니 그럴수도 없는 것이지요.
■ 기후위기로 전 세계 해수면이 상승되고 있습니다.
새만금은 더 위험에 처할수밖에 없습니다.
바다를 막은 방조제는 수명이 몇십년에 불과합니다.
이미 새만금은 막은지 3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방조제가 주저앉으며 곳곳에 보수 공사 중입니다.
수명이 수십년에 불과한 방조제를 믿고
수백년 이상 유지해야 할 도시를 바다를 매립해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재앙은 불보듯 뻔한데...
한번 잘못 끼운 단추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 새만금 호수 수면을
해수면보다 낮게 유지하다보니
해수유통량이 적어 지금도 새만금은 썩어가고 있습니다.
수조원의 수질개선비를 투입했지만 별 소용없습니다.
4대강사업은 단 몇년만에 끝났지만
30년이 걸린 새만금사업은 지금도 끝난 사업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방조제를 막고, 매립을 하고 있는 단계에 불과합니다.
■ 앞으로 바다를 매립해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20조 가까운 돈을 퍼부어야 합니다.
전북의 발전이라는 장미빛 환상이 아니라
재앙이 눈에 훤히 보이고 있음에도
불나방처럼 재앙의 불길을 향해 달려드는 꼴입니다.
■ 새만금.
이 잘못된 재앙을 멈출 지도자가 없는 대한민국이 슬픕니다.
잼버리는 새만금 재앙의 미래를 보여주는
작은 예시에 불과합니다.
■ 국제 망신이 된 잼버리를 보며
그저 손가락질 한번하고 지나칠게 아니라
재앙을 향해 달려가는 새만금사업 자체에 대해
국민 모두가 진지한 질문을 던져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