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산에서 <잘리카투>를 봤습니다. 상업영화, 오락영화들과는 결이 다른 영화입니다. 극장 개봉하면 보시길 권합니다
2021년 여름 기대작 <잘리카투>는 시골 마을의 푸줏간(도축장)에서 도망친 물소 한 마리가 온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마을의 남자들이 물소를 잡기위해 발 벗고 나서면서 펼쳐지는 추격전을 그린 영화입니다. 명료한 서사와 유니크한 스토리텔링을 앞세우는 작품으로, 액션, 스릴러, 블랙코미디,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하나의 작품에 접목한 리조 조세 펠리세리 감독의 하이브리드 장르 영화입니다. 지금껏 대한민국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었던 여느 인도 영화와는 판이한 매력을 가진 <잘리카투>는 내재된 사회 문제와 인간의 본성이라는 모든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쟁점을 눈과 귀를 사로잡는 신선한 시청각적 체험과 함께 선보입니다.
특히 제78회 골든골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인도 영화 대표로 선정된 작품이자, 제44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된 후 수많은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예와 초청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서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여 화제를 낳았습니다. 또한, 올해 4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미개봉 신작을 중심으로 진행된 <설레는 극장전>과 제9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서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 낸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