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라는 이름의 꿈] 잊을수 없는 그 아픔과 영광의 순간들 - 페인 앤 글로리-

[변세영]

[명대사]

내가 이 작품과 용서하기 까지 3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 -살바도르 말리안토니오 반데라스

감정의 부스러기 까지 놓치고 싶지 않아서야-알배르토에시어엑센디아

하지만 신이 정해준대로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야-페데리코 레오나르도 스바라글리아

내가 밟아온 모든 경험이 나를 살게 하는, 살고싶게 하는 삶의 수업이었다.-살바도르 말리안토니오 반데라스

 

# 거장의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

페드로 알모드바르 감독 내가 본 스페인 영화의 대부분은 그의 영화였고

어쩌면 그는 스페인을 대표하는 거장이고, 세계적인 명성의 아카데미를 석권한

감독이었기에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에게 가장 큰 적수라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봉준호 감독의 손을 들어주어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에게, 내어머니의 모든것,귀향등 참 페넬로페 페르즈와 많은 영화를 찍었는데

은근 과거 방황하던 재수생 시절에 이본 동시 상영으로 봤던 마타도르나 라이브 플래쉬 마저

그의 작품이라는 말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않을수 없었다. 왜 예전에 이런 작품성이 있는

스페인 영화는 그냥 이본 동시상영으로 보여주는 색스러운 영화로 저급하게 포장되어 질수 밖에

없었는지... 예전에도 그랬지만 여성의 성적인 면과 그 억압과 충동에 관해서 묘사하던

그의 작품들은 왠지 2000년이 넘어가면서 내어머니의 모든것이나 귀향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들의 본연의 이야기...진실된 삶의 자세..

그것을 겪어온 고통과 가족으로의 회귀를 묘사함으로써 실제로 거장의 느낌과

감동을 더 많이 받았던것 같다. 여기에서 가장 최고로 좋았던것이

그녀에게 인데...

원래 그의 영화로 돌아가서 페인 앤 글로리..

역시 거장으로 그의 진솔된 이야기를 들은것 같다.

그의 고통과 영광...앞으로있을 수많은 삶들을 영롱하게 비추는

과거를 돌아보았을때 모든게 후회되는 일이 없음을 묘사해 주는..

그의 모든 history에 반영된...

#잊고 있었던 수많은 영광의 순간들

그의 많은 영화적 창작에 도움을 준 순간들...그것은 가식적이 아닌

그의 가슴으로 찍은 영화였음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 와의 일화....그리고 전작 맛에서 틀어진 배우와 화해하고

그가 그렇게 증오하던것에 손을 대던 과정들도...왜 그가 그럴수 밖에 없었는지를

묘사하는 그런 몰입감에 빠져들게 된다.

어쩌면 그의 이명,난청, 심지어 일어 설수도 없을정도의 디스크,척추 질환...

그리고 소화장애등을 보면서 심지어 나와 비슷한 입장을 몇 보면서

웃음 지어도 본다. 하지만 그를 계속 살아있게 했던것은 아마도 그의 과거를

잊지 않으려는 아름다운 기억으로 만들려는 뼈를 깍는 노력이 아니었을까..

그래야 그가 살아있음을 느낄수 있고, 수많은 고통들은 어쩌면 그를 일어 설수 있게 했던

하나의 어둠 그 불빛이었을테니...마치 그의 가족이 동굴에 자리잡고 그곳에 빛이 들어온다는것을

기뻐하던 하나의 장면과 같이....그 모든 순간들은 어둠이 아니었다.

만약 그가 절망하고 극단적인 생각으로 치닫았다 하더라고 그의 모든 상황은

앞뒤가 꽉 막혀 토할것 같은 느낌이었으나...그것을 통한 희망의 씨앗으로

모든것을 다시 시작하던 그 찬란함은 어쩌면 감독과 주인공의 또다른 시작을 암시하는

화려한 비기닝이 될수 있을테니...

#절망에서 영원으로 향하던 그의 시네마 천국

어쩌면 영화는 시네마 천국을 연상시킬수 있다. 하지만 손을 뻗어보아도 가릴수 없던

그 아픔의 햇살들...마치 그에게 아픈 새들의 지저귐과 같던 이명과 늘 가슴에 넣을수 조차 없던

순간 순간들은 어둠이라는 이름의 별빛 이었으니...마치 희망으로 가득찼던 시네마 천국이라기 보다

어쩔땐 그의 모습이 처량하고 저것은 어떤 자리매김한 저주가 아닌가도 생각해봤다.

그가 신학교에 갈것을 이야기하던 부모님의 말에 불응하며, 그냥 주변 사람들에게

글을 가르쳐주고, 그곳에서 마치 한 여름의 태양처럼 만났던 그만의 정체성들....

그것으로 인해 그의 첫사랑과 교감하고, 연결되고 그의 모든 영괌과 고백이 될수 있었던

영화들이 탄생했던 과정...그리고 마치 우리의 인연은 여기 까지라며 다시 해후 할수 있는

사람에게 선을 긋는 장면에서는 어쩌면 그의 모든 삶과 기억이 찬란하길 바라는 그의

아픈 눈물을 받을 절망에서 영원으로 사랑으로 향하던 시네마 천국이 아닐끼...

마치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그의 삶을 지켜볼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가 행복하길 바래본다.

그의 삶과 사랑에 관한 모든것...감독의 영화에 대한 독백..

오직 영화밖에 몰랐는데 잊고 살았던 고통인지 알았던 영광들..

이게 바로 이 명작에 관한 모든것 이라고 할까...

결론 : 여러번 곱씹어보는 알모도르 감독의 마지막 일기인것 같았다. 전작 그녀에게가 아주 서정적이고

아픈 독백과 사랑의 안아줌 이었다면, 자극적인 이야기를 서정적인 눈물로 아픔으로 묘사한 담담함이

참 좋았던 이번 영화라고 할까... 어쩌면 그 서정적인 이야기와 자전적 이야기에 치중하느라

그의 작품중에 가장 좀 루즈하다는 평가를 받을수도 있지만, 나에게 있어서 희노애락의 순간마다 안아보고 싶은

꺼내보고 싶은 그런 소중한 영화가 이 영화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액션 배우로서의 반데라스와 이제 황혼의 저무는

무렵의 그 반데라스의 눈빛과 연기는 정말 사뭇 달랐고, 이 영화 누군가에게 추천한다면 그 의미를 못느끼는 사람들도 많으리라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 조커의 호이킨 파닉스의 남우주연상 보다 반데라스에게 상을 주고 싶던 그런 명작임에 분명하다.

추천합니다 :

추억으로 사는 많은 기억과 고통의 영광의 순간들...그것을 승화시킨 감동의 자전적 에세이 같은 영화..명작 그대로 입니다.

비추천합니다 :

이해 못할 예술의 쌍곡선...쏟아지는 졸음과 모호함...도대체가 왜...혹시 전성기 반데라스의 액션 이미지를 생각하셨디면 비추천합니다.

별점 : 10점 만점에 9점!!!!!!!

[변세영]

이 영화 검색이 왜 이리 많은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