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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패션 위크는 자유롭고 창조적인 젊은 디자이너들이 데뷔하는 무대가 된다 . 알렉산더 맥퀸 , 비비안 웨스트우드 같은 빅 스타들이 고향
런던을 등졌음에도 런던 패션위크가 여전한 명성을 자랑하는 것은 전도유망한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기회를 주기 때문이 아닐까 ? 런던 특유의
유니크함과 전에 없던 트렌디함이 공존한 07S/S 런던 패션위크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키워드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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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션위크의 크리에이티브 브레인은 단연 피터 젠슨 . 덴마크에서 태어나 런던 생마틴에서 패션을 공부한 그는 지난 시즌에는 아트 스쿨의
교실 안에서 , 몇 시즌 전에는 아이스링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 그리고 이번 컬렉션을 위해서는 부유한 귀족의 거실을 연상시키는
일러스트 백그라운드를 마련했다 . 전체적인 컬렉션은 뉴욕 명문 고등학생을 닮아 클래식한 프레피 스타일 . 피터 젠슨에게 웨어러블 하면서도 쿨한
인스피레이션을 불어넣어준 뮤즈는 1980~90 년대 뉴욕 부촌의 라이프 스타일을 연출해 사진에 담았던 티나바니 (Tina Barney)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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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 월 2 일 , 몬테비데오 패션위크에서 모델 루이젤 라모스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 원인은 무리한 다이어트 . 이후 마드리드
패션쇼에선 신체질량지수를 체크해 과도하게 마른 다섯 모델에게 출연 금지 명령을 내렸고 , 뉴욕에서도 0 사이즈 ( 영국 사이즈로는 4) 모델들이
무대에 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 런던에서는 폴 스미스를 비롯한 몇몇 디자이너들이 앞으로 0 사이즈 모델을 고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이런 논란이 일자 구설수에 오른 모델은 릴리 콜 .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 I ' m fine. I ' m healthy. I
eat! ” 이라 말하며 불쾌감을 나타낸 그녀의 키는 179cm, 몸무게는 51.6k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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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패션계의 버팀목 , 폴 스미스 . 지난 시즌에는 1930 년대의 캐서린 헵번을 뮤즈로 삼아 매니시하지만 페미니즘 요소를 잃지 않은
여성복라인 ‘ Men Only ' 를 론칭하더니 이번에는 독특한 프린팅과 디테일링을 가미한 스웨터와 슬림 팬츠 , 테일러드 반바지로 클래식한
프레피 룩을 선보였다 . 올 가을 , 옷장 구석에서 먼지를 쓰고 있는 테일러드 팬츠를 무릎 길이로 잘라내 트렌디한 런던 룩을 연출해보는 것은
어떨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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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힘겨운 투병을 마친 카일리 미노그가 이번 런던 위크로 데뷔하는 네 명의 디자이너 가레스 푸 , 리처드 니콜
, 마리오스 슈바프 , 크리스토퍼 케인의 모토슛 모델로 돌아왔다 . 그녀의 친구들은 암과 싸워 이긴 카 일리가 아니라 예전의 강한 카일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는데 , 올 12 월 세계적인 콘서트 투어를 가질 예정이니 그녀가 파워풀한 여 전사로 돌아오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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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년째 패션계의 가장 쿨한 아이콘으로 군림하고 있는 케이트 모스 . 지난해 최악의 마약 스캔들을 겪고 다시금 화려하게 재기한 그녀는
이제 모델로도 모자라 디자이너로 데뷔한다 . 2007 년 봄부터 런던 스트리트 패션계를 주름잡는 패션 브랜드 톱숍 (Top Shop) 의
디자이너가 되는 것 . 톱숍은 평범한 10~20 대 여성들뿐만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패셔니스타들 에게도 사랑 받는 중저가의 파워풀한 브랜드 .
케이트 모스를 디자이너로 채용한 이유는 1988 년 14 살의나이로 패션 업계에 뛰어든 그녀의 감각을 높이 산 동시에 케이트가 입으면 분명
트렌드가 뒬 것이라는 계산에서 나온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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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자신의 모국 이탈리아에서도 열지 않았던 대규모 파티를 런던 패션위크 기간동안 주최했다 . 약 18 억원의 돈을 들인 이
파티에 초대된 손님은 무려 1 천 2 백명 ! 여기에는 비욘세와 앨리시아 키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등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포함되어 있다 .
하지만 이 파티는 그 규모와 셀러브리티들의 화려함 때문이 아니라 그 의미 때문에 더욱 주목 받았다 . 새로 론칭하는 엠포리오 아르마니 ‘ Red
' 라인으로는 이익의 40% 가 아프리카에서 에이즈로 고통 받는 산모를 위해 쓰일 예정이기 때문 .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이에 그치지 않고 생마틴
패션 석사과정을 학생들을 위해 일 년에 약 6 천만원의 장학금을 5 년간 지원하고 , 더불어 학생들에게 아르마니 인턴십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주기로 했다 . 그가 보이는 노블레스 오블리제 , 아무쪼록 많은 디자이너 들에게 귀감이 되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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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JENSEN 프레피 룩을 선보인 피터 젠슨의 컬렉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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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ZE ZERO MODEL 깡마른 모델의 대명사 릴리 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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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SMITH 폴 스미스의 07 S/S 컬렉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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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LIE MINOGUE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카일리 미노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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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E MOSS 톱숍의 오너 필립 그린과 케이트 모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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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NI PARTY ‘ ONE NIGHT ONLY '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앨리시아 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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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에디터 . 양윤경 (런던통신원. 이윤미) photo: Rama
Lee, Imaxt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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