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신항구→구항구 시내버스 : 1.6유로
피라→이아 마을 시내버스 : 1.1유로(밤 12시 20분까지 있슴, 여름철 20분~30분 간격)
(시내버스는 약간 녹색이니깐 참고하세요)
볼케이노투어: 3시간짜리 15유로
렌터카: 아토스 수동 24시간에 35유로
스마트 반자동은 40유로(클러치 없고, 기어를 위로 한칸 치면 1단씩 업되고, 아래로 치면 다운되는..)
자동: 무조건 70유로이상씩 오르는 것 같음
Lucky's 수블라키: 수블라키당 2유로정도
기념품: 저는 작은 집 모형 샀는데, 이아마을보다 피라마을이 가장 쌌슴
(당나귀타고 올라오는 골목근처가 제일 샀슴)
추천하는 곳: 1순위: 이아마을 2순위:피라마을, 3순위: 레드비치 4순위: 볼케이노 투어, 5위: 카마리 또는 페리사 비치, 6순위: Vlihada
-기행문
저는 파로스에서 아테네→산토리니 페리에 탑승했는데,
파로스에서 내리는 손님 다 내리고 난 다음에, 파로스에서 산토리니 가는 사람들의 게이트 열어주는데,
'땡' 하자마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가는데, 무슨 피난가는 행렬처럼 동시에 달려들어가는 풍경이 참 독특했습니다.
산토리니행 배에서 한국에서 패키지로 오신 40~50대 아주머니, 아저씨 팀을 반나서 반갑게 아는 척 했습니다.
그랬더니, 도시락 김밥을 2개 주셔서 얻어먹었는데, 역시 패키지팀의 막강 준비성과 물량 공세에 감동했습니다.
그중 건축가 이신 파란색 티 셔츠 입은 한 아저씨와 친해져서 이런저런 말을 나눴는데, 그리스를 5일만에 돌파하고 이스탄불에 2일 있는 일정이라고 하시던데,
그 분은 이스탄불을 몇 번이나 갔지만, 그리스 가는 패키지가 이것 밖에 없어서 할 수 없이 이 상품택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산토리니에서 하룻밤에 델피, 메테오라까지 가시니, 그리스는 대충 다 둘러보는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습니다.
배는 15시쯤에 도착했는데, 저희는 호텔팩이라 수많은 삐끼들을 물리치고, 시내버스를 찾아 탔습니다. 1.6유로였는데, 여러대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티라마을에 내려서, 숙소까지 겨우 찾아갔는데, 숙소에 짐 풀자마자 이아마을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1.1유로)
버스는 원래 1시간에 1대씩 오는 것 같은데, 여름 성수기에는 20~30분마다 오는 것 같았습니다.
Sunset 쯤 되니, 사람들이 전부 이아마을 서쪽 끝으로 몰려들었는데, 그 중에 어떤 성채같은 곳에 거기가 가장 좋은 것 같고, 한국사람들 많이 모여 있어서 좋았습니다.
영국인 커플이 좋은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한명이 일어나자 저희에게 좋은 자리 양보해줬고(역시 영국 애들은 매너가 좋은 것 같음)
아까 배에서 만난, 패키지 팀도 조금후에 거기서 다시 만났습니다.
석양이 끝나니, 전부 박수치고 우르르 나가버렸습니다.
저는 밤이 되니, 다시 운치있고 좋아서 좋은 음악속에 집사람이랑 바다가 약간 보이는 식당에서 무사카를 시켜 먹었었습니다.
돌아오는 버스는 저녁 12시 20분까지 있었는데, 11시 20분차 기다리고 있는데 10시 50분되니 시간표에도 없는 버스가 또 와서 버스탔습니다.
버스에서 안내양(사실 안내남)이 있어서 돈 주니 표주고, 숙소이름 말하니깐, 그 때쯤 내리니깐 얘기해주더라구요.
다음날 아침, 볼케이노 투어를 했는데, 11시에 3시간에 15유로짜리 였는데, 구항구에서 케이블카 3.5유로에 1분동안 잠깐 내려가서 배를 탔습니다.
볼케이노 투어는 2시간, 3시간, 4시간짜리가 있는데, 2시간짜리는 화산만 갔다오고, 3시간은 화산 및 hot spring까지 갔다오는 것이고, 4시간짜리는 배를 좀 더 타고, 크루즈하는 것 같은데 4시간짜리는 40유로 이상입니다. 그래서 3시간짜리를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볼케이노투어는 화산섬을 30분정도 걸어 올라가는데, 화산섬 구경보다는 화산섬에서 바라보는 산토리니 섬의 절벽이 더 사진찍기 좋았습니다.
핫스프링에서는 화산섬 옆의 조그만 섬 근처에 정박한 후, 물에 뛰어내려 섬까지 헤엄쳐가면 머드(진흙) 천지인 곳이 나오는데, 거기서 머드팩 좀 하시다가
다시 배로 헤엄쳐와야 됩니다.
그것이 끝나면 바로 다시 구항구로 돌아오는데, 3.5유로 내고 케이블카 타고 다시 올라가도 되고, 당나귀로 올라가도 되는데(3.5유로) 더운 날씨에
당나귀가 고생하는 것이 좀 미안했고, 당나귀 올라가는 길에 똥냄새가 좀 많이 나니깐 참고하세요. 그래도 좋은 경험이겠죠.
피라시내에서는 Lucky's 수블라키 점에 꼭 가보세요. 버스정륙장 근처에 보면 커다란 블루스타 Travel Agency가 있는데, 거기서 좀 더 남쪽으로 내려오면 Lucky's 수블라키가 있는데, 2유로정도에 치킨 또는 돼지고기의 맛있는 수블라키를 먹을 수 있습니다. 강력 추천
피라에서 SANTOZ RENT CAR에서 현대 아토스를 24시간에 35유로 주고 빌렸습니다. 처음에는 40유로 부르던데, 내친구가 여기서 35에 빌렸다니깐, 바로 35유로 해줬습니다. 기름이 반 정도 차있었는데 10유로주면 그 기름 다 써도 된다고해서 그렇게 10유로 더 줬습니다.
차빌려서 페리사 비치랑 레드비치갔는데, 개인적으로 레드비치가 훨씬 방문할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차 세워놓고 조금 걸어들어가면 멋진 절벽이 나옵니다.
페리사는 진짜 우리나라 동해같아요. 제가 울산 살아서 동해바닷가는 자주 봐서 그런지, 페리사는 많이 친숙한 분위기 였습니다.
레드비치에서는 어제 봤던 패키지 팀을 또 만났습니다. 자주 만나는 걸 보니, 아마 전생에 많은 인연이 있었나 봅니다.
그러고는 다시 이아마을로 갔습니다. 가는길에 아직 해가 약간 높이 떠 있지만, 언덕지나치자마자, 차를 갓길에 세워놓고, 해에 비친 바다와 멀리 보이는 이아마을이 어우려져 아주 멋진 사진들을 많이 찍었습니다. 꼭 이아마을 가는 길에 약간 높은 언덕에 차 세워놓고 사진 찍어보세요. 정말 멋집니다.
이아마을에 도착하니, 해질녘이라, 바로 어제 갔던 성채같은 곳에 갔습니다.
거기서 하얀 원피스와 블루원피스를 각각 입으신 한국여자분 2분을 만났는데, 나름대로 산토리니 분위기로 많이 준비하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순간 가방에 꺼내시는 것이 바로 그 유명한,
포카리 스웨이드 음료수 캔 2개로 꺼내어 사진을 찍으시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를 비롯한 그 근처 한국사람들은 전부 박수쳤습니다. 그리고 너도나도 빌려서 사진 찍었어요.
대단한 준비성을 가진 여행팀이었습니다.
멋진 석양관람후 들뜬 기분으로 함께 근처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식사와 멋진 분위기도 여행의 큰 일부분입니다.
여행은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느끼며, 그 느낌을 공감하는 것도 큰 재미인 것 같아요.
외국사람들이 여러명 모여서 즐겁게 자기나라 말로 얘기하는 것 보면서 부러웠는데, 우리도 일행이 4명정도 되니, 무서움이 없어지면서
마음껏 레스토랑에서 실컷 떠들었습니다.
여행에서 외국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되지만, 그 좋은 광경을 보고 느낀 점을 영어로 자기 느낌 그대로 표현하기는 정말 힘들다고 생각됩닏.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어학연수 할때는 한국사람들 만나면 서로 아는 척 안하는 것이 이해되지만,
여행하면서는 서로 반갑게 인사하면서 여행정보도 교환하면서 한국말로 좋은광경의 느낌을 있는그대로 얘기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실컷 수다를 떨다보니 12시가 넘어서, 아까 석양봤던 곳에 다시가서 멋진 별쇼를 봤습니다.
사막의 별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낭만적인 별을 관람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분들은 이아마을 유스호스텔로 가시고 (16유로에 아침식사 제공까지)
저희는 차몰고 피라의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날은 저녁비행기라서 차기름 다 쓰기위해, 카마리랑 Vlihada해변까지 죄다 돌고, 다시 이아마을가서 사진찍고 놀았는데요,
기름이 아직 좀 남았어요. 2시쯤 다시 피라마을에 와서 차 반납하고, 피라마을을 돌와봤습니다. 날씨가 더워,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피라마을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의 카페에 앉아서 프라페 커피한잔 시켜놓고(엄청 달음) 피라마을과 절벽아래 큰 배를 봤습니다.
그날은 산토리네 북유럽의 실야라인 같은 큰 크루즈가 들어왔는데, 바다와 햇살이 어우려져 아주 멋진 풍경이었습니다.
올림픽 항공은 조금 일찍가서 티켓팅해야 된다고 해서, 택시타고 5시쯤 공항으로 갔는데, 6시부터 티켓팅한다고 하네요.
택시비는 12유로 달라는 것을 깍아서 10유로주고, 거기에다 한국돈 1000원짜리 줘서 이거 우리나라에서는 꽤 비싼돈이다. 왜냐하면 '0'이 세개나 있으니깐, 좋을꺼다라고 거짓말 하고 한장 줬습니다.
피라에서 만난 한국인 부부들은 SANTOZ RENT CAR에서 태워줘서 일찍 오셨더라구요.
올림픽 항공은 가끔 인원수 넘치게 예약받아서 예약했더라도 늦게 자면 자리가 없어 다음 비행기 타고 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니 주의하세요.
산토리니 공항은 작지만, 국제공항이었습니다. 영국의 맨체스터부터 해서 벨기에의 브뤼셀까지 가는 비행기가 있어 사람들로 많이 붐볐습니다.
저희가 타는 올림픽항공은 조그마한 프로펠러 비행기였는데, 기내 음료수도 제공되고, 조금 시끄럽지만, 그래도 안전하게 아테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산토리니섬은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연상시키는 멋진 절벽과, 이쁜 집들이 어우려져, 지구상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광경이 많은 사람들을 끌어드리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미국애들이 많은 것 같았고, 동양사람은 특히 광고때문인지 한국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행하다 만난 한국분들 너무 반가웠어요 ^^)
연인들끼리 낭만적인 시간과 지중해의 푸른빛 바다를 상상하신다면 산토리니를 강력 추천합니다.
하지만, 여름에 산토리니는 사람들로 엄청 붐빕니다. 그것도 하나의 관광포인트이겠지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재미있네요 저도 가을에 신혼여행으로 그리스 가거든요.. 참고할께요.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저도 집사람이랑 갔는데, 그리스는 너무 낭만적인 곳이라, 신혼여행으로는 최고입니다. 축하드리고, 좋은 여행하세요.
참고로 팁하나 더: 산토리니에서 렌트카하시면 꼭 라디오 틀어서 그리스 음악 들으면서 돌아다녀 보세요. 이국적인 풍경에 그리스 음악까지 함께 하니, 너무 즐거운 여행되었습니다.
여행 후기 너무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스타닭스님 자동차 기름값 한국식으로 생각해서 싸다고 10유로 덜컥 주신듯( 하긴 저도 덥썩 물었을것 같은데요)... 전 3일간 렌트했는데( 풀에서 풀로 채워주는 조건 입니당..) 부지런히 돌아다녔는데도 13유로 밖에 안나왔습니다... 기름값도 싸지만 섬이 아주 작은것 같습니다..... 딴지는 아니니 너그러이 용서 바랍니다^^
아하 그렇군요. 딴지는요 뭘... 다른분들 참고하셔서 소중한 여행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좋은 정보 보태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코노스에 이어 산토리니의 이야기도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근데 오토차량은 정말 비싸군요. -_ㅠ 이아마을의 선셋이 굉장히 유명하잖아요? 해는 몇시쯤에 지나요? 물론 7월말과 8월 중순은 시간차가 조금 있겠지만 참고하려구요. 늦게 가면 좋은 자리가 없다잖아요. ^^;;
Sunset은 7월말기준 7시50분 정도에 시작해서 8시 20분에 바다속으로 가라앉습니다. 하지만 그전 1시간전에는 가셔야(길거리라도) 좋은 곳에 앉아서 Sunset보실 듯 싶습니다. 1시간전에 가셔도, 햇볕에 반사되어 빛나는 바다또한 멋집니다.
재밌게 잘 봤어요. 산토리니 렌트해서 다니면 힘든가요? 사실 오른쪽 운전대 익숙하지 않고 겁이 좀 나는데다. 운전을 아주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요. 어떤지.. 그리고 숙소는 어디서 묵으셨어요? 추천 좀 부탁드릴께요.
그리스는 우리나라와 같은 왼쪽 운전대였습니다. 저는 호텔팩이라서 Santorini's palace라는 곳이었는데, 풀장있어서 아주 좋았는데, 현지사람들 말로는 거기가 좀 비싼 곳이라더군요. 다른 숙소는 제가 잘 몰라서 죄송합니다. 여기 카페글 참고해서 가시면 좋을 듯 하네요.
그리고 숙소 정하실때는 꼭 피라마을에 있는 것인지 꼭 물어보세요. 나중에 돌아갈 때, 항구나 공항갈때 피라마을이 편하거든요. 저희가 만난사람들중에는 삐끼들 흥정해서 차 탔는데, 카마리 해변으로 가서 그 다음날 숙소 바꾸던데요.
아~잼나요..저도 가는데 설레입니다..^^ 전 면허딸때는 1종이면서 운전 오토밖에 안해봤는데..그럼 반오토도 할수 있을까요? 국제 운전면허증을 만들어가야할지 말지 고민이네요~
우리나라 면허증에보면 Dirver's license라고 분명히 적혀있습니다. 저는 여기 카페글보고 한국면허증 그대로 들고가서 보여줬는데 아무말도 안하던데요. 그냥바로 OK !!
반오토는 말들어보니깐, 우리나라 차 요즘 보면 기어스틱 위로 한번 치면 1단 올라가고, 아래로 한번 치면 1단 내려가는 그런차라고 하던데요. 그런데 분명 클러치는 없다고 했습니다.
스타닭스님의 여행후기를 읽으니 다시한번 그리스에 갔다온거 같아요,, 8월 13일이 volcano festival이었는데 그때 산토리니에 있었거든요,, 정말 핫시즌에 간거죠,, 하하,,운전면허증이 없으신 분도 버스가 워낙 잘되어있어서 이아마을이나 카마리해변이나, 페리샤해변등등 옮겨다니기 쉬워요,, 정말 작은 섬이더군요,, 무엇보다 호텔 전망이 좋아야하는거 같아요,, 시간마다 태양의 위 치에 따라 뷰가 달리보이니.. santorini palace도 좋고, belvedere santorini도 정말 좋아요,,
아..부럽습니당..저두 산토리니 가고파요...신혼여행으로 꼭가야지....ㅋ
산토리니에 빠져들고 있어요... 잼나게 잘 읽었습니다.
저도 후기 잘 보았습니다. 11월에 허니문 가는데,,,다시금 결정 잘했단 생각드네요....정보 참고할께요^^
스타닭스님 글 읽고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저도 그리스가면 렌트해서 다녀야 겠네요. 주신 산토리니 지도 보며 즐거운 추억 만들어 올게요..
아테네이서 산토리니 들어가는 선박요금은 얼마인가여? 숙소는 예약하고 가야할까여? 학생이라 요금에 민감합니다. 기타 요금에 관한 사항 가르쳐 주실 수 있음 좀~ 부탁드릴께여~ ^^*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봐야겠어여....그럼 렌트하려면 국제 면허증 바꿔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