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라면 뭐던지 좋아했죠. 그중 특히 좋아했던 운동은 배구, 탁구였고 한때는 직장에서 축구동호회 활동도 3여년간 했더랬지요.
그러다 우연하게 03-04시즌에 직장 선배와 함께 홍천의 대명비발디에 가게 되었고 거기에서 스키라는 운동을 처음 접했답니다. 그리고 그해엔 스키에 푸욱 빠졌었죠.^^
그러다가 2004년도 4월부터 인라인을 타기 시작했었답니다. 그당시 K2의 모드8.5모델 정가 38만원짜리를 지인으로부터 25만원에 구입하여 한강변을 열심히 달렸답니다. 특별하게 배우지도 않은 상태에서 그냥 달리기만 하다가 인터넷의 인라인강습을 가끔 보면서 참조를 하곤 했는데, 레이싱보다는 잔기술이 눈에 많이 띄었고 잔기술이 인라인 실력이라고 인식을 했더랬지요. 하지만 인터넷의 동영상을 실제적으로 적용하기엔 한계가 있었죠.
그러다가 그해 8월경쯤에 오금교 트랙에서 에이사이드 동호회를 접하게 되었죠. 이 동호회는 창단된지 얼마 되지 않아 실력들이 다들 고만고만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단지 스파크의 조용두회장님이 에이사이드 기술고문이라 가끔씩 강습해 주었던 걸로 레이싱이란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부츠도 레이싱으로 바꾸고 이렇게 저는 인라인에 서서히 중독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그해 겨울엔 인라인을 무지 많이 탔었답니다. 트랙보단 주로 로드를 많이 다녔는데 강용석 전 회장님 뒤를 많이 붙어 다녔었죠. 그래서 팩으로 달릴때 푸쉬박자가 잘 맞는 이유이지요.
그리고 한 시즌이 끝나고 또다시 겨울이 온 지금 인라이너들 중 스키를 즐기는 분들이 많이 있는걸로 압니다. 그래서 스키라는 운동과 인라인이라는 운동에 대해 비교적으로 생각을 한번 해봤답니다.
저의 경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스키보다는 인라인에 애착이 더 간답니다. 스키는 스피드, 스릴, 기술, 설원의 경치 등 여러 면에서 인라인보다는 더 짜릿한 운동이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인라인도 스피드가 상당하고 푸쉬 할 때의 쾌감도 느껴지지요. 그리고 스키와는 비교가 안되는 것은 쾌감이 지속적이라는 것이죠.
금년도엔 현재까지 스키장을 4번 다녀왔습니다. 지난 수요일엔 퇴근하고 강용석님과 함께 아들놈들 데리고 양지리조트 야간스키를 다녀왔습니다. 어린 녀석들이 스키타는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하지만 스키는 이동거리와 시간, 비용, 장비운반, 리프트 대기시간 등 불편한 요소가 너무 많아 쾌감도에 비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하지요. 그래서 때론 뭐하러 이런고생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적도 있지요.
스키에 비해 인라인은 일단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지요. 안양천이 가깝고 트랙이 바로 코앞에 있지요. 그리고 여러명이 팩을 지어 로드 할 땐 지속적인 쾌감에 다들 중독이 되어가죠.^^ 그리고 트랙을 돌땐 나름대로 크로스오버를 하면 즐거움이 추가가 되지요. 그리고 목표를 정해놓고 그것을 성취를 했을 땐 뿌듯하기도 하지요.
2005년도 저의 경우, 가장 즐거웠던 로드는 개천절 기념로드 때였고, 가장 보람을 느낀 때는 100키로 울트라로드를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완주했을 때였답니다. 가장 기억이 남았던 경기는 전주대회였고, 가장 추억이 깊은 경기는 이촌 뱅크트랙 경기였답니다.
그래서 앞으론 스키장은 가끔씩 여행 삼아 가기로 하고 인라인에 조금 더 충실할까 합니다.
오늘은 사무실에서 특별히 할일도 없고 따분해서 이렇게 스키와 인라인 대해서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한번 해봤습니다. 에이사이드 동호회 회원 여러분! 날씨 풀리면 다시 한번 신나게 같이 인라인을 즐기자구요. 그리고 오늘 8시엔 정모가 있군요. 간만에 얼굴들 한번 뵙겠네요.^^
첫댓글 저는 두가지 다 좋습니다..스키는 좀 시간과 금전적인 것의 할애를 해야하고..인라인은 비교적 간단하죠^^*
인라인 시즌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인라인이든 스키든 다 열심히....
내년엔 저도 꼭 스키타고 싶어요. >,.<
스키를 두어번 타보니 스키가 가장 어렵구요, 보드가 드다음 조급 쉽구요, 인라인이 아주 쉽더라구요. 재미있는 순은 역순이구요,^^
스포스맨 같아요...ㅋ 제가 할줄 아는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수영(물에 뜨는정도), 인라인(잘해야겠죠? ㅋ) 요게 전부랍니다 ^^
스포츠맨은 이명우씬데! ㅎㅎㅎ
엥~~~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