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는 삼악산이다. 아침일찍 부지런을 떨며 청량리역에 나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한둘 모이기 시작한다. 처음 참여하시는 [황태자]님,
나하고는 이번 산행이 처음이신 [아름지아]님, 그리고 언제나 웃음꽃을
활짝피고 반가워 하는 여러 회원님들. 기차출발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많은 회원님들이 모였으나, 참여하시겠다고 하고는 안오신 회원님들이
많다. 전화번호나 얼굴을 알아야 어디계신지? 오시는건지? 아니오는지?
알수가있는데 알수가없으니 할수없이 더 기다리지 못하고 기차에오른다
많은 좌석이 비워 가기에 다른분들에게 인심?좀 써가며 우리 회원님들은
느긋이 웃음꽃을 피우며 한잔씩 돌린다. 차 창가로 내다보이는 한강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이 삼악산은 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시원스런 춘천호와 의암땜의 경치가
일품이며, 상원사 입구에서 오르는
산행로의 아기자기한 바위등산로가
스릴을 만끽 스켜주는 명산이지만
연세들이 많으신 <5070사추방>산행
팀에게는 조금 어려운 산행이긴하다
그래도 정상까지 1.9km구간을 아주
천천히 잘 오른다면 등선폭포로 내려가는 하산로는 평탄하고 산책로
같기에 할만한 산행이며, 등선계곡의 아름다움은 산행 완료후의 마음을 유쾌하게 해주기에 더욱더 멋있는
산행이 될수있는 산이다.
그러나 연세들이 많으신 탓에 초장부터
힘들어 하신다. 급기야는 [daumko]님
상원사까지 오르시고는 하산 하신단다.
내려가는 길도 가파르고 고약하여 조금
불안은 하지만 늦게 출발한 [산벗]님과
[산지기]님이 올라오기에 [daumko]님
내려가시는데 안심은 된다. 아주 천천히
내려가시도록 하고는 이미 올라간 회원
님들의 뒤를 따라 부지런히 오른다. 나역시 조금 속도를 빨리하면 힘든 산행로이긴 하다.
깔딱고개 오르기전 [grace]님과 [묘각성]님을 만나고는
깔딱고개에서 좀 쉬시고 올라 오도록 하고는 나는 다시
선두를 뒤따라 부지런히 오른다. 오늘따라 [정마루]님
힘이 드는지 뒤로 쳐지고 선두팀은 어느새 정상에 올라
갔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전에 왔을때는 그리 힘들다
생각되지 않고 오른것 같은데 오늘은 나역시 오르는데 힘이든다. 급기야는 [정마루]님 드러눕고, 부랴부랴
바로 앞선 [grace]님으로 부터 <우황청심원>을 받아들고 누워있는 [정마루]님에게로 내려간다. 그리고는
좀 쉬웠다가 아주 천천히 오르도록 하고는 다시 선두팀을 뒤따라 속도를 낸다.
정상에 도착하니 선두는 이미 중식준비를 하고있다. 그도 그럴것이
1시가 넘어 2시에 육박하니 배들이 아니 고프겠나? 나도 륙색에서
먹을것을 꺼내어 놓는다. 이윽고 [grace]님 [묘각성]님 도착하시고,
좀 늦게 출발한 [산지기]님, [산벗]님 그리고 같이온 [김일성]님이
도착한다. 조금 있자니 [정마루]님 힘들게 도착하고는 드러눕는다.
오늘따라 몹시 힘든 모양이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식사를 하게하고는
3시가 되어 하산을 시작한다. 청량리행 기차출발시간이 4시45분이니
더 휴식을 취할래도 취할수가 없다. 지금 출발해도 하산시간이 강촌
역까지 1시간30분안에 가야한다.
비록 하산하는 산행로가 평탄한 산행로라 하드래도 강촌역까지 가는 하산시간이 부족하다. 조금 속도를
빨리하며 등선계곡에 와서는 주위 경치를 번개불에 콩뽁아 먹듯 감상하며 기념사진 몇컷트 누른다.
기차시간을 좀 여유있게 잡을껄 하는 아쉬운 마음이지만 지금에서야
어쩔수있나? 늦으면 입석이고, 입석타면 청량리까지 가는데 무척이나
힘이 들텐데. 어렵게 어렵게 하산을 하고는 버스에 몸을 싣고 강촌역
으로 달린다. [daumko]님은 어느새 느긋히 등선계곡을 감상하시고는
강촌역에서 기다리신다. 강촌역에 도착해서는 기념사진 하나 제대로
찍지못하고 달려오는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는 좌석에 푹 주저
앉아 오늘의 번개불산행을 놓고 왁자지껄 한바탕 웃음꽃을 피운다. 좀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달래면서---
산행에 참가한 모든 회원님들의 가정에 풍요로움과 평안함이 항상 충만하시기를 기원하며 모두가 건강
하시기를-----모두들 수고하셨읍니다.meAri 산메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