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탄절이벤트] 생일상 차렸어요

[반깐웅]

아무도 안 올리셔서 간시니 참다가 웅생일 상 올립니다ㅎ

미역국은 소고기대신 들깨곱게 갈아 넣었어요.

잡채는 소고기, 양파에 노랑 빨강 파프리카 볶고

당면대신 곤약면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오독오독한 식감이 좋습니다.

육전과 채소전을 부치고 간장도 놨습니다.

오이하고 가지는 끓는 물에 소금넣어 데친 후

부추에 갖은 양념해 소박이 만들었구요.

소고기 장조림도 조금 올렸어요.

꽈리고추멸치 볶음은 고추를 살짝 볶아 아삭한 맛을 살리고

멸치는 따로 볶아 섞어 눅지지 않게 조리했어요.

오이소고기 볶음은 오이를 절여 볶고

불고기 볶다가 불끄고 볶은 오이 넣어

뒤적여 섞었더니 삼삼하니 먹을만 합니다.

후식으로 레몬제스트해서 마리네이트도 만들었어요.

아침 상차림에 깜놀하던

남표니에겐 쫌 미안했지만

'웅아, 마니마니 먹어'

라고 속으로만 말했습니다ㅎㅎ

쌈채소도 있는데 상에 올리는 걸 깜빡했네요ㅎㅎ

상추대신 김에 싸서 맛나게 먹으렴, 웅아!

예쁘게 태어나서

우리곁에 다가온

천사같은 영웅아

너무너무 고맙고

우주만큼 사랑해

[에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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