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활반경이 주로 대전의 서구 둔산동과 유성 지역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은 교회를 다니지 않지만 교회 분들이 대부분 대전의 강남이라는 둔산동 거주자였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의 집을 많이 방문했고 그 때 항상 궁금한게 있었습니다.
왜 하나의 아파트에 관리사무소가 네개나 되는 것일까?
도대체 왜 하나의 아파트 단지를 3-4개의 건설회사가 지었을까?
정말 의문이었습니다. 현대나 대우 , 삼성 같은 대형건설회사가 아파트 단지 하나도 혼자서 건설할 능력이 없어서 삼익주택이나 우성건설, 한양주택 같은데를 끌어들일 이유가 있을까?
정말 이해가 안갔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이해가 갑니다. 이정전 교수의 토지경제학에서 난개발 부분을 보니 답이 나오더군요.
원래 소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면 도로나 학교 등과 같은 기반 시설의 설치나 이를 위한 용지확보가 의무화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고의로 건설회사들이 담합으로 소규모로 분할해서 개발한다고 합니다. 이러면 기부채납의무에서 면한답니다.
대전 중구 중촌동의 중앙중학교의 경우 한 학년에 4반 정도 있답니다. 그런데 서구 둔산동의 문정중학교 제가 듣기로는 14반까지 있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반학생수도 대전 동구나 중구가 30명대인데 반해 문정중학교 같은 경우 40명을 넘는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만약 대규모단지를 하나의 건설회사가 지어서 학교도 짓고 도로도 지었다면 여러 학교가 지어져서 문정중학교 같은 인구감소시대의 과밀학교나 학급은 대전에 생기지 않았을 겁니다.
이것들이 둔산신도시 개발할때 도로 안내고 학교 안지을려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여러 건설회사가 나누어서 소규모로 개발한 것이더군요. 그러니 아파트 단지는 하나인데 관리사무소만 네 개인 비극이 벌어지죠^^
건설회사 이것들 머리 하나는 기똥차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왜 작금의 위기는 못피하고 다 망하는걸까요? ^^
첫댓글 글 잘 읽어봤습니다. 뭐 건설회사란게 수십년전부터 그래온거죠. 아파트만 쉐리 짓고, 그래서 자연미라고는 거의 없고, 학교도 과밀학급이 유난히 많은거(한국이 학급당 학생수가 유난히 많은 이유도 이런 요인도 작용을 할까 싶네요)이지요.
네개의 단지가 하나의 단지로 건설되었더라면 그만큼 관리비도 싸졌을텐데...4개의 관리사무소이기에 그만큼 근무하는 직원들도 많아지고 인건비에 따른 관리비상승은 뻔한것...차후 4개의 단지가 서로 따로국밥으로 놀지말고 입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통합하고 대단지로 탈바꿈하며 하나의 관리사무소로 가면 관리비도 싸지고 여러모로 주민들에겐 득입니다. 니들단지 우리단지 식으로 편가르기 하지않은 주민들 의식이 중요할듯...지자체 시도 통합을 하려는 마당에 일게 아파트 단지하나 통합을 못한다는건 참 웃기는일이죠 향후 더 나아가서는 인근 이웃한 아파트 단지들도 서로서로 통합하여 하나의 통합관리소 체제로 운영하면
관리비가 싸집니다. 지금은 단지가 적건 많건 각 아파트 마다 모두 관리소를 각자 운영하여 그에따른 관리소직원 월급에 따른 관리비만 더 많이 내는 꼴입니다. 하여 조속히 주택관리에 대한 관련법도 개정하여 통합관리소 방식이 자리잡아야 합니다. 가령 10개의 단지에 통합관리소 하나면 관리소장 1인외 각파트별 직원들..이면 될것을 10개의 단지가 따로놀면 관리소장만 10명을 따로 고용하여 그만큼 인건비분을 각주민들이 부담하는것입니다. 관리비를 줄일수 있는 효관적인 방안은 충분히 있으므로 조속히 주민의식전환과 관련법개정만 이뤄지면 보다 살기좋은 아파트 주거문화가 나올것입니다.
언제나 무한한 탐욕의 끝은 파멸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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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필요에 따라 - 주고 받는 관계 -
불합리한 제도가 존재하고 그 제도를 업체가 악용하는 거군요. 그 불합리한 제도로 이득보는 세력 때문에 불합리한 제도는 계속 누군가의 비호 하래 계속 되고....
관리사무소 에 소장은 동대표들의 대행자로 보시면됩니다. 관리를 관리실이 하는곳은 대한민국에 없다고보시며니됩니다. 관리실에 권한은 실질적으론 없습니다.
이전부터 그래왔었죠..뭐, 새삼스럽지만......법이 바뀌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2000세대당 초등학교 1개, 3000세대당 중학교 1개, 4000세대당 고등학교 1개를 단지 내부에 혹은 단지 옆에(실제로 개포주공 1단지-5040세대-의 내부에 초등학교 1개와 중학교 1개가, 바로 옆에 초등학교 1개와 고등학교1개가 있지요...)에 지어야 하도록 되어 있는지라... 일부러 1998세대로 지어 법을 피해가는 방법이 일반적이었죠.
그러다보니 A건설사가 1998세대, B건설사가 역시 1998세대, C건설사가 또 1998세대... 이런식으로 있어야 할 학교가 전혀 없는 곳이 꽤 있습니다.
오호라. 그런 까닭이!
이건 뭐 바보같은 법안이네요. 구멍 뻥 뚫어놓곤 빠져나가게 하는. 이렇게 법안에서 일일히 숫자까지 나열하다니.ㅏㅓㅓㅏㅡㅏㅑㅡㅝㅇㄹ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