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 여행8 - 신지에커우에서 지하철을 타고 대행궁을 거쳐 밍파꽝창에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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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7일 양자강 의 옌쯔지 燕子矶(연자기) 를 구경하고는 디테 地铁(지하철) 를 타고
구러우짠 鼓楼站 에 내려 중산북로를 걸어 신지에커우 新街口(신가구) 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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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등 명품숍 을 구경하고는 신지에커우역 으로 내려가서는 토큰 을 산후
지하철 地铁 2호선 을 타는데 어찌나 복잡한지 인파에 끼여 죽는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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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우린 3호선 으로 환승 해야 하기에 다음 정거장에 바로 내려야 하니 안쪽으로
들어가지 못하는지라...... 억지로 참다가 앞사람을 떠밀어서는 간신히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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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2호선 따싱꽁 (大行宮 대행궁) 역인데 지하철역 벽 에는....
옛날 여인의 그림 이 여러점 그려져 있는데 이건 무슨 뜻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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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이 대행궁 (大行宮) 인 것은.... 이 도시 난징 은 동오(東吳)의 손권 이
천도한 이래 송, 명 등 10개가 넘는 왕조 가 도읍 을 두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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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조시대 에는 동진(東晉) 부터 남조시대 송(宋) 제(薺) 양(梁) 진(陳) 에
이르기 까지.... 264년간(317~581) 도읍지 로서의 기능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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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여기 난징 따싱궁(대행궁) 은 남조시대에 남조의 유적지 및
왕궁지 이니... 그럼 저 여인의 그림은 황후나 후궁 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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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밖으로 올라가면 유명한 “1912 거리” 인데 1912년 중국의 국부 쑨원 이
중화민국 시대에... 이곳에 총통부 를 설립한걸 기념해 붙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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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대행궁(따싱꽁) 1912 거리 에는 옛 총통부 유적지 가 남아있고
거리 식당에는 쑨원(손문) 의 사진 이 크게 걸려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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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총통부 總統府 는 600년 된 명나라 때 한왕부 건물로 청나라 건륭제 순시때 숙소로
삼았으며 태평천국 을 거쳐 손문과 장개석 의 중화민국 총통 집무처 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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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따싱꽁(大行宮 대행궁) 에서 지하철 2호선으로 2정거장만 가면 瑞金路(서금로) 거리에
주춧돌 따위만 남아 있는 明(명) 나라 의 밍구궁 (南京故宮 남경고궁) 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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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남경) 은 長安(장안) 및 北京(북경) 처럼 평지에 건설된 수도가
아니어서...... 궁궐도 성내의 동남쪽 에 세워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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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명) 나라의 고궁 은 燕雀湖(연작호) 라는 호수 를 매립해 그 위에 세운 것인데
이는 다시말해 난징(남경) 은 그만큼 호수가 많은 곳 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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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무 6년(1373) 에 준공했던 明(명) 의 고궁 은 준공 30년 후에 明(명) 태조를 계승한
그의 손자 建文帝(건문제) 가 스스로 궁전에 불을 질러 자살 하면서 폐허화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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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부인 연왕 주체 (永樂帝) 가 거느린 쿠데타군 의 공격을 받은 建文帝(건문제)
는 스스로 불속에 뛰어들어 그의 시신 조차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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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의 수양대군 에 의한 端宗哀史(단종애사) 보다도 더욱 비정한 찬탈 의
현장에서는 지금은 시민들이 형형색색의 연을 날리는 장소 로 변했는데...
건물이 소실되어 주춧돌만 남아있는 만큼 연줄이 걸릴 염려가 없는 그런 넓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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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고궁 바로 옆에는 南京博物院 (난징보우관) 이 있는데 난징 동쪽 중산문 에 있는
자주색 건물로 기원전 5천년경 부터 석기와 청나라 골동품 까지 있으며 무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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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다시 지하철 3호선 으로 갈아타고는 일곱 정거장만에
밍파꽝창 (明发广场 명발광장) 역에 내려서는 밖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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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숙소인 상가 아파트 玉兰路 99号에 위치한 밍파상예꽝창 (明发商业广场)
1동 건물 3,096호 是家公寓 Shijia Apartment 을 찾아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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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상가 아파트 를 나와서는 긴 지하통로 를 걸어서 밍파꽝창역 에
이르렀는데... 이번에는 다른 통로로 나오는 바람에 바로 밖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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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에 왠 호텔은 낮에는 본 적이 없고.... 건너편을 보니 우리 상가 아파트인
것 같아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기는 햇는데 바로 들어가야 할 것을....
밤에 보니 너무 가깝다는 생각 에다가 너무 낯설기로 오른쪽 으로 좀 걸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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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가 끝나고 여긴 벌판 이라 이건 아니네요? 해서 경비실 에 가서 주소 를 보이며
밍파상예꽝창(明发商业广场) 1동을 찾는다고 했더니..... 이 건물이 맞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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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가 아파트 는 “ㄷ"자 형으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기 때문에 아마 반대 방향이지
싶은데 가늠할 수가 없네요? 건물로 들어가 엄청 헤멘 끝에 우리 아파트로 방향을
잡긴 했는데...... 복도에 껄렁한 차림 의 청년들이 서성거리는지라 울 마눌 엄청 불안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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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을 찾아 들어오긴 했는데 밥을 해 준다던 마눌이 쌀 이 떨어졌다면서 가는김에 고기
까지 사오라는데 나야 캔 맥주 라도 몇 개 사야하니 어차피 외출해야 하는데 아파트가
유리 한장 으로 복도에 면해 있어 불안하니 커텐을 단단히 여며 치고는 혼자 밖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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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인지라 좀 전의 불량해 보이는 청년들이 서성이던 복도를 피하느라 한참 우회해서는 1층으로
내려왔는데..... 여긴 골목 슈퍼나 초시며 25시 같은 작은 가게가 전혀 보이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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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낮에 본 상가 를 찾는데..... 1층은 음식점이고 대형 마트는 2층에 있다는데
올라가니 얼마나 규모가 큰지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를 않습니다.
넓고 온갖 종류의 상품들이 즐비한지라 캔맥주등 술 코너를 발견하는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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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원, 피지우 짜이날“ 을 외치며 헤멘 끝에 겨우 발견해 두개를 집어들고는 고기점
으로 가서 삼겹살 처럼 보이는걸 고르고는 다시 곡물점으로 가서는 쌀 을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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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십여종류가 넘는 곡물 이 있는데 그중에 쌀 만해도 다시 서너종류 가 되는데다 또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곡물을 킬로그램으로 무게를 달아 파는지라 한참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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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죽하고 푸실푸실해 손으로 집어 먹는 쌀 인디카 는 세계 생산량의 90% 이고 찰기가
있는 자포니카 는 한국인과 일본인들이 주식 으로 삼는 쌀로 낱알이 짧고 둥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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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카 의 주요 생산지는 한국과 일본, 중국의 동북 3성(요녕성, 길림성, 흑룡강성)
등지이며....... 이탈리아와 미국의 캘리포니아 및 호주 에서도 재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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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쩐일인지 인디카 가 자포니카 보다도 값이 2배가 넘네요? 강남이라 자포니카는
생산되지 않으니... 멀리서 운송해 왔을텐데 어째 더 싼지 그 이유를 알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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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 2개에 돼지고기에 쌀 까지 모두 35원이니 우리돈 7천원 도 안되니 중국의 물가가
얼마나 싼지 알겠네요? 맥주는 한 캔에 8.8 元 씩 17.6元 이고 고기는 16.6 元
인데 자포니카 쌀 은..... 0.2 元 이니... 그럼 우리돈 40원 에 불과하다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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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해서 옛날 자료 를 찾아보니..... 2015년 12월 중국과 FTA 가 발효된
덕분에 2016년 1월 29일 에 군산에서 쌀 30톤 을 선적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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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 도착해 롯데마트 69개 점포 에서 팔릴 예정이라 2.5와 10kg 소단위 포장되었다나요?
중국 쌀은 자포니카 보다 비싼 인디카종도 KG 당 1천원 정도인데, 한국 쌀은 5천원 에
팔렸었다고 하니..... 일반에서는 가격경쟁이 힘들겠지만 부유층이나 한류 효과 때문 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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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아파트 로 돌아와 키친 에서 환풍기 까지 켜고 고기를 굽는데
구우면서 연기가 엄청 나는데.... 잘 빠지지를 않아 고생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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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밥에 맥주를 마시며 열흘간의 여행을 음미 하는데 이제 내일이면
난징 공항 에서 귀국비행기 를 타야 하는지라 그만 잠자리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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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행 중에 취사를 하시고 사모님 솜씨가 좋으시군요.
저희는 주로 식당을 이용하고 대형마트에서 조리된 음식들을 포장해 숙소에서 먹는 편이예요.
취사는 가끔 하구요.
여행과 술은 함께해야 즐겁지요. 그 지역 술을 먹어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어요.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본에서는 100% 다 식당에서 사 먹습니다만.....
유럽은 레스토랑 가격이 워낙 비싸고
중국은 저 음식들이 기름기가 너무 많아
휴대한 전기남비로 밥을 해서 먹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항상 해 먹는 것은 아니고 50%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