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옛생각
2008년 3월15일...어김없이 삼천배기도날짜는 다가옵니다.이번달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참가할까? 지난달처럼 사람이 모일까? 마음이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몇분이 못간다는 메시지로 알려오고,어제까지 굳게 약속했던 분들이 또 여럿 떨어져 나갔습니다.한두번 겪는 일도 아니지만 그것이 내모습이고 보면 아직 갈길이 멀다고만 느껴집니다.또한 시험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시험에 통과하면 부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압니다....
출발하기전 날..옛생각이란 조영남 노래를 여러번 들었습니다.갑자기 그 노래가 많이 생각난 탓입니다......
뒷동산 아지랑이 할미꽃피면
꽃댕기 매고놀던 옛친구 생각난다
그시절 그리워 동산에 올라보면
놀던 바위 외롭고 흰구름만 흘러간다
모두다 어디갔나 모두다 어디갔나
나혼자 여기서서 지난날을 그리네
그시절 그리워 동산에 올라보면
놀던 바위 외롭고 흰구름만 흘러간다
모두다 어디갔나 모두다 어디갔나
나혼자 여기서서 지난날을 그리네
카페가 생겨 도반으로 출범한 지 햇수로 오년째...모두들 어디 갔는지요? 철썩같이 부처님 정법따라 변치말고 함께 가자고 맹세한 도반들은 지금 어디있는지요? 물론 새로운 얼굴들이 시절인연따라 그 빈자리를 메꿉니다.오히려 삼천배참가자가 더 많이 늘었습니다.한편으로 반갑고 감사하지만,여전히 옛동무들이 그립습니다.지금 어디서 헤메고 방황하고 있는지요! 부처님 영산회상 당시부터 함께였던 도반들 지금 무엇하고 계신지요?
저는 가고 싶어도 못갑니다.갈 곳도 없고 실력도 없고,그것보다 성철스님법 보다 더 나은 법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결국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맞나봅니다.어디서 배울지도 모르고,다른 곳가서 수행하면 큰일나는 줄 알고, 스승은 한 분밖에 모르고 있구요.지질이도 못나서 여기 남아 매달 삼천배하러 가나봅니다.(물론 이것도 시절인연이니,인연이 끝나기전에 할 수 있을 때 열심히 해놓자는 마음입니다.그래서 불사도 하라고 주장하나 봅니다.이 인연이 길어질 끈을 만들기 위해....이 끈이 떨어질까봐 날마다 노심초사하며....)
새로운 인연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아니 인연따라 정해진 시간에 만나게 되었습니다.모두들 너무나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모시고 받들어야할 소중한 도반들,부처님들이십니다.이렇게 고마운 인연들께는...너무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아직도 남아 있는 도반이 많습니다) 제가 못해 떠난 도반들께는,혹은 여기서 배울게 없어 떠난 도반들께는....너무나 죄송스런 마음뿐입니다...
이제 이런저런 마음 다버리고 다시 기도합니다.부처님! 변함없이 한결같은 도반들 만나게 해주십시오..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잘해보겠습니다.한달 나오고 안나오는 도반 되지 않게 하시고,몇달 나오다 안나오는 도반되지 않게 하시고...윤회의 고리를 끊는 자리까지 함께갈 도반들 되게 해주십시오.그와 나의 당근과채찍이 되는 도반 되게 해주십시오..그와 나의 등불이 되는 도반들되게 해주십시오...옛생각 노래 듣지 않게 해주십시오...
2.참가자수가 중요했을까?
성철스님께서는 너무 자비로우십니다.많이도 보내보고 적게도 보내보고,가는 사람 잡지도 않으시고 오는 사람 막지도 않으시고 "여전히 니가 함 해봐라" 하십니다.그래도 아직 미혹한 중생이라 많이 참가한 날은 너무 신심이 납니다.기도도 잘되고,환희심도 일어나구요.물론 그것 모두 부처님의 뜻임을 압니다.혼자서는 되지 않는 부처님일...비우고 가지 않으면 지속할 수 없는 부처님일이라는 것을 익히 압니다.이번 달 많이 오고 다음달 작게 오면,과연 숫자가 무슨 소용 있을까요?
발심하는 도반들 많이 나와 한결같은 수행으로 이어질 때만이 남는게 있다고 생각해봅니다.그래도 한가닥 희망은 많이도 오고,발심자도 많이 나와서 한결같은 평생도반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여전히 있습니다...또한 매달이지만 감사한 마음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누군가는 귀한 시간 쪼개어 희생했고,남을 위해 참불공했고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이렇게 인원이 모였다는 것입니다.참가자수에 걸리지는 않아야되나,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은 꼭 전하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
3.삼천배를 아십니까?
삼천배를 아십니까? 그거 절하는 거자나요....
삼천배를 아십니까? 그거 참회기도자나요...
삼천배를 아십니까? 그거 그거 하심공부아닙니까?
삼천배를 아십니까? 그거 부처님되는 화두 공부아닌가요...
나는 지금 어떤 물음을 위해 삼천배를 하고 있는걸까? 자등명 법등명 제대로 하고 있는걸까? 과연 성철스님뜻 제대로 받드는 것일까?....처음엔 기복을 빌다가,그 다음엔 말로만 하심외치다가, 그러다 간혹 참회도 곁들이다가 또 비운다고 불명호 집중하다가...이제는 화두한다합니다....스스로 생각해봐도 웃깁니다.수십번 수백번도 더 뛰어드는 망상 번뇌속에서 화두잡을려고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절수는 저만치 가있었지요.그 절수중에 제대로 화두 집중했던 몇번 빼놓고 참으로 엉터리였습니다.집으로 돌아오면 생활고에 부딪히고,그렇다고 스님될 근기나 복력도 안되고 이래저래 성철스님 몽둥이 오십방입니다.....
진정한 절이 무언지,삼천배를 하라하신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 알기위해 서라도 이절은 계속될 것입니다.진정한 뜻이 곧 화두겠지요.성철스님께서참회만 하라고 절을 시키셨겠습니까?참선잘하라는 방편으로 시키셨겠습니까? 본래 부처님임을 알게 하고자 시키신 대자비심은 아니신지요? 도반님들! 같이 열심히 다니다보면 알 날이 오겠지요.먼저 깨치시면 알려주십시오....
다음달에도 뵐 수 있길 빌며,게시판에 삼천배후기 많이 쓰는 도반들 되게 하시고,도와주신 참불공하신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첫댓글 늘 감사드립니다 🙏
성불하세요 🙏
관세음보살 🙏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덕분입니다.()()()
고맙습니다._()()()_
감동입니다
삼천배할때가 그립습니다
꿈속의 일인가 싶기도 합니다()()()
https://youtu.be/4sQozDG7Cdo?si=8XLICITZiA6a8z5A
PLAY
초발심으로 정각을 이루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