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지니 몸에서 정체불명의 검은 벌레 발견!
헉.. 얼마나 놀랐는지..
첨엔 벌레일 거란 생각은 꿈에도 못하고 검은 색 털일까나.. 하며 들여다 보았죠.
그랬더니 녀석이 타원형의 몸매를 하고 있더라구요..ㅜㅡ;;
그래서 살짝 손으로 집어내려 하니 윽.. 지니 털 속으로 점점 기어올라 가네요.
잡으려고 할 수록 점점 더 기어올라가기에 결국 족집게를 가져다 집어내야만
했습니다..ㅠㅠ
바닥에 내동댕이를 쳤더니 이론.. 녀석이 통통 튑니다. 놀라고 당황해서 미처
휴지를 꺼내들 생각도 못하고 손바닥으로 마구 때려잡았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이 눔이 쉽게 죽지를 않는 겁니다. 결국 휴지로 누르고 손톱으로 꾸~~욱!
(드럽죠? 죄송..ㅠㅡ 근데 그 눔이 통통 튀며 지니 쪽으로 날아가려는 걸 보니까
눈에 뵈는 게 없었다는..ㅜㅠ;;)
근데 녀석이 죽으면서 더 끔찍스럽게도 유충집 같은 걸 떨구네요..ㅡㅡ;;
다행이도 아직 유충집은 터지지 않고 고스란히 배 안에 있었나 봐요. 당연히
그 유충집도 처치했습니다~!^^;;;;;;;;;
그 눔의 bad한 black bug를 처치한 후, 비누님께 문자를 드렸죠. 벌레 땜에
낼(오늘) 목욕을 좀 시켜야 할 거 같다고.. 비누님도 흔쾌히 승락, 오늘 드디어
첨으로 지니가 우리 집에서 목욕을 했습니다..^^*
목욕하는 동안에도 지니는 참 잘 참고 있었답니다. 얼굴도 닦고, 귀도 닦고..
마지막으로 드라이로 털을 말릴 때까지도 지니는 아주 착하게 잘 참았답니다.
(물론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리니까 결국 드라이할 때는 원목깔판 위에 누워
버렸지만요..ㅋ)
지금은 이것저것 간식도 먹고 잘 놀다가 제 옆에서 잠들었습니다..^^*
첫댓글 이였나봐요! 사랑받고있으니 곧 없어지겠죠!ㅎㅎ 놀라셨겠어요^^
헐..그게 몰까요?그래도 잡아서 뭉개죽여서 참 다행이네요...^^;
리얼한 상황표현에 웃음이 절로 났어요 ㅎㅎ 달퐁이님은 아주 마니 당황하셨겠지만....
아가 대한 사랑이 이런 우스꽝스런 시츄에이션을 만들었내요....생각하면 할수록 퍼그사랑이 크신 노란 달퐁님...
헉 얼른 레볼루션하셔야겟네요 약은 독하지만 옴이나 이잡는덴 그만한게 없으니..
저두 한달에 한번하는데 약이 애들에 해롭진않을까 항상 걱정이거든요. 일종의 살충제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요. 한달에 한번씩 계속해도 애들 몸에는 별이상이 없겠지요..?
심장사상충약땜에 꼭 한달에 한번 사상충 약을 하셔야 해요. 사상충 걸리면 정말 큰일 나니깐요...
다행이도 그 눔 처치 후, 목욕하고는 괜찮아보입니다. 저희 집에 오기 전에 병원에서 수의사샘께서 직접 목욕시키고 검진도 하셨다니 아마도 그 눔 한 마리만 어딘가 숨어 있었나 봐요..^^*
지금 지니 데리러 곧 갈거에요. 오늘 오전 루체와 잔디 데리고 귀치료 하러 병원가서 말씀드렸더니 선생님도 목욕하는동안 살펴봤는데 못봤다시며 자세히 여쭤보고 애기 데리고 오라고 하셨고 구충하자고 하시더군요.
여러분들이 지니 임보어머니를 못보셔서 말씀하시겠지만 그렇게 단아하고 참하신 분께서 벌레를 꾸욱~ 죽이셨다고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역시 엄마는 위대한가 보죠? 지니 늘 이쁘게 봐주셔서 너무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곧 볼 지니가 너무 기대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