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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풍세일반산단 공사 관련 지역민 민원 잇따라 | |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풍세일반산업단지 공사와 관련한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인근 상가에서는 지방도 629호선에서 시도 3호선까지 1.2km 구간을 연결하기 위한 진입도로 공사(국비 29억 원 투입)를 진행하며 사전협의 없이 상가 뒤편의 우회도로로 차들을 소통시켜 영업피해가 발생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최근에는 공사현장 인근 보성2리 주민들이 공사 소음과 분진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며 대책위원회를 구성, 보상을 요구하는 천막시위에 돌입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풍세일반산업단지는 3660억 원(국비 556억, 민자 3104억 원)을 투입해 풍세면 보성리, 용정리 일원에 162만 3686㎡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지난 2009년 시작된 공사는 올해 말까지 조성을 마치고 금속, 전자, 영상·음향, 의료·정밀기기, 전기, 화학업종 등 10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하지만 보성2리 주민들은 공사가 진행되며 하루에도 100여 차례 덤프트럭 등 중장비가 오가는 탓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착암기 등 굴착장비로 인한 소음과 분진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마을 주민 A 씨는 “먼지와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차단막 설치 등 최소한의 조치도 없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적절한 대책 및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마을 진입로 차단 등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산단 진입도로 확장으로 인해 마을경로당이 없어진다며 시행사인 (주)세흥과 시공사 삼성중공업에 마을노인정 건립 신축부지 매입 등을 요구, 20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시행사와 협의를 하고 있다”며 “원만하게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제기된 상가 측의 민원과 관련, 해당 공사를 진행 중인 파크종합건설 관계자도 “당초 치료비를 요구해 보상 절차를 진행했으나 최근에 영업보상까지 제기된 상황”이라며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 |
입력 : 2012.06.20 이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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