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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컬렉션 모두가 볼륨과 미니 드레스에 빠져있을 때 퓨처리즘을 강조한 랑방과
발렌시아가 . 블랙이나 실버에 비드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한 알버 엘바즈의 소재 선택과 천재적인 디자인 , 미래주의로 회귀한 완벽한 테일러링의
게스키에르에게 박수를 ! 베스트
쇼 겐조 . 브랜드가 가진 오리엔탈적인 이미지를 강조해주면서 형태적인 아름다움을
만들 줄 아는 안토니오 마라스의 쇼는 보는 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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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더해주었다 . 특히 라스트 신에 연출된 화려한 퍼포먼스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했다 . 뉴 페이스 세실리아 멘데즈 . 조막만한
얼굴에 보이시한 스타일의 까만 머리가 눈에 띄는 소년과 소녀가 함께 인 것 같은 이미지의 모델 . 긴 머리 시절에는 청순한 이미지로 눈에
띄었지만 머리를 자르고 나서는 소 | |
녀적인 이미지의 일반 모델들과는 다른 신비로움을 가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모델스닷컴에서 뽑은 2007 S/S 신인 모델 톱 10
안에 드는 명예도 있다 . 베스트
인비테이션 스텔라 매카트니는 이번 시즌 Mr. Men 시리즈를 주목했다 .
스텔라 매카트니가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인 로저 하그리브스의 아들 아담에 의해 84 번째 캐릭터로 태어난 것 . 초청장 대신 사용된 리틀 미스
스텔라 북은 천만 권 만이 한정 제작 되었으며 , 사람들에게는 꼭 맞는 의상을 만들어주는 능력을 갖게 된 리틀 미스 스텔라가 리틀 미스 노바디를
패셔너블한 리틀 섬바디로 변신시켜주는 내용 . 매카트니는 내년 봄엔 이 캐릭터를 응용한 티셔츠와 액세서리를 판매해 아동자선기금을 모을 계획도
갖고 있다 . 머스트 해브
아이템 스텔라 메카트니의 샌드 컬러 점프 수트 . 더블 브레스티드가 주는
클래식한느낌을 캐주얼하게 풀어낸 아이템으로 햇볕이 예쁜 여름날 스트랩샌들에 빅 프레임 선글라스를 쓰고 입으면 좋을 아이템일 듯
. 베스트
프레스킷 랑방의 피레로 모양 막대사탕 . 쇼가 시작되기 전 입장객에게 나눠준
막대사탕은 쇼를 한번쯤 상상하게 했다 . 지난 시즌 그의 컬렉션과는 어떤 매치도 할 수 없던 막대사탕 하나의 큰 의미를 부여했던 것이 잘못이었던
것일까 ? 어찌 되었건 받아서 기분 좋았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에도 최고의 선물이었다 . WHO ' S NEXT 포비 필로가
떠난 후 , 이번 시즌까지 기존의 걸리시 보헤미안 이미지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인 클로에는 쇼가 끝난 후 , 다음 시즌부터는 마르니 출신의 파올로
멜림 앤더슨이 디자인을 맡는다고 발표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몇 시즌 안정적인 이미지만을 살렸던 클로에가 좀더 사랑스럽고 페미닌한 룩을
선보이기를 기대해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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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들은 항상 과거를 추억하거나 미래를 앞당겨 보는 것을 좋아한다 . 이번 시즌 밀라노와 파리 컬렉션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
퓨처리즘 ' . 60 년대의 쿠레주와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영감받은 미래주의적인 감성은 과거의 예술적인 거품이 사라진 파리에서도 ,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상업적이지만 입고 싶은 옷들로 가득한 밀라노에서도 커다란 흐름을 주도했다 . “ 이번 시즌 미래주의를 불러온 것은 비닐 같은
첨단 소재들이죠 . 테크니컬 인더스트리에서 영향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 ”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벤추리니의
말처럼 디자이너들은 약속이나 한 듯 미래적인 소재와 60 년대를 연상시키는 퓨처리즘적인 의상에 많은 것을 투자했다 . 하지만 스타트랙에서
뛰쳐나온 듯한 조금은 비현실적인 의상들만 입었던 것은 아니다 . 여전히 잘 가공된 우아한 여인을 연상시키는 레이디 룩도 있었고 가볍고 일상적인
터치를 가미한 스포츠웨어를 비롯 , 리본과 미니로 대변되는 사랑스러운 걸리시 룩도 있었다 . 또 지난 시즌 게스키에르의 발렌시아가에 대한 놀라운
역사적 변형에 상상력을 도둑맞은 듯 볼륨 디테일을 선보인 디자이너들도 많았다 . 특히 파리에서는 광택 소재에 거침없는 커팅을 선보인 퓨처리즘
의상이나 파리적인 감성의 레트로 , 귀여운 걸리시 룩에서도 볼륨이 어김없이 선보여졌다 .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술적인 감성으로 대변되던
파리 컬렉션마저 웨어러블한 의상들이 대다수를 차지함에 따라서 예술적 감성이 조금씩 메말라 간다는 느낌을 저버릴 수 없었다는 것 . 상업적인 성공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패션의 경제적인 마인드가 이젠 파리까지 장악한 것일까 ? 다른 한편으로는 칭찬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마치 협정을 맺은 듯
쇼마다 눈에 띄는 같은 소재와 같은 디자인 , 언니 동생 같은 비슷한 의상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 항상 비즈니스적인 면과
예술적이고 창조적인 측면에서 조율을 해야 하는 하우스들의 행보가 다음 시즌에는 좀더 예술적인 쪽으로 선회하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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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링이 완벽해 자로 잰 듯한 의상이 동반하는 할리우드 식 미래가 펼쳐졌다 . 군더더기 없이 어깨를 강조한
에지 있는 상의에 스키니 팬츠나 레깅스를 매치하거나 , 보디라인을 따라 재단된 원피스들은 새틴이나 애나멜 , 광택 있는 소재들의 사용으로 더욱
미래적인 느낌을 더해주었다 . 밀라노의 경우 60 년대 쿠레주풍 의상들 대부분이 광택소재를 사용했다 싶을 정도로 퓨처리즘은 이번 시즌을 가장
대표해줄 수 있는 트렌드 키워드가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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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한 헤어스타일이 대부분이었던 이번 시즌 , 터번이나 헤어밴드와 같은 언밸런스한 연출의 헤어 액세서리가 간간이 출연 , 옷을 더욱
화려하게 연출해주었다 . 이 모든 것이 스포트와 퓨처리즘에 매우 적합한 액세서리 아이템의 출현이 아니었나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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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를 원피스나 러플 스커트 등으로 풀어낸 걸리시 무드가 이번 시즌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 . 하지만 핑크나 옐로처럼 대표적인 걸리시
컬러가 아닌 화이트나 크림과 같이 차분하고 부드러운 컬러를 시폰이나 코튼 소재로 풀어낸 것이 여느 시즌과 다른 점 . 파리는 리본이나 아웃포켓
, 퍼프 소매등의 러블리한 디테일들로 무게를 덜어낸 룩을 선보였으며 , 밀라노는 광택있는 소재와 벌룬과 같은 실루엣으로 걸리시를 표현해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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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스포티하게 , 대론 걸리시하게 느껴지는 가벼운 데이웨어가 다가올 봄을 다스릴 듯하다 . 오버 사이즈의
셔츠형 원피스와 변형된 트렌치코트 , 스포티한 감성을 줄인 스포츠 점퍼들을 크리스피한 코튼 소재가 주는 신선한 감동을 가지고 , 베이퍼로스 볼륨
( 몸에서 붕 뜨는 듯한 실루엣 ) 으로 표현된 의상들은 화이트나 무채색을 이용해 성숙미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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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이어 밀라노와 파리에서도 볼륨은 뜨거운 화두였다 . 소매를 부풀린 블라우스와 벌룬 형태의 톱 , 한층
길이가 짧아진 튤립 스커트와 벌룬 스커트 등 . 디자이너들은 마치 부풀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부풀려놓은 것만 같다 . ‘ 뻥 ! ' 하는 소리가
날 듯 과장된 실루엣을 연출하는 강한 볼륨과 봄날의 미풍을 ‘ 혹 ~ ' 하고 불어넣은듯한 소프트한 볼륨이 공존하는 것이 흥미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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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지 있는 화이트와 블랙만큼 이번 시즌 많이 등장한 컬러는 애시드 베이지나 윔 그레이로 대변되는 뉴트럴한 페일
컬러 . 이런 컬러들은 볼륨을 강조한 여성스런 룩이나 시폰 드레스 등에 나른하고 섬세한 감성을 더해주었다 . 페일 컬러를 더욱 세련되게
소화하려면 소재와 광택감의 차이를 십분 활용할 것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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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를 아트 퍼포먼스나 이벤트로 이끌어가는 몇몇 디자이너들의 의도는 쇼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 매번 독특한
무대로 패션 피플들을 흥분 시키는 알렉산더 맥퀸은 이번 시즌에도 쇼장을 마치 클래식 음악 무대처럼 꾸며 특유의 예술적인 터치를 가미했고 빅터 앤
롤프 쇼에서는 연미복을 입은 신사와 시폰 드레스의 숙녀가 우아한 춤을 보여주었으며 후세인 살라얀은 의상 자체에 볼륨이 생겼다가 해체되는
퓨처리즘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또 저스트 카발리는 쇼장에 전광판을 설치하고 트렘펫 악대를 오프닝과 클로징 무대에 세워 흥겨움을 더했다 .
클로징 모델을 따라 한 마리의 새가 그 뒤를 쫓는 겐조와 쇼가 끝난 순간 백스테이지 무대가 펼쳐졌던 샤넬도 인상적이었다 . 옷을 살리려면 쇼에
아트적인 터치를 더하라는 공식이 성립되는 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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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류지연, 한연구,
강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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