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온화한 날씨이기에 멀리 여행을 다녀오면서 보일러의 전원을 꺼놨었는데...
일주일 후 돌아와 보니 날씨는 추워졌고 보일러는 작동을 안합니다.
에러 코드를 보니 점화불량이라고 나오네요.
그래서 보일러 뚜껑을 열어보니 케이스 아랫 부분에 물이 흥건히 고여 있습니다.
일단 AS신청을 해놓고 증상을 검색 해보니 온도차로 인한 결로인 것으로 추측이 되네요..
그래서 케이스 밑에 구멍을 뚫어서 고여있는 물을 빼내고 드라이어로 말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랜턴으로 비춰보니 점화 플러그로 보이는 장치가 보이네요.
왠지 이것이 물에 잠겨서 점화불량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고 컨트롤러의 전원버튼을 눌러 보았더니...
놀랍게도 불이 붙습니다. ㅎ
이 추운 겨울밤을 어떻게 보낼까 고심했는데 다행입니다.^^
이참에 12년 된 보일러를 교체할까도 생각 했었는데 비용이 80여 만원 정도여서 부담스러웠지만 모두 해결이 되었습니다. ㅎ
첫댓글 잘 쉬시고 돌아오셨군요 ㅎ
직접 수리해서 고쳤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저도 10년전 겨울 설날에 온 가족들이 온날에 보일러가 고장나서 낭패였던 기억이 있네요 ㅎ
전화로 몇차례 찾아서 겨우 새 보일러로 교체하긴했는데 기사가 테스트도 없이 그냥 가버려서 작동도 안되고 연휴라 연락처도 모르고 정말 암담했지요
그러다 이것저것 배관을 따라 찾아보다가 혹시나 싶어서 라디에이터 에어빼기를 하니 다행히 온수가 돌아서 겨우 문제 해결했지요
보일러나 배관 교체하면 공기 들어간거 빼줘야하는데 기사가 이런 기초적인것도 안하고 그냥 가버린 정말 무책임한짓이 ㅎ
이래서 코난족의 기본 소양이 스스로해보기 아니겠습니까. 무엇이든 배워두면 쓸모가 있지요.ㅎ
맥가이버 친인척이시군요~^^ 👍
(참 보일러는 항상 외출 설정해 놓는 게 말썽이 덜 생긴다고 출장기사들이 말해주더군요)